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11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 스스로 등에 짊어진 양가 가족들의 부양
때문에 의과대학 등록금 까지 도와 주겠다는 어떤이의 달콤한 제안도
손사래 치고 치과기공에 뛰어들면서 내 마음에 결심한 것이 있었다.
치과의사 보다도 더 많은것을 알고 일하는 자부심을 키워보자고
다짐하면서 치과대학에서 가르치는 전문적 서적을 거지반
다 갖다놓고 읽었고 미국 공군에서 발행한 지과 기공의 개론도
다 섭렵했다고 할만큼 그책도 팔에 끼고 살았다.
 
그런 꿈을 나는 이루었고 지금의 어떤 의사는 자기 동료들에게
날 소개하면서 "the most learned technician" 이라고 하기도 한다.
실제로 내가 가지고있는 지식이 기공사로서의
지식보다 오히려 치과의사로서의 전문적 지식이 더 많다고 할까.
그런 각오로 살아가던 어느날 사업도 괞찮게 굴러가던 서른 다섯이 되는 해의
봄이다.

달라스의 찜통 여름이 막 시작하기전  언젠가 부터
나른해지고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속에서
기운이 빠져 있다고 막연히 느낄때쯤엔
   밤에 잠도 잘 오지 않고
입맛도 떨어지고 삶이 송두리채 슬퍼지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급기야 너무 피곤해서 잠시 한시간 정도 자고나면 그다음에 전혀
잠이 오지 않고 무언가 서글픈 생각속으로만 나를 몰고 가다가
끝내는 죽어야지!
이렇게 살면 뭘하나! 로 생각의 촛점이 모아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는
어떻게 죽을까? 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린시절부터 이쁘고 착하고 모범생으로 소문난 여자가 지금의 내 아내이고
아들 둘을 낳았는데 한넘은 유치원 선생이 수재라고 일러줄만큼 영특하고
또 한넘은 장동건이가 어린시절에 딱 요렇게 생겼겠지 하고 여겨질만큼
부리부리하게 잘생긴 놈이고
사업은 그런대로 번창해서 동생의 학비와 생활비 전액 그리고 양가 부모님의
부족한 살림에 간간이 보탤만한 충분한 여유도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왜 나는 실패자라고 여기고
그래서 오직 죽음만을 생각하는 무기력한 날들이 계속되었는지
참 알다가 모를 일이었다.

보다 보다 못한 간호사 출신의 아내가
"당신 기공소 바로 맞은편에 있는 family doctor 를 좀 찾아가 보라는
제안을 한다.

그 의사가 증상을 들어보더니 한참 서재를 뒤져서 서너장의 시험지를
하나 내어민다. 질문에 답을 하라면서..
이삼십분 걸쳐서 답을 달고는 이방 저방 왔다 갔다 하는 의사에게 내어 밀었다.

쭉 흝어 보고 난 의사가 박장 대소 웃음을 트뜨린다.
남은 죽음의 계곡에 홀로 서서 아스라한 낭떠러지를 내려다 보고 있는 엄숙한 판국에
저런 웃음을 웃다니...

그리고는
날보고 심한 우울증이란다.크게 염려할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그의 처방은 이런것이다.

1. 사업을 정리하고 쉬어야 한다.
2. 처방한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3. 당분간은 여행을 다니던가 레조트 같은데 머물면서 삶을 즐겨야 한다.
4. 하루 한두시간 지속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상기의 네가지를 잘 따르면 육개월 정도 지나면 낫게 될 것이라며
회복기간 까지 친절하게 잡아준다.


아! 이것이 소위 우울증이라는 것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한편 마음이 놓이고 또 한편 사업을 그만두면
내 식구와 내 동생은 어쩌지 하는 또 다른 고민을 하면서
처방전을 손에들고 기공소로 가려고 길을 건너가고 있었다.

내가 가는 방향에서 왼쪽으로는 천평 정도의 공터가 있었다.
달라스의 봄철 늦은 오후의 온도는 팔십오도 정도로 약간 뜨거웠다.
사업을 그만 두어야 한다 아니다로 고민하면서 차도를 건너 다시 공터쪽으로 발길이
돌아가고 있을 때 내 생애 최고의 전환점이 된
사건이 일어난다.
 
