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4.12.26 00:44

이랬던 놈들이

조회 수 550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염려 했던 부분은 혹시 이놈들이

애비를 닮아서 겁이 없거나 좌충우돌 치고 받는 반항아들이 되어

집을 나가거나 요즘 아이들이 하는 짓거리 다 따라하는

부랑아가 되거나 할까봐 참 많은 걱정을 했던것 같다.


큰아이가 네살이 되던 해 어느 안식일

교회에서 자녀교육이라는 세미나가 열렸다.

백인 여성 걍사는 좋은 교육과 나쁜 교육을 이렇게

분류했다.


1. (최고의 교육) 자녀의 특성을 살피고 그 특성을 살리거나

없애기 위해서 간접적이고 장기적인 노력을 하되 우선 자녀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언제나 강력하게 유지하도록 하라.


2. (차선책) 그럴 자신이 없을 경우엔 차라리 방목하라.

간섭하지 말고 내버려 두면서 아이들이 필요한 기본적 욕구만 채워주라.


3. (가장 나쁜 교육상) 사사건건 간섭하고 모든일에 부모가 원하는

길로 끌고 가기 위해서 쉼없는 노력을 해서 아이도 부모도 쉼이 없는

가정.


이 세미나의 주제는 아이들의 독특한 개성과 인격과 문화가 형성이 되도록

도와주는 부모의 역활은 동기유발인데 3번처럼 잔소리 형으로 아이들을 다루면

아이들이 마마보이나 자신의 독특성이 결여된 평생 누구에 의해 방향이 설정이

되어야만 행동할 수 있는 꼭두각시가 되어버리는 것이고 그 아이들의 두뇌속에는

부모의 잔소리가 소낙비처럼 종으로 획이 그어져서 횡으로 그어져야할

자신의 의사나 결정이 뚫고 가지 못하고 남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소위 애어른을 만들거나 부모의 눈앞에서만 착하고 어른스러운 아이로 키우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였다.


나는 우선 자상한 사람도 못되고 내 어린시절은 아이들에게 "너거들은

이렇게 살아라" 하고 욱박지를만큼 모범적인 삶도 아니어서 2번에 충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큰아이가 네살때 또래의 아이에게 얼굴을 할켜서 예배드리는 우리에게

울면서 찾아왔다.

내 아들이 "얻어 맞다니"

"그렇다고 징징 울다니"

피가 거꾸로 솟는다.

그 세미나를 생각하면서 아무말 하지 않았다.

그다음 안식일에 교회를 가지 않겠다고 징징거리는 아들을

말없이 태우고 교회를 갔고 아이들 방에다 집어 넣었다.

그리고 몇안식일이 지나서 나는 속으로 웃음을 참을 수 없는

광경을 보았다.

큰놈이 자기를 할킨 그 아이에게 비유를 맞추려고 온갖 노력을

하고 꼬봉노릇도 서슴치 않는 광경이다.


그렇지,

싸워서 때려 눞이는 것만 힘이 아니다.

일찌기 저런것 잘 적응 하면서 사는것도 힘이야!

뭐 그리 생각하고 세월이 흘렀는데 그 할켰던 아이와

내 아들은 지금껏 평생 죽마고우 사이고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되었다. 그 사이에 정신적 리더는 할킨 아이가 아니라

내 큰 아들이다. 어제 저녁에 막내부부가 이구동성으로 내게

이런말 한다.


"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참 많다고"


내 목회시절에 열일곱인 내 아들과 엄마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 귀를 뚫어 귀고리를 하겠다는 아들과

절대로 안된다는 엄마 사이에서.


나는 즉시 차에 시동을 걸고 큰아이를 태워 샾핑몰로 갔다.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귀를 뚫는 나이여서 내가 싸인을

하고 귀를 뚫었다. 친구들 보다 일찍 시작한 고 유행이

그놈에게서 끝나갈 무렵 친구들의 아이들이 시작하고

더 오래 지속되었던 일 기억한다.


7학년 시절

아침 다섯시 반이면 일어나서 성경을 보고 학교를 가던

돌연변이의 작은놈이 청년이 되어서 하루는 내게 이런말을

했다.


"아빠"

"사실 나 아이들이 하는 그런 약(drug) 들 어느정도는 다 해 보았어요"

"안한다고 하는 아이들은 거지반 거짓말이지"


한번은 두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아빠는 아이들을 기르는 일에 있어서 매우 위험한 시험을 한거라고"

"방목 그리고 백프로의 자유를 허락한" 


이제는 아버지에게 오히려 충고를 하는 똑똑한 두 아들들을 보며

난 그냥 고맙고 감사하고 대견할 뿐이다.


