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요, 웃어봐요 -haaha

by fmla posted Dec 31, 2014 Likes 0 Replies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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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 웃어봐요


등산


자연을 접하는 신선함에

온가족이 기분짱!

틈만 나면 산과들, 사막

그리고 바다로 끌고 다녔더니

이제 손자놈 까지 자연을 좋아하게 되었다.

습관은 무서운 거여.


노름


난 노름을 좋아한다

교생실습때 학생들과 탁구를 칠때 

그냥은 안친다

언제나 내기를한다

라면내기 찐빵내기 돈내기 등

결과는 언제나 내가 진다

그냥 도와주면 받지 않는 존심 강한놈들이 더러 있다

선생인 내가 그에게 할수있는일은 정당한 노름뿐...

참고로 난 탁구선수급이다

지금도 ㅋㅋ

알만한 후배들은 다 안다 내실력을

고수는 하수를 알지만 하수는 상수를 모를수있다

아슬아슬하게 승부를 마음데로 만들어 2대1로 듀스에

질수있다는것을 하수들은 잘모른다


신이 사람들을 훤히 들여다보지만

사람은 신의 일부분만 이해하듯이 말이다


친구간에 화투 절대 안친다

못하는게 아니라 내철학이다

이겨도 언짢고 잃으면 기분이 별로다


그래서

오직 직계 가족들간에만 

적당한 선에서 내기를한다

이기든 지든 우리가족안에 돈이 남아있으니


그래서 아이들과 만나면 언제나 판벌린다

가위바위보 묵찌빠 윷놀이 스펠비(단어공부)-알아맞치면 은행 어카운트에 같이가서

일정액을 저금시켜줬다

설거지 노동금, 성적이좋을때, 등 모든것에 상/벌제도와

현금이 오가는 일이 나중 성인이되어 목돈을 마련해 결혼지참금이 되었다 ㅎㅎ


돈 놓고 돈 먹기, 윷사위 벌어졌다.

또졌다. 막판에 꼴찌가 윷.모.걸을 몰아치는 바람에

한 큐에 끝내버린 기적의 승리를

믿어주기가 힘들었지만 승복항복했다


선물


주고받는 이 시간을

다들 좋아하신다.

드디어 50인치 삼성3D TV를 맛보게 해준

아들들에게 감사한다.

아직 본전찾을려면 멀었지만 ㅎㅎ

“18년 키웠으니 이제 부모가 은퇴하면

그 후부터 18년은 너희들이 케어해야된다“는데

우리가족들은 합의를 봤다


곧 법적 사인만 하면 된다.

아이고, 농담도 못해요.

말로 했으면 돼는거지 뭔 변호사까지 .


마지막 만찬


CPH California Pizza Hut에서 피자한판 먹고

입가심으로 한인 타운에 들러 팥빙수로 마무리함


“옥루몽“ 나성에 오시면 한번 들리시길 권한다.


놋쇠그릇에 담은

현미숫가루 팥빙수가 맛있네요.

걍추!

가격은 좀세다

엑스트라 삶은 팥 한 접시도

인심 후하게 덤으로 준다.

먹을 땐 즐거워요

팥빙수 먹고

하루의 여정을 끝냈다.


"로마의 휴일"


영화가 문득 떠오른다.

즐거운 하룰 보낸 그레고리 팩과, 오드리헵번의

헤어지는 슬픔도,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오늘 우리 식구들의 즐거운 연휴는

이렇게 지나고, 내일이면 각자 자신의 주거지로 돌아간다.

두 놈 모두 뉴욕으로...


짠하네. 벌써…….


"마음약해서 잡지 못했네. 돌아서 가는 사람..."


유행가 가사가 잘어울리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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