 

 

 
  • ?
    금수강산 2014.12.21 22:15
    아, 이제나저제나 그 이야기가 나올까 기다리는데, 내일로 넘어가는군요.^^ 좋습니다.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가을바람님, 멋지게 살아오셨군요. 목사 단기 사역^^도 재미나게 했겠구먼유~ 기대합니다~~~
  • ?
    fallbaram. 2014.12.22 00:10
    금수강산님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 글도 그 사건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
    금수강산 2014.12.22 01:09

    죄송하기까지야... 그냥 드리는 말씀이구요, 자연스럽게 기억에서 흘러나오는 기억들을 따라가겠습니다. 가을바람님의 글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냥 읽는 것 자체가 넘 좋습니다.^^

  • ?
    유재춘 2014.12.21 23:49

    맞아...누구나 나만큼의 아픔은 다 가지고 있다....가 진실인가봐...

    형님의 가식 없는 모습
    참 끌리는 형님의 매력

    형님 건강하세요.

  • ?
    fallbaram. 2014.12.22 00:05

    재츄이 행님아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말에 의해서
    믿음만이 우리가 드려야 할 제사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 맏음을 깔아야 하는 받침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양심 (사도 바울이 강조하는) 이고 또 솔직한 마음이다.
    (시편 기자가 말하는)

    우리는 이런 아픔 슬픔 그리고 넘어짐 (지금도 어느정도 반복되느)
    이 언제나 있슴을 알지 못하면 무슨 기도를 할 수 있겠느냐?

    님이 울어대는 그 한맺힘 넘어로 살짝 살짝 비치는 눈부신 하이얀
    속살이 나에겐 보인다네.

    태풍이 불어와 내 정원에 애지중지하던 나무하나 뿌러뜨리고 갔다한들
    나의 땅 (나의 나됨)은 거기 남아 있을꺼야.
    또 심어보자.
    더 향기로운 나무를....

    행님 화이팅!

  • ?
    돌베개 2014.12.22 00:08

    Story의 전개가
    흥미 진진합니다.

