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꿈인줄도 모르고...

by 돌베개 posted Dec 18, 2014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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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허물도 어느정도 덮어 줄 만한 사이가 된것 같아, 

옛날 이야기로 시작하는게 무리가 없겠다.


옛날 시골에 살던 어느 양반의 이야기다.

본래뷰터 욕심많고, 성질이 포악하고 고약한 이 집 주인이

조상 묘를 잘 썼는지, 어린 씨종이 하나 들어왔는데,

어려서 부터 마음씨가 착해서 주인을 하늘같이 모시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머리도 영악하고 부지런하여, 이른 봄 부터 늦 가을까지

철 따라  넓은 땅들을 잘 관히하여 언제나

곡간이 넘치도록 곡식들을  쌓아 주었다.


그런 종이건만,

못된 주인은, 종을 혹사 시키고, 온갖 저주스러운 욕설을

퍼 붇고, 심한 매질도 마다 했다.


여러 해를 거듭할 수록 주인의 횡포는 줄어들기는 커녕

점점 심해만 갔다.


참다 못한 착하고 순했던 종은 

뒷산에 있는 폭포수 아래 연못으로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이 부지런하고 착한 종을 잃은 주인은 

당장에 낭패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드 넓은 밭이며, 집안 일들을 손가락 까닥 하지 않고,

고함소리와 몽둥이로 다 해결을 했는데,

그 종이 없으니 난감하기 짝이 없게 되었다.


밤이면 밤마다, 낮이면 낮마다 한숨을 쉬며 지나는데,

하룻 밤 꿈에, 신수가 훤해지고, 풍신에 귀태가 넘치는

종이 나타난게 아닌가?.


깜짝 놀라 어안이 벙벙해 있는 주인을 향해,

이 종이, 예전에 하던 그대로 주인에게

넙죽 절을 하는것이 아닌가?.


아니, 네가 웬 일로???.하며 엉거 추춤하는 주인에게

종이 반색을 하며 말을 한다.


저 뒷산 폭포 아래 연못이 영험이 많은 곳입니다.

제가 그곳에 몸을 던지고 나니, 산 신령이 나타나,

이곳에 몸을 던지면 모두 신선이 되느니라 고 하더니,

제가 이렇게 됬습니다.


이 소리를 마치자 멀리 살아지는 종의 모습을 보며,

소스라쳐 잠을 깨고 생각하니, 이건 정말 꿈이 아니라

생시보다 더 명료하다.

절대로 꿈이 아니라고 다짐을 하고는,

옆에서 자는 마나님을 흔들어 깨웠다.


실제같았던 금방 꾼 꿈 이야기를 했더니,

마나님도, 그건 꿈이 절대로 아니라고 동의를 한다.


서둘러 일어나, 건너 방으로 가서 아이들을 깨운다.

영문도 모르는 아이들을 재촉하여 뒷산 폭포수 아래

연못으로 향했다.


울며 항거하는 어린 아이들부터 시작하여,

온 식구들이 차례로 폭포수 아래 연못으로 몸을 던졌다.


그 개꿈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아직도 개명 천지에도  진행하고 있는 광경들을

이 동네  저 동네에서도 계속되는 것을 보게 된다.


메시야의 표적을 보여달라고 예수님께 따져 드는

서기관과 율법사들을 향해, "이 악하고 패역한 세대"로 

꾸짖으셨다.


천연계야 말로 하나님의 창세 이후 조금도 변함이 없는 

교과서들로 그득 차 있디.


자기들만의 철 밥그릇을 만들어 놓고,

세상의 구원의 말씀을 전해 주시는분 까지도,,

물고기 뱃속에 장사시키는 패악을 주저하지 않을것을 

이미 아셨던 예수님께서는,

"저녁에 노을이 지면,,,, 아침에 노을이 지면...."

영세 전부터의 법칙도 무시하고,

객관성이 전혀 없는 꿈을 위해,

그 꿈을 사수하기 위해

방방 뛰는 한심한 모습을 보고

개탄 하고 계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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