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를 주는 믿음

by 돌베개 posted Jan 18, 2015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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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미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는 쏘니아의 기억이 자주 더 오른다.


훤출한 키에 금발이고, 파란 눈을 한 전형적인 백인 여성이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그런대로 언행이

신실한 신앙인의 모습도 보여, 

주변에 친구들과 스스럼 없는 성격이었다.


남미 페루에서 태어나,

젊어서부터 당시 큰 항공사 중에 하나였던

팬 암 에서 20년 넘게 우수한 영업 사원으로 근무를 했지만,

하루 아침에, 항공사가 파산을 하는 바람에

그동안 적립했던 모든 은퇴연금들이 

직장과 함께 몽땅 날아가 버렀다.


오랫동안 같이 살던 남편마져

전실 딸 하나를 맡겨놓고 다른 다른 여자에게

떠나 버렸다.


졸지에, 맨손에 홀로 된, 그녀가 찾게 된것은,

어려서부터 믿어오던 신앙의 세계로

살 길을 찾아 매 달리기시작하게 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토요다 딜러 판매원이 되기로 작정했다.


자동차 판매원이란 직업은,

한달 가량 기본 훈련을 받을 기회가 있지만,

보통 생각 하는것 같이 쉬운 직업이 아니다.


6개월 정도 지나야,

판매 과정을 어렴풋이 이해를 할 수 있고,

자동차들의 여러가지 옵션들에 대하여

고객들에게 시원스럽게 설명하는것으로 시작하여,

고객에게 차를 인도하기까지 과정들 하나 하나가

숙달하는 일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게다가, 

고객들 나름에, 자동차는 부동산 다음으로 큰 재산이라

신경전이 보통이 아니다.


자동차 판매에 대하여 전혀 맥문이나 다름없었던

쏘니아였지만, 주변의 코 웃음과 조소 보다는

당장 살아 가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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