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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2 12:42

라이파이를 아시나요

조회 수 787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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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한길씨가 정치에 입문하기전에 쓴 수필집

"아침은 얻어먹고 사십니까?" 에서 읽었던 이야기다.


 88 올림픽이 열리기전에 한국정부가 경찰견을 대거 수입하고 마침 경찰견 조련사로

소문이난 한국계 미국인 아무개를 불러서 경찰견 조련을 한국인 조련사들에게 가르치게

했다.


그가 데리고 간 경찰견의 이름이 라이파이다.

라이파이는 독일산 순종 세퍼드는 아니고 약간의 다른피가 섞인

잡종이지만 아주 훈련이 잘된 경찰견이다.


그가 한국을 가자마자 한국에서 훈련된 경찰견을 시험해 보았다.

조련사로 하여금 자신을 공격하는 명령을 내리게 하고 무섭게 달려드는

개에게 더 무서운 기세로 대응하였더니 경찰견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를 물지를 못하고 일정한 거리에서 짖기만 한다.


이번엔 자신이 데려온 라이파이에게 한국인 조련사를 향해 달려들게 하고

그 조련사더러 온갖 겁을 주는 행동을 하게 했다.


그러나 라이파이는 그에게 달려가서 그를 끝내 물어뜯고 말릴때 까지 떨어지지않는

용맹을 보여주었다.


비록 개지만 때려서 훈련한 개하고

개하고 한마음 내지는 친구가 되어서 가르친 것의 차이는

참으로 엄청난것이라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한번만 맞아도 개는 개가 지닌 용맹성이나 주인을 따르는 순종에서

흠집이 나고 만다는 것이 그 조련사의 지론이다.

개가 자기몸을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핥아먹게 하고

자신도 그 개를 그렇게 핥아주면 더 빨리 친해질 수 있다 했다.


그가 한국을 떠나면서 라이파이도 선물로 주고 떠났는데 몇년이 흐른후에

가서보니 주인도 알아보지 못하고 멍청해진 라이파이가 침만 질질 흘리는 꼴을  보고 돌아왔다는

마지막 구절이 내 가슴을 멍들게 한다.


십자가  그리고 요단강에 흐르는 사랑과 희생으로 길러낸 제자들이

십자가에 거꾸로 메어달리는 용맹함으로 다시 피를 흘려서 흐르는 시냇물이

지금의 교회일 것이다.


고인물에는 없던 그 사랑

광야에도 없던 그 사랑

그것이 없어서 서로 물고 물리던 불뱀들의 광야


내 발끝에서 부터 머리끝까지 묻어있던 죄를

일일이 씼어주시던 분

장대에 메어 달리던 그분 아래에서 나는

기꺼이 한마리 라이파이가 되고 싶어라






  • ?
    fallbaram 2015.01.02 20:21

    내 평생에 딱 한가지 잘한 일이라고 지금도 생각하는것이 하나 있다
    아이들에게 한번도 매를 들지 않았다. 내 성질에 이것 참느라 죽을 고생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아이들이 집에 오면 오히려 아버지의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고
    고쳐줄것을 요청한다. 나는 그 자식들에게 배우며 산다.


    선지자는 지금도
    "Spare the rod, spoil the child!"

    "매를 아끼면 아이를 버린다"
    라고 하겠지만.

  • ?
    센스장인 2015.01.04 11:36
    멋진 부모님이십니다.

    쉽지않은일임은 자식을 키워본 부모라면 압니다. (매를 들지 않는일)

    휴우..

    맞아요. 이젠 자식에게 배우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저 역시..
  • ?
    fallbaram 2015.01.04 11:52
    센스장인님
    오랫만이군요
    님이 한번씩 나타나서 던지는 말

    아주 유쾌합니다
    행복한 한해를 빕니다
    자식들에게배워가면서요
    ㅎㅎㅎ
  • ?
    아침이슬 2015.01.04 12:06

    가을바람님, 아드님들을 매 한번도 들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키우심 참으로 경의로우십니다.

    정말로 멋지신 부모님이십니다.

    Congratulations!!

  • ?
    fallbaram 2015.01.04 17:14
    아침이슬님
    나처럼 제멋대로 자란 사람이 무슨 자격이 있다고 아이들에게 매를 들이 댄단 말입니까?
    그놈들이 잘못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제가 자격이 없어서 때리지 못했습니다.
    큰놈에게 공부를 좀 열심히 하라고 하는 말이 목구멍에 차 오를때 그 말을 끝내 하지 못하고
    그 순간에 세미나리 공부하는것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세미나리에서 받았던 성적만큼 아이들이 거의 같은 수준의 성적을
    유지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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