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서핑을 하다가 이런 책이 발간되었다는 것을 보고
빨리 책을 주문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서평에 있는 내용 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무신론자의 대화
그리스도교의 독특한 특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다른 유일신 종교들, 유대교와 이슬람교는 단 하나의 신만을 내세우고 있고, 삼위일체의 교리는 그들에게 전적으로 낯설기만 하다. 따라서 그리스도교는 무척 독특한 유일신 종교이다. 성서 속의 신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독생자도 없고 이름 붙일 수도 없고 형상을 재현할 수도 없는, 알라 같은 신을 믿는 다른 유일신과 비교할 때 그리스도교는 이 점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스칼파리, 63쪽
- 귀하는 또한 7월 7일의 칼럼에서, 신의 절대적인 초월성에 바탕을 두고 있는 다른 종교들과 달리, 하느님 아들의 강생에 확고하게 중심을 두고 있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독특한 특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제게 묻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그 특성은 신앙심이 우리로 하여금 예수가 ‘아바’ 하느님과 맺은 관계에, 그리고 실재하는 성령의 빛에, 더 나아가 예수가 사랑의 증표로서 적들을 포함하여 모든 인간과 맺은 관계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계시한다고 말입니다. 달리 말해, 그리스도교 신앙이 우리에게 분명히 밝히고 있듯이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예수와 우리 사이에 넘어설 수 없는 경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밝히려는 게 아니라, 예수와 더불어 우리가 유일한 아버지의 아들이고 우리 모두가 서로 형제라는 사실을 말해 주기 위함입니다. 예수의 독특함은 배척이 아니라 소통의 원천인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51~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