사명이란 꼭 총칼들고 투구쓰고 나가거나
성경 예신 세천사 한뭉테기 둘러메고 선교지 가는것만도 아니다
복음이 없는 곳
예수 예수 부르는데도 예수가 없는곳이 있다
오직 흑백의 나라
담쟁이가 오를 수 없는 척박한 땅의 을씨년 스럼
뭐 거기다 어린시절 잡소리 섞어며 가다가
내가 만난 예수
이것 뿐이야! 하려고
대가리 굴리고 시간 바치고 좌판 드드리며
속삭였어도
돌나라는 뚫리지 않더라
뚫린것은 오직 내 마눌님의
새가슴만
방황하는 내 걸음 뒤에서 따라 다니던
그 섬뜩한 신의 발자취는
꼭 나에게만 있었을까만
아직도 남아있다
더큰것들이
왕건이가
연말정산이 끝나는대로
다시 시작해야지
다시 뜷어야지
여기도 저기도
나는 선교지라 믿으며
그러나
이젠 여기서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