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 가기 북조선 다시 가기
며칠 전 지하철 안에서 노인들 이야기하는 수준을 봤습니다
“이 정희 그년 얼굴도 못 생긴 게 대통령에게 달려 들 적에 알아 봤다
그런 사고방식이면 김정은이에게 가서 살지“
“그러게 말이야 그년 고시 합격했다면서? 그년 남편도 판사라면서?(사실은 변호사다)”
“신은미 그년(이 영감들은 말마다 년 자를 붙이고 달려들었다) 북한 가서 살라하지”
“ 그년 미국 시민이라며? 그런데 북한에는 왜 갔데?”
북이란 단어만 봐도 경기 일으키는 사람들 있습니다
나침판이 남북을 가르치는데 우리는 남쪽만 가르쳐야 하는지 나도 모릅니다
남쪽으로 튀어라 하는 영화를 봤는데 그건 완전 만화구요
간혹 남에서 북으로 튀는 종자도 있더군요
나도 남에서 튀어 북쪽 딸 집에 와 있습니다만 ㅎㅎㅎ
북조선 북한 대북
여기에서 말 좀 잘못하면 북조선이라 불렀다고 치도곤 당할 수도 있고
북한산 자락에 가면 이북5도청이라는 청사까지도 있는데
우리는 북한 북조선이란 단어에 너무 민감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곳에 사람 있었네 인가하는 책이 나왔다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은
거기 사는 사람은 모두 뿔 달린 귀신으로 생각하고 수십년을 살았고
다른 생각을 하면 잡혀가서 목구멍에서 똥물 나게 얻어맞는
그런 나라 이야기인 줄만 알고 반공을 국시의 제일의로 삼고 살던
지극히 민주적인 나라에서 나라가 시키는 데로만 하고 살던 사람입니다
북조선 가는 사람들 정해 놨습니다
정부요인, 미국 시민권 가진 한국인, 외국인 얼바리, 탈남하는 사람
거기다가 못 먹고 못 살아서 돈 벌이 한다고 중국 나왔던 북한 사람들
북에 가족 두고 온 천만시민 중의 극히 일부, 전에는 금강산 구경꾼도 많았지요
그리고 북에 생산기지를 둔 사업가 등등입니다
북조선 다시 가는 사람들은
탈북했다가 적응이 안 되어서 북조선 인민공화국 만세하면서 돌아가는 사람
그리고 북에서 왓시오 하는 세작들일 것이고
만약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우리 대통령은 두 번째 가는 사람에 속합니다
거기 가서 뭘 볼까요?
물론 산천 볼 거고 사람 만날 거고 깃발 들고 앞서 가는 사람들 따라 다니겠지요
중국을 여행해 보면 중국인들 한국인들 모두 여행사의 깃발을 뒤좇아
따라잡기 하느라고 뭐나 제대로 보기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여 줄 것만 보여주고 물건 파는 곳은 절대로 빠지지 않고 안내하고
우리가 미아리 588같은 곳은 절대로 안보여 주듯이 저들도 안 보여준다 이 말입니다
전에 북한선교대회 갔더니 어떤 교인이 평양에 공장을 만들었는데
비교적 자유롭게 다니면서 살짝 찍은 사진을 몇 장 보여주더군요
능라도랑 우리 정부요인들이 가도 잘 안 보여주는 곳 사진을 보니
그곳이 사람 사는 곳이 틀림 없었습니다
이 정부에 대하여 안 좋은 이야기 하면 대번에 종북 빨갱이로 몰아 부치고
이 정부만이 철저한 반공주의자인 것처럼 포장하는 기술자들 있고
내가 젊었을 때 가졌던 그런 사상을 변함없이 가지고 있으면서
북진통일만이 남북통일이라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으로 사는 분들도 제법됩니다
박근혜를 욕하면 나라를 욕하는 것이고
새누리를 욕하면 위정자를 욕하는 종북으로 자리매김하는 사람들 보면
이런 사고방식을 어떻게 후대에게 대물림할 것인지
이런 사고방식으로 독일통일식도 아닌 북진통일이라도 가능할런지나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이상의 북한 사람을 나는 알고
보통 이상의 북한을 나는 압니다
그 나라의 잘못도 알고 어려운 환경도 알고 저들이 준비한 핵도 압니다
님들보다 더 많이 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요 북한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겁니다
서울 한 복판 구룡마을보다 더 잘 사는 곳도 많다는 겁니다
이건 현실적인 이야기이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란 말입니다
한 번씩 티비조선이나 채널 에이를 돌려보면 평양의 자동차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것
눈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내가 평양을 가지 않아도 우리나라 북조선 기관지같은 종편이 줄기차게 보여 준다는 겁니다
스마트폰이 300만대나 된다는 것도 종편을 보고 안 사실이고
거기다가 프로그램에 나온 탈북자들이 자기들 수준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런 내용으로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그들이 떠들고 있는 이야기의 소스가
어디서 나오는지도 어름푸시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요
그렇게 열린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 북한을 수시로 다녀온 듯이 가르쳐 주는데도
그것을 이야기하면 종북이니 빨갱이니 한다는 겁니다
언론이나 방송은 그런 이야기를 수시로 하는데 우리는 하면 반공법으로 잡아갈지도
모르는 엄습한 사회가 오늘 우리 사회라는 겁니다
북에서 왔으니 북으로 가라
그런 말을 할 수 있습니까?
