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마, 먹으면 죽을 줄 알아!

by 아기자기 posted Jan 16, 2015 Likes 0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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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장년 교과책 “삶과 죽음의 문제”에서 서문을 읽다가 생각나는 바를 적는다.

얼마 전에도 비슷한 예문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예전의 한국의 어머니들은 어린 자녀들만 집에 두고 외출을 할 때면 꿀단지나 꽃감바구니, 

혹은 펄펄 끓는 가마솥을 가르키며 

“엄마 돌아올 때까지 너희들 이것 절대 먹지마, 먹으면 죽을 줄 알아라.”고 엄포를 놓고 외출을 한다.


이 경우 엄마가 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한 진심은 무엇일까?


정말 만지거나 먹으면 죽이겠다고 생각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다만 아직 철없는 아이들이 한꺼번에 다 먹어버리면 배탈이 나거나 

귀한 것을 다른 식구들은 못 먹기에 나누어서 먹이려는 배려이며,


또한 뜨거운 가마솥이 위험하기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못 만지도록 한 배려의 엄포인 것은 철든 어른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똑같을 수는 없지만 비슷한 경우가 에덴동산에서 일어난 선악과 사건이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은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고 남겨두셨다.


하나님은 한국 엄마를 많이 닮으셨나 보다.

아니 정확한 것은 한국의 엄마가 하나님을 좀 닮았나 보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으면 정말 죽이시겠다는 말일까?

아니면 아담과 하와의 안전을 위한 배려의 말씀인가?

아무튼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 말씀을 안 듣고 선악과를 먹었다.


여기에서 우리가 물어야하는 질문과 답은 무엇일까?


질문은

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선악과를 먹었을까?

하나님은 뻔히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을 줄 아시면서 왜 그러셨을까? 이다.


그러면, 아담과 하와가 무조건 순종해서 먹지 말았어야 했을까?

먹고 싶고, 왜 먹지 말라고 하셨는지 이해가 안 되도

무조건 참고 먹지 말았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까?

그것이 하나님이 바라던 것이었을까?


내 생각에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이유는

아이들이 꿀이나 꽃감을 빼먹은 이유와 같다고 본다.


즉 아이들이 아직 철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들이 철이 들었으면 설혹 엄마가 그런 말을 안 해도

아니, 오히려 알아서 먹으라고 해도 안 먹고

동생들을 위해 아버지를 위해 남겨 두었을 것이다.


아담과 하와도 아직 철이 들 들었었나보다.^^

이해를 못하고 의심을 품은 체 무서워서하는 복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에덴동산의 선악과 사건은

“먹느냐? 안 먹느냐? 의 문제”가 아니라

"철 드느나? 안 드느냐?"의 문제이고, 

“철 들어라!”가 답이지 않을까?


왜냐하면 철든자만이 비록 머리로 이해할 수 없어도

의심 없이 무조건 순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철 든다”는 말은

강제가 아니라 자발적이고

복종이 아니라 이해이며 사랑의 섬김이다.


율법의 지킴이 아니라,

사랑의 헌신을 말한다.


표층이 아니고 심층을 말한다.


율법을 지키려하지 말고 사랑을 하자!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지구동산에서의 선악과의 문제,

삶과 죽음의 문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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