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matters!

by 아침이슬 posted Dec 27, 2014 Likes 1 Replie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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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8()

It matters


지난 주에 학기를 마치고 그동안 분주하여 보류해놓았던 일들을 처리하고 또 아이들이 집에 오면서 공부할때보다   더욱 바빠졌었다. 일주일에 최소 짧은 글이라도 한번은 써야지 직성이 풀리는데 조용히 앉아서 책읽을 시간을 좀처럼 가질수가 없었다. 지난주에는 20명정도 모이는 크리스마스 디너를 준비하는 일을 하였다. 편리하게 식당에 예약하여 식사하면 좋을터인데, 막내딸이 크리스마스날에는 친지들이 우리집에 모이는일이 그리도 좋다고 한다. 그러니. 이제 그 일도 무사히 지났고, 몇일동안 남은것 데워먹으면 된다:) 이제 좀 정신적 여유가 생겼다.


에제 토요일 저녁에 민초에서 소개해주신 온라인 서점에서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주문하려고 사이트에가서 갔다. 그곳에서 우연히 흥미스러운 책의 제목을 보았다,부모와 다른 자녀들. 아이들이 동성연애자, 트렌스 젠더 일때 등을 다루었다. 그런 이슈 외에도 많이 있다, 즉 근본적으로 삶에 철학이 부모와 자녀 사이에 차이가 나서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처음으로 엄마가 되었을때, 딸이 성격이 나와 전혀 다른 것을 일찍 알게되었다. 4살이 되면서 미술클레스를 데리고 다녔었다. 딸의 미술 완선품 들을 벽에다 붙혀놓고 수시로 딸과 같이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칭찬을 하였었다.


아무리 온갖정성을 드려서 칭찬을 하여도 늘 못 드른척 하였다, 전혀 반응이 없었다. 딸에게 어떻한 반응을 자아낼려고 한 칭찬들을 아니였지만, 무감각이듯 한 어린 아이가 염려스럽기도 하였다. 그래서 한번은 실험을 해보았다. 너는 왜 이렇게 그림을 못그리냐고, 왜 다른 아이들 처럼 예쁘게 못하냐고 핀잔을 주었다. 감정이 결핍된 아인가 하였는데, 내 말이 떨어지자 마자 펑펑 울기 시작하였다., 그렇지 않구나. 나의 모든 표현들이, it matters, 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반면에 셋째딸은”엄마와 같은 아이” 이다. 어려서 부터 둘이서 짝짝궁이 잘 맞아서 늘 삶을 화창한 봄으로 만들어 준 딸이다. 고등학교 들어가서 까지 늘 나만 보면 좋다고 cuddle up 하려고 하였었다. 그 딸이 주말에 집에 올때는 늘 기다렸었다, 늘 살갑게 대해주는 딸이 그리워서.


어느 한주말 집에 온딸이 침대에 앉아서 독서를 하고 있었다. 늘 하던식으로 딸에게 다가서서 cuddle up 할려고 하는데 거부한다. “Stop it mom, I want to read this book!” 엄마만 보면 모든것을 내려놓고 대 환영을 하던 딸이 이러는 모습을 처음 경험했을때, 몹시 서운하였다. 그 순간부터 겉잡을수 없게 우리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많이 하던 대화도 거의 단절되었고 스킨쉽도 자취를 감추고...나의 감성을 많이 조정하여야만 했었다.


일요일 오후에 딸을 기숙사에 운전해 주면서 일주일 동안 필요한 용품들을 사가지고 들어간다. 늘 짐이 많아서 같이 기숙사 방까지 들어다 주고 온다. 그날도 물건을 운반 주고 돌아올려고 하는데, 딸의 책상위에 내가 얼마전에 보낸 카-드 가 접혀 있었다. 힘든 공부하는 딸에게 사랑과 용기를 주는 메세지 였다. 그 카-드를 보는 순간 그런 글을 쓴 내가 창피하게 생각되었다. 엄마와 관계가 이러한데, 무슨 사랑에 메세지를. 무조건 아무말도 안해야 되는줄 알았다. 그래서 슬쩍 그 카-드를 집어서 처분할려고 마음먹었다. 딸이 화들짝 대들면서, 그 카-드 손대지 말란다. 자기가 힘들때 두고 두고 읽는데 또 계속 읽을것인데, 왜 가져갈려고 하느냐고 한다. , 이럴때도 사랑의 표현이, it matters.


20년 정도 가족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서 연말에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보냈었다. 어떤 관계이던지 오가는 정이 있어야지 지속적으로 유지 할수 있듯이, -드 보내는 일도 마찬가지이다. 10여년을 일방적으로 보낼때 더이상 보내고 싶은 마음을 잃는다. 여러해를 보내다가 포기한 가족이 있었다. -드가 제데로 운반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번도 보지 못했던 그 가정의 자녀가 우리 살고 있는 도시에 공부하러 왔었다. 우리 교회도 나오면서 알게 된후 그가 우리 아이들 이름까지 다 알고 반가워하였다. 매년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고 외운 이름들이였다. 자기 엄마는 더이상 카-드 가 안와서 섭섭하다고 하신단다. 여러해 동안시간드려서 만들어 보낸 카-드를 받아보고 즐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참으로 기뻤다. 그러나, 그 가정에서 단 한번이라도 acknowledge 했었더라면, 나도 포기 하지 않았을것이다. It matters to express appreciation.


2014년도를 보내면서, 내주위에 나의 따뜻하고 포근함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새삼 느끼게 된다. 우리는 모두 용서를 받아야 하고 또 용서를 해야할 사람들이다. 그 어느 누구도 껍질을 하나씩 벗기고 나면 제일 핵심으로 필요한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그 가 얼마나 소중한 존제인지 가슴속 울리게 표현 해주면, 상대가 여성이면 울먹일것이고. 남성이면, 비록 무표정일찌라고 깊이 감사할것이다. It matters....very much. Let us show our genuine affection to one another before it is too 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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