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갈거니까

by 아침이슬 posted Feb 03, 2015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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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3일 (화요일)

나도 갈거니까


타주에서 방문한 여동생을 처음 보고  교회 새로나오셨던 분이 나에게 하셨던 말씀이었다. 동생하고 분위가 많이 달라요, 라고. 동생이 훨씬 멋있고 화려하지요?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그렇다, 그는 나하고 비교할수 없이 모든면에서 잘난 여인이다. 동생은 무엇이든지 잘하고 성격도 좋고 내 눈으로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나는 딸만 있는데 그는 키가 장대처럼 큰 아들들만 있다. 집도 모델하우스 처럼 꾸며놓고 구석구석 동생의 손이 안간곳이 없다.


나보다 잘난 동생을 정말로 많이 사랑한다. 포장 안하고 대화해도 안전하고 내마음을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는 고마운 동생이다. 내가 마음이 아프면 먼저 울어주는 동생이다. 나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로서 정신적인 도움은 물론 실제적으로도 많이 도움을 얻었다. 나는 브랜드이름 이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동생 덕분에   브랜드 핸드백도 들어보았다.  어른된 우리 딸들 생일 크리스마스 지금까지 매년 창긴다. 그런데, 아이들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늘 굴직한 선물을 잊지 않는다.


큰딸이 4년째 그집에서 살면서 의대 다니고 있다. 딸은 바빠서 늘 나가있지만, 아무리 친정 식구이지만 동생이 늘 신경을 써야한다. 얼마전에 동생집에 갔을때, 같이 코스코에 쇼핑갔었는데, 큰딸이 좋아한다고 하면서 여러 음식류를 사는 것을 보면서 눈시울을 적신 기억이 난다.


지난 12월에 마친 대학원 시절에 동생의 희생적인 도움이 없었으면 정말로 힘들었을 것이였다. 시험치는 과목도 있었지만,   페이퍼 써내야 하는 과목들이 거의다 였었다. 나도 쓰는일이 힘들었지만, 동생도 붙어서 교정해주느라고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쏫았고 그도 많이 힘들어하였었다. 그러나, 제일 마즈막까지 묵묵히 도와주었다.


지난 주말 동생하고  일상생활에 대해 주고받으면서 통화였다.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대화였다.  그동안 공부하느라고 수고했다고 자기 하고 같이 그리고 스투디어로 일하는 친구하고 같이  여행을 하자고 제안한다. 지금까지 나에게 그렇게도 많은것을 이미 안겨주었는데 이런생각을 하는 동생에게 감사하여 가슴이 촉촉하게 적시였다. 그런데 가능한 날짜를 이야기 하는데, 나의 졸업식하는 날이 들어간 주일이였다.


졸업식 때문에 그주일에 못가….그러니까 너랑 친구하고 가라, 라고 말했다. 동생이 대답했다, 졸업식을 그렇게 일찍해? 그러면 나도 그때 여행못가지,  언니 졸업식에 갈거니까. 전화통을 잡고 줄줄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졸업식날을 피하여 그전 주일에 대충 여행날자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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