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를 떠나고 싶었던 이유중에 하나는 집사람이 매우 힘들어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생각의 울타리
교리의 울타리
시각의 울타리
표현의 울타리가
상상을 초월할만큼 높다는 것이다.
분명 권력이 주어지면
일요일보다 안식일 휴업령이 먼저 내리고
같은 동색이 아닌자들에게 총으로 쏘지는 않겠지만
눈총은 분명 거세게 쏠 것이라는 느낌 확연하다.
거기 있을때에 그러지 않던 자들이 내가 떠났다는 확신이
드니까 드디어 내 등에다 여러가지 그동안 내가 토했던
양밥들 모아서 올려놓고 도마질이다.
여기서만 쓴 양밥도 올려놓고
그 얼굴들을 생각하니 참 조잡하게 보인다.
내가 젤 싫어하는것 등뒤에서 총쏘는 것이다.
시므이 같은 종류들
꼭 시므이 같은 종류들
적어도 여기에선 색갈이 달라도 같이 산다
생각이 달라도 같이 지낸다.
그때 그때 토달면서 지나면 그뿐이다.
예수를 잘못 믿으면 저리되는가?
어젠 이곳의 필객하나하고 긴 통화를 했다.
그는 알고 있었다. 내 등에다 총쏠것을...
더이상 총질하지 말라
그 총맞아 죽을 놈도 아니거니와
장노교 고모님과 안식교 아버지가 손잡고 언제나
다정하게 예배드리던 그 시카고의 양노원 보다 못한
진리교회 보셨나요
시므이 같은 존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