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의 폭풍 ~ 제인 오스틴과 엘렌 화잇 ~ 귀여운 할머니, 귀여운 우리

by 둥근세상 posted Nov 20, 201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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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pr.org/2010/11/15/131335890/was-jane-austen-edited-does-it-matter


옥스퍼드 대학의 한 교수가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수성,"

"맨스필드 파크" 등의

걸작을 남긴

19세가 작가 제인 오스틴의 글이

상당히 편집된 흔적을 지녔다는 연구 발표로 

시선을 끈다.

어디까지가 오스틴의 글이고

어디부터가 편집자의 글인지.

편집도 일종의 창작일수 있으니까

오스틴의 권위와 명성에 흠이 갈까 

오스틴 애독자들은 난리다.


NPR 방송은 이를

"찻잔 속의 폭풍"으로

그저 "재미"있는 기사로 다룬다.


오스틴, 그리고

오스틴을 사랑하는 사람들 ~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마찬가지로,

화잇, 그리고

화잇을 사랑하는 사람들 ~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좀 베끼고, 다른 이가 편집하고,

뒤에 가서 고치고,

심지어 나중에 안 베꼈다고

거짓말을 해도

좀 어떤가?


화잇의

그런 인간적 모습이

안스럽다가고

귀엽기도 하다.


아무리 찻잔 속의 폭풍이라도

찻잔 속에 있으면

겁이 나고

멀미도 나겠지만,


그래도

이유없이 

한번씩 휘젓는 뭐라도 있는게

"재미"도 있고,

생각도 하게 하고

좋은 것 같다.


때론 멀미나서 

고생하는 우리가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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