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수난 사례

by 배달원 posted Feb 08, 2015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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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추석지난 후 열흘쯤 되는 어느 날밤 12시경 큰 목소리로 싸우는 소리가 들려 창문으로 내려다보니 정문초소 경비원과 누군가가 서로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하고 있어 내려가 보았더니, 각자 흥분한 상태로 경찰까지 불렀더군요.

 

그 싸움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정문초소 앞 상가 건물에 치킨가게가 있는데 그 사장이 경비아저씨들 늘 수고가 많다1150분경 치킨을 갖고 와 고맙다고 인사하고 그 시장이 간 후 두분(경비반장, 대원)이 치킨을 한참 드시고 계시는데, 만취한 누군가가 경비실 쪽문을 열면서 머리를 반쯤 들이밀고. “**놈들아 경비 주제에 월급 쥐꼬리만큼 받아서 근무 시간에 치킨 사 처먹고 자빠졌냐? 근무 똑바로 서하기에 두 분은 하도 어이가 없어 말대꾸를 안 했답니다.

 

그랬더니 옆 출입문으로 들어와 탁자위에 놓여있던 치킨을 발로 걷어 찬 후 바닥에 떨어진 치킨조각을 구둣발로 담배꽁초 비비 듯 해놓고, 경비반장 멱살을 잡고 너희들 모가지 다 잘라버릴 거야*놈들, 그 싸움으로 경비반장의 옷이 찢기고 경찰 까지 출동하는 사례를 목격 했습니다(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은 40, 경비아저씨들 60대중반)

 

다음날 그 경비반장은 관리사무소장의 부름을 받고 갔더니 소장이 하는 말 난동을 부린 그 사람은 몇 동 몇 호에 사는 주민인데, 여기 근속하고 싶으면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빌어야한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경비반장이 필자에게 이 아파트주민의 99%이상이 좋은 사람들인데, 가끔씩 그런 사람이 있다며 내가 왜 이일을 해야 하는지? 내 자식들도 마흔이 넘었고, 그 자식(입주민) 못지않은 직장에 다니는데,,,(한숨...눈물)

 

몇 칠 후 경비반장의 소식이 궁금하여 알아 봤더니 그만 뒀다고 하더군요.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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