방목은 잔소리 보다 낫다

그러나 지속적인 부모의 모범속에서

간접적으로 흘러 나오는 동기유발은 방목보다 훨 낫다.


자녀들 가지신 분들에게 생각하는 꺼리 하나 던져드리며...

  • ?
    갈대잎 2014.12.26 01:36
    개구쟁이 형제가 듬직한 청년으로 자랐군요.
    축하드리고 쬐께 부럽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 ?
    fallbaram. 2014.12.26 05:04
    오랫만입니다 갈대잎님.
    잘계시지요.

    새해 만복을 빕니다
  • ?
    돌베개 2014.12.26 12:54

    Bingo!!!,
    절대 동감입니다.

    언젠가?,
    아들 한놈이(저도 아들만 둘이라).
    아빠는 저희들 자랄때
    너무 무관심 했다고
    투덜대길래,
    "미안하다, 근대 그걸 후회하지 않는다.
    그 덕분에 나는 자랑스런 두 아들의 애비가 되었거든..".


    크리스마스라고 

    멀리서 찾아 온

    장성한 아들과 지난 옛 야기들을

    나누던 토막 이야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37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80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9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90
6215 fallbaram 님께 1 김원일 2014.12.11 555
6214 만델라 서거 1주기 … 남아공 전역 6분7초간 침묵 1 인류애 2014.12.06 555
6213 동경 한인교회에서의 전도회 2 file 최종오 2014.11.05 555
6212 다니엘 12장 도표 설명/ 2030년 재림 (영어 영상) 2 김운혁 2014.10.24 555
6211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4 fallbaram 2014.10.12 555
6210 2300주야의 기산점에 대해서 오직말씀 2014.08.07 555
6209 민초방은 기독교 싸이트이기를 포기할 것인가? 14 민초1 2016.09.01 554
6208 나는 횡령죄(橫領罪)와 무관 한가? 3 하주민 2016.08.14 554
6207 재미있다"는 말에 영화 '인터뷰' 봤다간 '분통' 3류 2014.12.26 554
6206 유재춘님과 민초 누리꾼님들께 게시글 복원이 되었음과 게시글 백업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6 기술담당자 2014.12.21 554
6205 {동영상} 따뜻한 글 - 안아주세요. 1 선한사마리아인 2014.11.10 554
6204 과연 조재경 님과 백숭기 님 중에 누가 천주교 파견요원일까? 1 시루떡 2014.11.03 554
6203 백두대간 6 김균 2014.10.06 554
6202 대변 색이 너무 붉어서/장백산님 3 김균 2014.09.23 554
6201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세월호 침몰 보고를 받고 오후 5시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타났다. 청와대는 그 사이 뭘 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5 금쪽같은시간 2014.09.08 554
6200 (사)평화교류협의회 '평화의 연찬' 대장정 목록([제1회] 2012년 3월 3일(토) ~ [제120회] 2014년 6월 28일(토)) -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말씀의 향연. "막히면 연구하고, 열리면 찾아가고!"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06.28 554
6199 속보: 새로 발견된 성경사본. 잠언 32장 7 file 김주영 2015.05.08 553
6198 여백이 있는 책과 여백이 없는 책 10 fallbaram 2015.02.01 553
6197 장경동 목사의 비행기 41강 - 요한계시록 1 체험 2015.01.23 553
6196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 박군 2015.01.05 553
6195 [충격사실]한국교계 이단만드는 과정?최삼경의 이인강 이단만들기 2 올바른 2014.12.26 553
6194 차 한대와 차 두대 사이의 거리에서 일어나는 (간증 3) 4 fallbaram 2014.12.24 553
6193 김운혁님께 1 임용 2014.12.22 553
6192 'MinchoSDA 집창촌 회원'이 선택한 오늘의 인물 - [토요일에 만난 사람] 비영리단체 이노비 강태욱 대표 기지촌 할머니에게… 소아병동 아이에게… ‘힐링 음악회’ 선물 Mincho집회 2014.12.14 553
6191 <커피,차>는 범죄이고... 찻집,커피숍을 운영해서도 안됨 3 예언 2014.12.01 553
6190 ufo 보고 놀라는 미군 영상 아지트 2014.11.15 553
