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감

by 김버디 posted Dec 16, 2014 Likes 0 Replie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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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치는 목사다


20년 넘게 치치만 스코아 불변의 법칙에 머물러 있다


골프 산업이 사양길이라 요사히 골프장 널널하다(다들 컴퓨터 게임에 미쳤단다)


18홀 두시간 반이면 돌때도 있다


제일 넓은 운동장에서 

그 푸른 잔디에서 누리는 재미, 운동 참 좋다

가격도 참 싸다

한국돈 3만원 정도로 꽤 괞찬은 코스 돌 수 있다


골프는 남을 속이거나 약한 부분을 공격해서 남을 이기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나와 내가 싸우는 운동이다


그래서 남의 실력이나 폼 스타일등이 나를 공격하지는 않는다

재미로 구찌라는게 있고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일 때가 있지만(ㅎㅎㅎ내기 할때)


철저히 내 스코아 조절 운동이다


골프는 힘이들어 가면 망하는 운동이다

아주 적당히를 유지하는 고도의 절제 운동이다

자기 맘과 자기 몸이 조화를 이루어 내는 좋은 결과 쾌감이 보통이 아니다

뻔과 껄의(그렇게 할껄  파할뻔 버디 할뻔 했는데) 아쉬움과 후회가 이 운동의 매력이다

정말 인생의 길이다 뻔과 껄의 연속



골프의 덕목은 매너이다

남의 스타일에 감나라 대추나라 안한다

내것 관리하기도 바쁘다


가끔 매너가 안좋은 사람이 있다(너무 느리게 한다거나 룰을 속이거나등등)

그래도 그자리에서 싸우거나 야단 안한다(크게 내기하는 한국사람들 꼴볼견의 싸움이 있기는 하지만 

왠만해서는 절대 골프장안에서 안싸운다)


매너 안좋은 사람은 그걸로 끝이다 다음에는 그 사람과는 안하면 된다

친구 끼리  웃으면서 뒷담화 하면 그만이다


골퍼들의 스타일 한명도 같지 않다

다 자기 나름대로 스타일을 만든다

어떨 때는 우스운 스타일도 만난다

사나운 스타일도 있다

이쁜 스타일도 있고

급한 스타일도 느린 스타일도

보수 스타일도 진보 스타일도....

정말 다양하다


그런데 그게 참 재미 있는거다

다 다른 스타일로 자기 관리하면서 남의 스타일 인정하면서,찌프리기도 하면서....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신앙하는 스타일이 다 다르다

신학도 다 다르다

인구 숫자만큼 다 다르다


그런데 그 다른 스타일을 웃으면서 비난하면서 비꼬면서 저주하면서 내스타일만이 맞다고만 한다면

매너가 빵이다



매너 이게 인생의 가장 큰 덕목이다

다름을 인정해 주고 

선배를 알아보고 

성공을 같이 축하해 주고

열정을 높이 사고

꼴통 보수나 극진보를 안타까워 하고(맞나 이말이) ㅎㅎ


어잿든 나는 목사들과 스다들이 골프를 많이 쳤으면 좋겠다


박진하목사가 골프장에서 갖고 있는 인간미와 매너가

이 누리에서도 느껴지면 좋겠다


진보성향의 선배 목사님들도 후배한번 극진히 사랑해서

그의 열정과 성공을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다


후배님 

도갱이 선배님 필드한번 나갑시다

그리고 크게 웃읍시다 필드가 떠나가도록


신념을 티에 올려 놓고 때려 봅시다

참 두분 모두 장타 구나 250야드 이상 보내지 나는 기껏 220야드인데

두분다 5개는 잡아주소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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