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399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의 부모님은

미술선생과 음악선생이 육이오가 시작되기전 어수선한 시절에

삼척여고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만나 아들셋을 낳고 가정을 이루고 살았지만

금이야 옥이야 아이들을 길렀다기 보다는 언제나 모성애 하나만으로 버텨온 가족이었고

방안가득 부부애가 넘실거리는 애틋한 가정이기 보다는 무능한 아버지의 생활력에

몸서리 치는 어머니가 시도 때도 없이 날려대는 성량이 풍부한 소프라노 바가지 소리로

음악을 대신하며 살아온 가정 분위기 때문에 나는 일찌감치 결혼이라는 중요한

인생의 숙제를 제껴놓고 은근하게 접근하는 파랑새도

저돌적으로 달려오는 노랑새도

안중에 없이 언제나 비껴가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했던것 같다.


미국의 산길에서 항시 숲을 향하여 도망갈 자세를 취하고 풀을 뜯는 산토끼들처럼

나도 젊은 시절에 어쩌다 얄궂은(?) 사정으로 여친을 사귀게 되면 언제나 도망갈 자세를 취하고 

(떠날것을 예상하고) 사귀게 되고 사실 그렇게 달아난 전과도 한두번은 아니었다.


각설하고

친구들 중에서 가장 늦게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아내는 뻣뻣하기만 하던 경상도 울 어머니 같지않고 너무나 살갑게 대해주는

서울 여자였고 그런 그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쩔줄 몰라하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 보다 덩치도 크시고 아버지 보다 담력도 크시던 울 어머니는

언제나 아버지의 그늘에 살지않고 독립적인 분이셨는데 아내는 무슨 해바라기

한송이처럼 날 바라보고 살아가는 파랑새였고 결혼후 몇년의 세월이 흐른후에는

나도 그런 분위기에 익숙해 지게 되었다.


열녀비를 새겨줄만큼의 대단한 헌신은 아니라도 내 마음에는 벌써 참 좋은 여자구나 라는

생각의 비석이 세워지고 있었다. 남자와 여자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문제로 충돌하는 것들을

제외하면 우린 실로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마지막 비문의 한줄 끝맺음도 이미 준비가 되어있는

상황이다. 참 아름다운 소풍 그리고 그 소풍에 함께한 아름다운 친구!.


그렇게 살다보니 성경에는 하와가 아담의 갈빗대에서 나왔고 

아담이 그 여자를 보고 " 내 뼈중의 뼈 그리고 살중의 살" 이라고 선언하듯이

우리도  그리스도의 갈빗대에서 나왔고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 내 뼈중의 뼈요 살중의살" 이라고 하시는듯 하고

세상이 좋아서 세상과 열애를 하는 우리에게 찾아와 내 가슴 (뼈와 살)으로 돌아오라는

편지를 쓰셨다. 피와 살이 묻어있는 두번째의 편지. 그 편지는 교회의 건물에 있어야 할 것이

아니다. 목걸이에 달랑거리고 있어야 할것도 아니다. 내 가슴에 있어야 한다.


따뜻하고 헌신적인 아내로 인해서 행복한 내 삶이 이제는 반대로 내가 신부가 되어

목숨을 받쳐 사랑한 남편 때문에 행복해지는 일만 남아있다.


지금은 아니라도 젊은 시절에 아내는 자주 내게 물어 보았다.

"Do you love me?"


전에는 아니라도 지금의 내 남편되시는 분은 자주 자주 내게 묻는다.

"Do you love me?"


그래서 교회에 가면 모든 교우들이 다시 이렇게 묻는듯하다.

"Do you love me?" 


모두가 내게 소리지른다.

Do you love me? 라고...


진리 진리 할수록 더 고독해지는 이 교회에 사랑 한조각 먹고 마시면서

그것 하나 때문에도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날을 오늘도 꿈꾸며...





  • ?
    깁스 2015.02.06 04:44

    그때 ?????