6189 유일한 진리교회 - 김대성 목사 4 불국사 2014.11.12 553
6188 노무현 예언, 노스트라다무스 만일 한나라당이 정권 잡으면 4 예측 2014.11.12 553
6187 평화의 연찬회를 주체하시는 분들께 4 김균 2014.10.12 553
6186 교황은 왜 박근혜를 여우라고 부르지 않는가: 교황 프란치스코와 순교자 본회퍼 김원일 2014.08.23 553
6185 잠수목사의 맛있는 요리를 부러워 합니다 김기대 2015.01.11 552
6184 나의 표현의 자유, 너의 자존심 - 김주영 님 글 시나이 2014.12.26 552
6183 @@ 욕쟁이 할머니와 노인 신부님 @@ (내안에는 어른 자기와 아이 자기가 있다) 반달 2014.12.20 552
6182 연합회장님께 드리는 글(읽음) perceive 2014.12.17 552
6181 장로교 부총회장이 왜 이렇게 인기있는가? 김균 2014.11.29 552
6180 민초스다의 수준 12 마부 2014.11.02 552
6179 민초의 현주소가 재림교회의 현주소인가? 6 fallbaram 2014.10.15 552
6178 쇼킹, 미국 에볼라 바이러스 첫 사망자. NBC 기자도 위험 캄비손 2014.10.09 552
6177 '범죄집단' 국정원 보아라...이게 전라도 욕이다 [주장] 전라도 사람이 본 국정원 '전라도 비하' 댓글... 비열한 국가권력 어둠의자식들 2014.10.06 552
6176 율법학교 졸업 동창회 - 이 은혜로 살아간다 5 박 진묵 2014.10.05 552
6175 북한강에서 I'mKorean 2014.11.09 552
6174 내가 믿는 예수는... 2 김균 2014.09.09 552
6173 국민이 패배한 보선 상식과 원칙 2014.07.31 552
6172 꽃의나라, 향기의나라, 장엄한 화엄(華嚴)의 세계는 누가 세우나 ▲...《해월유록에서》 文 明 2014.07.27 552
6171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 수준의 저열함을 드러내다 7 김원일 2014.12.23 551
6170 대쟁투 신앙 18 김균 2014.12.14 551
6169 옆동네 기다림이라는 제목에 써서 붙인 방 하나 3 fallbaram 2014.12.09 551
6168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박 진묵 2014.11.04 551
6167 벙어리 글 로 사용된 나의글 "허시모 " 2014.10.31 551
6166 미국의 스키장은 자연 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백옥같이 하얗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 같다 평등해 ? 2014.10.24 551
6165 구원은 수동태의 은혜입니다. 박 진묵 2014.10.09 551
6164 이 안식일에 하나님께..... 팽목항 가는 소설가 김훈 “세월호 이대로 종결 못해”… 문인들 ‘희망버스’ 3일 출발 자전거 2014.10.03 551
6163 불자와 신자 모두에게 드리는 말 3 배달원 2014.07.12 551
6162 전두엽과 짐승의 표 하주민 2015.01.08 550
» 이랬던 놈들이 3 fallbaram. 2014.12.26 550
6160 어저께 안식일은 정말 신나고 즐거웠다 3 임용 2014.12.21 550
6159 일요일교회 목사의 안식교회 강단설교 1 이즈미 2014.12.19 550
6158 뱃살이 안빠지는 이유 1 코메디 2014.11.17 550
6157 정다운 초청 4 아침이슬 2014.10.11 550
6156 이교회에서 분리는 죽어도 안된다?? 22 file 루터 2014.09.10 550
6155 Welcoming the weary travelers of journey!!! May He watch over you And keep you safe from harm. 6 Windwalker 2014.12.30 550
6154 십자가의 사랑이 지성소에서 식었는가? 둥근호박 2014.09.11 550
6153 물건너 저쪽 4 김균 2016.03.21 549
6152 기독교의 탈을 쓴 새로운 기독교 기독교 2015.01.16 549
6151 석가모니 가라사대 何時耶稣來, 吾道無油之燈也라 6 임용 2015.01.13 549
6150 “미국은 소니 해킹 범인이 북한이라는 어떤 증거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고스톱 2014.12.27 549
6149 잡장님에게 드리는 아이디어 2 김억울 2014.12.20 549
6148 축구하는 사람은 야만적인 사람입니다 2 예언 2014.12.15 549
6147 연합회장님 해명해 주십시요....김대성목사님의 회개를 촉구한 답장1. perceive 2014.12.11 549
6146 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을이 되지 말고, 갑이 되세요> 정각원 2014.11.25 549
Board Pagination Prev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