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없슴. 국민일보DB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졌다?
2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4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를 보면 3년 청소년 행복지수가 3년전보다 5%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81.4%에서 지난해 86.4%로 상승했다는 것인데 여기에 머리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다.
입시라는 거대한 명제 앞에 공부에 짖눌린 청소년들의 현실과는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청소년 행복도가 OECD 국가중 꼴찌라는 복지부의 발표와도 상당한 거리가 있다.
행복하지도 않는데 행복하다고 거짓말 하지도 않았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날까?
여기에는 표본 선택의 ‘맹점’이 있었다,
총 3000명인 조사대상 표본 선정을 3년 전과 달리한 것.
즉 지난 2011년 17.6%였던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인 가정의 청소년이 지난해엔 4.7%로 3분의 1 이상 줄어든 반면 월 소득 400만원 이상 가정의 청소년은 13,4%pP나 늘어난 것이다.
다시 말하면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할 청소년을 정하면서 ‘잘사는 집’ 아이들은 늘리고 상대적으로 ‘가난한’ 집 아이들은 줄였다는 의미다,
그러면 ‘행복하다’는 대답이 늘어날 것은 자명한 결과.
여가부는 이런 표본선택의 함정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늘어났다고 발표를 해버린 것이다.
이에 대해 여가부는 ”조사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11년과 동일한 경향을 보인다”며 ”2011년 대비 200만원 미만 가구는 4%P 감소했으며, 400만원 이상 가구는 10.4%P 증가한 경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사를 담당한 통계청 관계자도 "학생 표본은 여러상황을 고려해 엄격한 기준으로 선택하며 소득 문제는 극히 일부분의 문제일뿐"이라고 해명해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2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4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를 보면 3년 청소년 행복지수가 3년전보다 5%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81.4%에서 지난해 86.4%로 상승했다는 것인데 여기에 머리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다.
입시라는 거대한 명제 앞에 공부에 짖눌린 청소년들의 현실과는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청소년 행복도가 OECD 국가중 꼴찌라는 복지부의 발표와도 상당한 거리가 있다.
행복하지도 않는데 행복하다고 거짓말 하지도 않았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날까?
여기에는 표본 선택의 ‘맹점’이 있었다,
총 3000명인 조사대상 표본 선정을 3년 전과 달리한 것.
즉 지난 2011년 17.6%였던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인 가정의 청소년이 지난해엔 4.7%로 3분의 1 이상 줄어든 반면 월 소득 400만원 이상 가정의 청소년은 13,4%pP나 늘어난 것이다.
다시 말하면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할 청소년을 정하면서 ‘잘사는 집’ 아이들은 늘리고 상대적으로 ‘가난한’ 집 아이들은 줄였다는 의미다,
그러면 ‘행복하다’는 대답이 늘어날 것은 자명한 결과.
여가부는 이런 표본선택의 함정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늘어났다고 발표를 해버린 것이다.
이에 대해 여가부는 ”조사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11년과 동일한 경향을 보인다”며 ”2011년 대비 200만원 미만 가구는 4%P 감소했으며, 400만원 이상 가구는 10.4%P 증가한 경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사를 담당한 통계청 관계자도 "학생 표본은 여러상황을 고려해 엄격한 기준으로 선택하며 소득 문제는 극히 일부분의 문제일뿐"이라고 해명해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