    오빠 만 믿어 ^^

    이 한마디에 

    지금껏 굳건한 믿음으로 

    내옆에 항상 같이 하는 우리 이쁜이~~~


    내는 경상도 사나이도 아닌대

    사랑한다 말을 하기가 쑥스러워  

    "이리와 우리 이쁜이 "하고 안아주면  그말인줄 다 안다. 

    에고 .. 쑥스러워~~


     그을~고 

    내가 I love Jesus 라고 쑥스러워서 말을 안 해도 하나님은 아시리라.

    그말들이 입에  잘 안붙어서 그런줄을^^


  • ?
    fallbaram 2015.02.06 05:12
    ㅋㅋㅋ
    두릅맛이 날라 칸다 아이가.
  • ?
    두릅 2015.02.06 10:58 Files첨부 (1)

    여기 가져 왔습니다요.

    2015.02.06g-.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83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18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1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21
4745 <자비의 천사>가 날아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징조 1 예언 2015.01.31 391
4744 안식교 <= 이단 사이비종교 1 어버이연합 2015.02.01 423
4743 재림교회 개혁파에 갔던일 9 김운혁 2015.02.01 453
4742 여백이 있는 책과 여백이 없는 책 10 fallbaram 2015.02.01 595
4741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정으로 위하는 사람들의 모임 {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 어버이연합 2015.02.01 458
4740 IS, 일본인 인질 참수 사건과 창 16장의 예언 2 밝은가르침 2015.02.01 419
4739 성공학 특강 3회 - 공문선 원장의 언어습관을 바꾸면 성공이 보인다 운전 2015.02.01 400
4738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네 16 한국인 2015.02.01 527
4737 아빕월 15일에 출발한 세월호와 지구호 1 김운혁 2015.02.01 299
4736 창세전에 택함이란? 3 하주민 2015.02.01 378
4735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 2015년 1월 28일 수요일 > 1 세돌이 2015.02.01 345
4734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2015년 1월 29일 목요일> 1 세돌이 2015.02.01 328
4733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2015년 1월 30일 금요일> 2 세돌이 2015.02.01 325
4732 온 하늘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3 예언 2015.02.01 234
4731 누었던 자리로 돌아간 돼지 1 김균 2015.02.01 430
4730 아바의 꿈 2 김균 2015.02.01 453
4729 이혼을 막아준 세족예식 2 임용 2015.02.01 360
4728 국정원을 걱정하게 하는 조재경 1 걱정원 2015.02.01 412
4727 데스몬드 포드씨 오늘 86세 생일 7 김운혁 2015.02.02 479
4726 세월호 농성장 습격 어버이연합, 간식 먹고 해산 2 연합 2015.02.02 445
4725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자 곰팡이 2015.02.02 362
4724 말이 거친 사람은 말로써 오해를 사고, 1 말말말 2015.02.02 342
4723 [영상] 한국선수 폭행… '폭력축구' 우즈베크, 중징계 예상 Fair 2015.02.02 393
4722 변화산의 충돌 (복음서의 증언과 할머니의 증언 사이에) 7 fallbaram 2015.02.02 445
4721 목숨 건 혈투가 시작된다 걱정원 2015.02.02 350
4720 댓글놀이에 빠진 선지자 7 김균 2015.02.02 499
4719 봉우리- 김민기 1 해람 2015.02.02 405
4718 중2 수학 문제 3 수학 2015.02.02 486
4717 우리 하나님이 달라졌어요 - 짭쪼름(5) 3 아기자기 2015.02.02 436
4716 [만평] "청빙광고 일체사절" 2 file 옛만평 2015.02.02 402
4715 어버이연합 만큼만이라도 해봐~ 2 어버이연합 2015.02.02 522
