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협동조합 경계너머 아하!
2015 봄학기 오강남의 열린종교아카데미 | 강좌1
오강남 교수와 함께 읽는 『장자』
"삶에 날개를 달다"
장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는가 혹은 가르쳐 주려 하는가?
엄격히 말하면 가르쳐 주려는 것이 없다. 무엇을 가르쳐 주기보다는 우리가 떠받드는 상식적인 고정 관념, 이분법적 사고, 거기에 기초를 둔 맹목적인 가치관, 윤리관, 종교관 등을 스스로 깊이 살펴보게 해서 이런 것들의 내면적 모순과 불합리함을 발견해 없애도록 도와 줄 뿐이다.
우리 얼굴을 씻어 주고 단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앞에 거울을 들어 주는 셈이다. 이런 의미에서 장자는 '일깨움(evocativeness)'을 목적으로 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강의에서는 『장자』내편 7편 모두와 외편과 잡편에서 많이 알려지고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그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나름의 실존적 반응은 어떤 것일까 하는 문제를 염두에 두면서 장자에 귀 기울여 보려 한다.
이분법적 사고 방식을 넘어선 상태, 야심과 욕망, 우월감 등 일체의 자의식을 극복한 상태, 이런 빈 마음의 상태에서 도道와 하나 되어 진정한 자기를 발견하고, 신나는 삶, 힘 있는 삶, 풍요한 삶, 활력이 넘치는 삶, 절대적인 자유의 삶으로 이끄는 장자의 초청이다. 장자를 만나는 것은 삶에 날개를 다는 일이다.
♠
* 일 정 _ 3월 10일~4월 28일 (8주) 매주 화요일 오전10:00~12:00
* 장 소 _ 경계너머 아하! 강의실
* 신 청 _ 댓글이나 이메일 director@njn.kr 접수 후 수강료 입금
(성명, 연락처, 수강과목을 남겨주세요)
* 수강료 _ 조합원 13만원, 일반인 18만원
신한은행 100-029-983767 (예금주:협동조합경계너머아하)
* 강 사 _ 오강남 교수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University of Regina) 비교종교학 명예교수. 현재 지식협동조합 <경계너머 아하!> 이사장.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교에서 종교학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그동안 북미 여러 대학과 서울대 등에서 객원교수, 북미한인종교학회 회장, 미국종교학회(AAR) 한국종교분과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도덕경』, 『장자』, 『예수는 없다』, 『세계종교 둘러보기』,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 심층을 보다』 등 외 역서 다수.
* 강의 내용
1강 들어가며 - <장자>의 중요성
제1편 - 자유롭게 노닐다(逍遙遊)
붕새 - 초월과 절대 자유의 추구 / 쓸모없는 나무
2강 제2편 - 사물을 고르게 보다(齊物論)
오상아(吾喪我) / 조삼모사(朝三暮四) / 나비의 꿈
3강 제3편 - 생명을 북돋는 데 중요한 일(養生主)
포정의 소 각뜨기 / 노자의 죽음
4강 제4편 - 사람사는 세상(人間世)
마음 굶김(心齊) / 세 가지 비유
5강 제5편 - 덕이 가득함의 표시(德充符)
추남 애태타 /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6강 제6편 - 큰 스승(大宗師)
여우가 가르치는 득도의 단계 / 앉아서 잊다(坐忘)
7강 제7편 - 황제와 임금의 자리(應帝王)
거울 같은 마음 / 혼돈에 일곱 구멍(混沌七竅)
8강 『장자』잡편 중
오리 다리, 학의 다리 / 우물 안의 개구리 / 장자의 죽음
끝내며
* 수료식 및 종강파티
오시는 길
2호선 낙성대역 4번출구 도보 5분
GS주유소 끼고 안쪽으로, 빵집 앞 건널목 건넌후 오른쪽 길따라 150미터
cafe tutfook 옆 영신빌딩4층 (1층에 벼락가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