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분이 무슨 도원의 결의라도 한 양
손가락 찔러서 피내고 그 피묻은 댓글 쏟아부어 대던
서슬 시퍼런 날에 숨도 쉬지 못하고 눈알만 굴리던
나에게 새해가 오고 오늘은 차분해진 마음으로
세분이 그립다는 말 한번 하고 싶어 집니다.
무슨 사연이라도
무슨 결심이라도
있으시더라도
새해엔 한번쯤 인사나 할 수 있지 않나요?
잠수는 잠수가 없어서 꽃님이 살맛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
저 오십견적 어리광 읽고나 있는지
어찌들 지내시오?
심히 보고잡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