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한 동정녀 마리아

by 돌베개 posted Dec 17, 2014 Likes 0 Replies 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6 년 전, 

은퇴를 하고, 가까운 토요다 딜러에서 

자동차 Salesman으로 일을 할 때였다.


새 차를 구입하려는 초로의 여성 한분을 맞게 되었다.

신원을 확인해 보니, 이름이 마리아 이고,

나이는 60이 약간 넘은 독신이었고 

가까운 동네에 살고 있었다.


원하는 차 종과 색갈, 옵션을 대강 묻고

차고로 향하는데, 반드시 새 차로 골라 달라고 한다.

물론, 원하신 대로 새차 차고로 가는 중이라고 했더니,

한번도 운전을 하지 않은 완전 새차, 즉 계기가

0 마일인 차로 달라고 한다.


아무리 새 차라도, 다른 주 먼곳에 있는 공장에서 만들어

,오는 차이기 때문에, 수송 도중에도 운전하여 싣고 내리기 때문에 

제로 마일인 차는 있을 수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 해 주었다.


 그제서야, 되도록 마일계기가 아주 적은것으로  구해 달란다.

다행히, 그런대로 원하는 차가 있어서 차를 인계하고,

운행상 주의 사항들을 설명해 주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자기는 평생 결혼을 한 일도, 남자 친구를 두어명사귄일은 있지만,

잠자리를 같이한 적이 없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를 한다.


가까운 여자 친구 하나도 얼마 전에 결혼을 했는데,

돈도 많고 잘 생긴 남자가, 동정녀라는 점에 호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청혼을 해서 결혼하게 되었단다.


얼마 전에, 의사가 자기 몸을 진찰 한 후에, 처녀성을 

인정해 주었다는 말도 자신있게 강조하기에,

동정녀 마리아의 

모습을 다시 자세히 살펴 보았다.


적도의 나라 에쿠아돌에서 태어나, 집이 너무 가난하여

아주 어려서 집을 나와서 부모도 형제도 어디 살고 있는지

연락도 없단다.


미국에 와서, 부부가 직장에 나가는 집에 가서, 

두 주일에 하루 정도 청소와 정돈을 해 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열심히 잘 해 주어 단골도 여럿 되고, 이웃과  친구들을 소개도 해 주어

그런대로 집도 장만하고 별  불편없이 살고 있는데,

자기의 처녀성의 가치를 후하게 인정해 주는 남자라야

결혼을 할거란다.


순결한 동정녀 마리아의 꿈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마리아가 훌륭한 신랑을 만나 결혼을 했다면,

정말, 깨가 쏟아지게 행복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고개가 갸우뚱? 해 진다.

그 나이에, 얼굴도 미인 축에도 턱 없이 끼지 못하고,


교육 수준도, 직업도 그렇고,..


또, 그 나이까지 그 잘난 처녀성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만일 홀아비 였던 새 남편의 마음이 편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의 증거,

예언의 신을 가지고,

해와 달을 

온 몸에 받고,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순결한 여인임을

강조에 강조를 하며

책으로,

라디오 방송으로,

티비로,

인터넷 미디아,

쎄미나,

온갖것 다 동원해서

혼자만이 알고 있는,

계시를 받았다고,

세 천사의 기별이라고,

방방 뛰는

영락없는 

동정녀 마리아의 ,

딱한 모습에서

어서 속히 탈피하기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 진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