4714 교회에 <엄청나게 많은 죄악>이 있습니다 2 예언 2015.02.02 301
4713 시조사 파주사옥 신축공사 입찰 공고 3 입찰 2015.02.03 494
4712 "대통령 되면 내가 이거 다 할 겁니다." "공약은 반드시 이행하겠습니다." "나의 장점은 신뢰입니다." "지킬 수 있는 것만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5 file 신뢰 2015.02.03 370
4711 바로 네가 적그리스도(antiXrist)다! 헌신짝 2015.02.03 338
4710 다이빙벨 (2014) 상영중 The Truth Shall Not Sink with Sewol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부산 2015.02.03 368
4709 실내에서 두릅 을 키워서 먹울수 있는 요런 방법. 6 file 깁스 2015.02.03 472
4708 나 천국 다녀 왔어요 4 fallbaram 2015.02.03 454
4707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2015년 2월 2일 월요일> 1 세순이 2015.02.03 365
4706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2015년 2월 3일 화요일> 1 세순이 2015.02.03 332
4705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2015년 2월 4일 수요일> 2 세순이 2015.02.03 359
4704 1844년이후 죽은자도 144,000인에 포함된다는 구절 9 file 루터 2015.02.03 306
4703 박진하 목사 이단규정 5 콩나물 2015.02.03 821
4702 나도 갈거니까 3 아침이슬 2015.02.03 402
4701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 4 남성 2015.02.03 398
4700 공황장애 불안극복 2015.02.03 432
4699 vip 목사 찾습니다 5 skeh 2015.02.03 939
4698 [해월유록 중...] "소래산(蘇萊山)"과 정도령의 관계 문명 2015.02.03 382
4697 산간(山間) 한적한 곳에서 궁벽한 거처들을 마련할 때 예언 2015.02.03 403
4696 [만평] "신생 교주님들" 4 file 옛만평 2015.02.03 505
4695 Do you love me? 12 fallbaram 2015.02.04 462
4694 제 17회 미주 재림 연수회 새벽별 2015.02.04 297
4693 수첩 공주의 비애 2 걱정원 2015.02.04 343
4692 실낙원 후의 아담과 하와의 생애 그리고 질문? 하나 1 아기자기 2015.02.04 419
4691 189조원의 비극 걱정원 2015.02.04 275
4690 우린 원래 잔인했다 김균 2015.02.04 383
4689 실제수 144,000인에 대해 SDA선구자 들의 증언 11 file 루터 2015.02.04 445
4688 [만평] "일요휴업령, 까마~~~~~~~~득!" 4 file 옛만평 2015.02.04 399
4687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2015년 2월 5일 목요일> 2 세순이 2015.02.04 343
4686 부활해도 <품성>은 변화되지 않고, <죽을 때와 똑같은 품성>으로 부활합니다 예언 2015.02.04 260
4685 알자지라 “한국인들은 왜 거리로 나서지 않나” 기독교 2015.02.04 295
4684 안경환 교수 “박 대통령 지지율 30%, 다른 대통령이면 0%” 기독교 2015.02.04 338
4683 그 맹렬했던 ‘PD수첩’ PD들은 어디로 갔을까 ... 해고·유배·비제작 부서로 뿔뿔이… "왕갈비 축제 기획, 자괴감 느껴" 릴리안 2015.02.04 387
4682 [백년전쟁 Part 1] 두 얼굴의 이승만- 권해효 나레이션(풀버전) HulK 2015.02.05 311
» Do you love me? 계속되는 이야기 3 fallbaram 2015.02.05 399
4680 웹 사이트 '러브인클래식 http://loveinclassic.com/을 소개 드립니다. 전용근 2015.02.05 411
4679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2015년 2월 6일 금요일> 세순이 2015.02.05 333
4678 예수님의 humanity ( 12 ) - 바로 이것이다. 그래 맞아 사람이 우선이다. 잠 수 2015.02.05 365
4677 [삶과 문화] 팽목항 요한 2015.02.05 274
4676 김장훈 "세월호 진실 여전히 갇혀 있어" 1 요한 2015.02.05 375
Board Pagination Prev 1 ...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