    간이 작은

    이곳 참새들이
    날아갈
    엄두도 못하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14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64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78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62
15735 <화>를 내게 하고 <깜짝 놀라게>하는 기별.....목사를 붙들지 마십시요 예언 2015.06.28 377
15734 <현금없는 사회>가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면 <재림이 임박>해오고 있습니다 4 예언 2015.09.04 167
15733 <하늘>에 있는 <3종류의 책> 3 예언 2015.08.21 100
15732 <하늘에 있는 3종류의 책>을 자세히 가르쳐 드릴께요 예언 2015.05.08 376
15731 <하늘성전>를 계시로 보았는데...천사가 하는 말이... 1 예언 2015.06.12 127
15730 <하나님의 사랑만을 너무 강조>하다가 구원받지 못한 재림교인 5 예언 2014.10.14 836
15729 <하나님 앞에서 위대한 사람>이 되는 구체적 방법 예언 2014.11.16 709
15728 <핍박이 올 시간>이 박두했습니다 1 예언 2015.07.03 160
15727 <풍성한 식탁>이 회의를 망칩니다 예언 2015.04.26 102
15726 <커피>나 <차>를 대접받을 때, 올바른 대처방법 예언 2014.10.20 941
15725 <치매, 중풍, 심장질환>을 예방,치료하는 탁월한 방법 1 예언 2014.12.25 593
15724 <최후의 위기>를 위한 준비 예언 2015.03.22 111
15723 <초대교회>같은 <성령충만>을 회복하는 방법 예언 2015.04.19 172
15722 <천사장>이 왜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는지의 자세한 과정 1 예언 2015.04.27 166
15721 <차와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가난해도 도와줘서는 안됩니다 1 예언 2015.08.15 207
15720 <집, 부모, 자식>을 버리면 <영생>을 얻습니다 3 예언 2015.07.20 192
15719 <짐승의 표>와 반대되는 <하나님의 표>를 받으세요 예언 2015.03.10 88
15718 <짐승의 표>에 대한 <선교용 자료>입니다 예언 2015.08.19 182
15717 <짐승의 표>를 받는 때 예언 2015.07.28 118
15716 <짐승의 표 받은 악인>이 <짐승의 표 안받은 의인>을 죽이려는 위기일발의 순간...기상천외한 이변이 생깁니다 3 예언 2015.03.07 176
15715 <지구종말과 환난>이 가까우니, <결혼>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16 예언 2015.01.20 504
15714 <죄의 원인>과 <죄의 존재 이유>를 밝힐 수 없는 이유 예언 2015.08.06 139
15713 <젊은 교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하늘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예언 2015.07.11 118
15712 <잘못한 교인을 동정>하는 것은 그 사람의 멸망을 돕는 것입니다 5 예언 2015.08.08 140
15711 <자위행위,음란한 생각>을 하면 천국에 못들어 갑니다 12 예언 2015.05.09 650
15710 <자아 비판>을 해야 합니다 예언 2014.11.03 743
15709 <자비의 천사>가 날아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징조 1 예언 2015.01.31 332
15708 <자녀를 제지하는 것이 손해가 된다>는 사상이 수많은 사람을 파멸시키고 있습니다 예언 2015.02.10 197
15707 <자기부인(自己否認)>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인가? 6 예언 2014.11.12 647
15706 <임종때 자선행위>를 원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예언 2014.12.23 518
15705 <일요일휴업령>때,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못받는 재림교인 예언 2015.01.05 865
15704 <일요일휴업령>때 <존경받던 많은 교회지도자들>이 배신할겁니다 1 예언 2014.12.11 545
15703 <일요일준수가 짐승의 표>라는 말을 듣고 발광하는 목사와 교인들 1 예언 2015.05.25 301
15702 <일요일 법령이 강요>될 때 그대가 무엇을 할 것인가 예언 2015.07.06 149
15701 <인류역사상 최초>로 <부활>한 사람 7 예언 2015.04.12 139
15700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넘긴 이유>는 <예수님을 왕으로 만들려는 의도>도 있었음 예언 2015.08.14 136
15699 <위험에 처하는 때>를 가르쳐 드릴께요 예언 2015.05.12 143
15698 <예언의 신>에 대해 의심이 생기는 이유 3 예언 2014.10.24 1373
15697 <예수님>은 학교에 안다니고...이렇게 공부했습니다 예언 2015.04.15 114
15696 <예수님의 재림>의 날자를 앞당기는 방법 예언 2015.06.15 94
15695 <예수님의 무서운 표정>때문에 <공포>를 느낀 경험 1 예언 2015.06.11 196
15694 <엄숙한 대심판> 예언 2015.05.15 98
15693 <야곱과 씨름한 사람>은 <예수님>입니다 3 예언 2015.04.09 185
15692 <안식일준수자를 핍박한 사람>은 물대신 피를 마시게 될겁니다 1 예언 2015.06.02 187
15691 <아마겟돈 전쟁>이 곧 일어날 것입니다 예언 2015.03.20 186
15690 <아담과 하와>의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가르쳐 드릴께요 예언 2015.05.08 269
15689 <아내와 자녀>에게 <사탄>이라고 말해야 하는 경우 5 예언 2015.07.10 172
15688 <십일금>을 안낸 결과로, 저주를 받아 수입이 감소한 교인 11 예언 2015.08.12 344
15687 <신경질>과 <화>를 잘내는 아이...이유를 알아봤더니... 예언 2015.07.09 161
15686 <신경질적인 사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 1 예언 2015.02.26 313
15685 <신경질적이고, 우울하고, 허약>한 사람을 회복시키는 방법 예언 2015.04.12 168
15684 <손님접대준비를 너무 잘하는 것>은 <예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입니다 예언 2015.03.09 258
15683 <성실한 육체노동자>이셨던 예수님 예언 2015.04.16 108
15682 <성경>을 손에 들고 이렇게 말하십시요 예언 2015.05.08 82
15681 <서울대교수>중에 <성범죄자>가 많은 이유 7 예언 2015.06.10 257
15680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환난>이 임박했습니다 예언 2015.06.09 126
15679 <사탄>이 <하늘천사의 삼분의 일>을 자기편으로 만든 자세한 과정 예언 2015.04.28 286
15678 <사탄>이 <부활한 악인들>을 <헐크>처럼 변화시킵니다 8 예언 2015.01.15 471
15677 <사탄>의 모습은 이렇습니다...ㅋ 예언 2015.03.24 152
15676 <비밀을 누설>하지 않으신 예수님 예언 2015.04.26 153
15675 <붉은 달>의 예언이 1780년에 성취되어야 하는 이유 1 예언 2015.03.25 307
15674 <불신자와 동업>하지 말고, <불신자를 위해 보증>서지 말 것을 충고하신 하나님 예언 2015.08.06 136
15673 <볼링장>,<오페라>,<연극>,<극장>...출입해야 합니다. 13 쏴버려 2014.10.22 839
15672 <볼링장>,<오페라>,<연극>,<극장>...출입금지해야 합니다 8 예언 2014.10.22 839
15671 <목사의 딸>, 한국교회에 득일까 독일까 3 현미 2015.03.02 524
15670 <목사의 딸> 박혜란의 사촌 형부 목사, "이 책은 거짓" 현미 2015.03.16 267
15669 <모세>가 죽기직전 <마지막으로 본 계시> 예언 2015.04.11 165
15668 <모든 동물들 암수>가 어떻게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나? 예언 2015.04.04 160
15667 <메르스>에 대한 예언 예언 2015.06.10 156
15666 <먼지나고 뜨거운 생애>로부터 쉬는 방법 예언 2015.04.09 24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