북을 구경하고 온 사람을 북에 가서 살아라 하는 우리 중의 어떤 이들 이야기 들으면서
이렇게 폐쇄적인 사상으로 어떻게 남북대화를 하며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지 의심부터 듭니다
금강산 구경 가서 구룡폭포를 본 것에 감탄사를 발하면 구룡폭포로 이사를 가야합니까?
미국을 찬양하는 친미주의자들은 미국 이민을 못 가서 아부 발언한다고 봐도 됩니까?
친일적인 오늘의 정부 인사들 전부 일본으로 가라고 해야 합니까?
북한은 오늘 우리가 아무리 싫어해도 엄연히 존재하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헌법 제3조을 들먹이며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고 영토주의를 외쳐도
휴전선 이북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란 말입니다
옛 고구려의 땅이 우리 것이라 말 못하면서 사는 주제에 말입니다
요즘 서해전쟁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다섯차레의 서해 전쟁-천안함사건 포함-을 알기 쉽게 써 놓은 책입니다
우리 정부의 무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여긴 북도 있고 남도 있습니다
이 남북의 간격을 우리는 무엇으로 매워야 할까요?
햇볕이 아니라면 전쟁입니까?
북이 핵만 거두면 그 다음 다른 요구는 안 할 자신 있습니까?
아니잖아요 하나 벗는 순간 다 벗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이 엄연한 국제사회 규약입니다
북한이 핵을 버리는 순간 북의 대남 군사경쟁은 형편없는 수준이 된다는 것을 안다 이겁니다
새누리가 요즘 한탄하는 게 하나 있는데
너무 빨리 통진당을 없앴다는 겁니다
그게 있어야 안보불감증을 해소할 수 있고 선거철 마다 이용해 먹을 수 있었는데
막상 없애고 나니 핑계 될 게 없어졌다 이겁니다
그놈이라도 있어야 선거철마다 안보의식을 고취시킨답시고 떠들건데
이젠 북의 핵 이야기해 봤자 안 먹어 준다 이 말입니다
더 이상 만들어진 간첩 사건도 힘들도 그렇다고 이번에는 아시아나 항공을 폭파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새민련에게 종북딱지 붙일 수도 없고
그저 줄기차게 탈북자 이용해서 풍선 날리기나 해서 국민들 시선 집중을 해야하는
이 한심한 정당과 정부를 믿어주긴해야 하는데 어디까지 믿어 줘야할는지
나도 답이 없다 이 말입니다
이번에 누구든지 북조선 다시 가기만 해 봐라
나도 종북 딱지치기 놀음이나 해 댈거다
ㅎㅎㅎ
계속 될걸요.
분단 70년 선거역사에 가장 표를많이 흡수하는
방법인데 이걸 안써먹을수 없지요
조작질하는 넘들보다 개념없이 표주는 국민들이
더 황당멍멍 스럽울뿐..
오죽하면 막대기만 꼿아놔도
당선이 된다고 할까요 ?
그러니 막말 성희롱에 멍멍이 쥐랄해도
표 주는데 뭔 멍멍수작을 못하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