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0.11.20 19:43

개혁이라는 짬뽕

조회 수 17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카스다에 연재하던 

우리 건강기별 역사 이야기 제 10회입니다. 


-------------


(지난 글을 켈록이 주류 의과대학을 선택한 것이

건강기별을 살리고 나아가 교회를 살렸다는

다소 도발적(?) 인 말로 끝냈었다. 

왜 그런가? )


19세기 건강개혁자들 중에

SDA와 가장 활발하게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었던 두 사람,

몸으로 직접 교류한 두 사람을 꼽는다면

러셀 트랄과 제임스 잭슨이다. 


트랄은, 앞에서 말한 대로 

우리 교회 건강 잡지에 자주 기고했고

그의 수치료 대학에 우리 교회 젊은이들이 유학했다.


잭슨의 경우 

1862-63년 겨울 디프테리아 창궐때

리뷰 지에 그 수치료 방법이 소개되었고

화잇 부부는 그 수치료로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그가 1858년에 설립한 "Our Home on the Hillside" 라는 요양원은

화잇 가족과 SDA 핵심 지도자들이 직접 가서 요양을 했고

화잇은 그곳을 두번 방문, 체류하였다. 

(1864년, 1865년) 


트랄과 잭슨은 뉴스타트방식과 더불어

수치료에 모든 것을 걸었다. 


아직 현대적인 치료법이 시작되기 전 당시 의료계에서

수치료는 그나마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부작용이 적은 치료방법이었다.


--------



그런데 이들이 또 채용한 방법이 있었는데

그것은 골상학 (phrenology) 이다. 


골상학은 당시 과학 science  의 한 분야로 널리 소개되고 있었다. 


두뇌의 각 부분이 성격/인격/성향/기질/체질 의 각 부분을 주관한다고 정의하고

개인의 경우 그 어느 부분이 발달했는지를 

두개골의 융기/함몰 정도를 보고 판단함으로

개인의 성격/인격/성향/기질/체질  을 알 수 있고

그에 따라  그 개인에 대한 치료나 교육이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요즘은 한국의 관상학보다 더 쇠퇴했지만

당시는 당당한 과학으로 선풍을 일으키며 지식인들 사이에 회자되고

민초들 사이에 널리 퍼지고 있었다. 


트랄과 함께 수치료 대학을 시작한 

 L N Fowler 는 골상학 전문가였다. 

(그의 형 O S Fowler 도 역시 골상학 전문가였는데

그 이름이 엘렌 화잇의 첫 건강 출판물에서 

참고할 만한 전문가로 소개되었다.   본인의 8월 4일 글 참조.


본인의 글 리스트는

http://www.kasda.com/?mid=board&search_keyword=김주영&search_target=nick_name&page=1 )


미국 골상학의 태두였던 파울러 형제는

수치료 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가르치는 뉴스타트 요법

절제, 순결

그리고 의복 개혁 운동도 받아들였다. 


그들의 골상학 운동 본부였던

뉴욕의 클린턴 홀 (Clinton Hall) 에는

전에 예로 든 실베스터 그라함, 윌리암 알콧 등도 드나들었고

바로 그곳에서

미국 채식협회 (American Vegetarian Society)  가 1850년에 발기 회의를 가졌다. 


------------


제임스 잭슨도 골상학에 일가견이 있었다. 


뉴욕 댄스빌에 있던 그의 요양원을

엘렌 화잇은 1864년 가을에 3주동안 방문하였는데

그동안 그의 두 아들 엣슨과 윌리가

잭슨의 골상학 검사를 받았다. 


성격과 기질이 판이하게 달랐던 두 아들의 양육 문제로

엘렌 화잇은 무척 고민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제임스 화잇이 중풍을 맞은 1865년에 

화잇 부부는 잭슨의 요양원에서 3개월 이상 요양하였다. 

그곳에서 유명한 "크리스마스 묵시" 를 받았는데

우리도 우리의 요양원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


"채식주의자들, 골상학자들, 수치료 의사들, 금연운동가들, 의복개혁자들, 절제운동가들의 노선이 서로 만났고

이들 모두는 개혁운동이라는 한 물줄기의 구성원들로 보여지기 시작했다."  (Sidney Ditzion)


골상학을 예로 들었지만

당시의 개혁자들은 그 성향에 따라

한 두 가지 방식을 강조 내지는 집착하게되었다. 


그들은 

당시 바야흐로 깨어나고 있던

현대 의학의 과학적인 방법을 채용하고 적응하지 못했고

따라서 세월이 흐름에 따라 도태되었다. 


주류의과대학을 가기로 한 켈록의 선택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된다


(계속) 


=====

=====


수치료, 현미, 생식, 2식, 금식

숯가루, 관장, 족탕, 

수지침,  귀 침, 귀 잡아당기기, 발 맛사지

볶은 곡식, 비스듬히 누워서 먹기,  기어다니기, 무슨 효소들,  당단백, 

포도씨기름과 그 외의 다른 기름들... ...


건강기별이라는 이름과 더불어 오르내리던 갖가지 방법들이다. 


그 각개의 방법에 어떤 효험이나 이로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은 건강기별의 주된 내용도 아니고 

만병통치도 아니다. 


'개혁' 이라는 것은

이렇게 중구난방이나 짬뽕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을 바로잡아 주는 것은 무엇인가


그런 의미에서 켈록의 선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885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172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113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997
15665 축하합니다. 5 잠 수 2010.11.17 1638
15664 벌새에 관하여 잠 수 2010.11.17 2252
15663 변태 기독교인, 정통 기독교인, 진화론 기독교인, 그리고 하와.. 10 김 성 진 2010.11.17 2147
15662 로그인이 안됩니다 6 로산 2010.11.17 2837
15661 김균장로님에게 감사 7 김기대 2010.11.17 1878
15660 11/18(목) 어서 어서 출석들을 하세요~~~ 7 고바우생각 2010.11.17 1630
15659 벌새 숲에 바라는 소망 4 잠 수 2010.11.17 1813
15658 민초가 와 2 부 예배고 5 잠 수 2010.11.17 1730
15657 빼앗긴 교회에도 봄은 오는가 2 이상화 2010.11.17 1892
15656 정의롭지 못한 십일조앵벌이구조 타파! [교회성장헌금운동]을 제안합니다. 3 앵벌이타파 2010.11.17 2772
15655 교수님 제목 글씨가 이상해요 2 바다 2010.11.17 1967
15654 [페암말기로 여러장기에 암세포가 전이]..(Q&A) : 김성진 의사의 2nd Opinion . .(54회-수정) 김영숙 2010.11.17 2787
15653 홧김에 서방질 3 로산 2010.11.18 3381
15652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유재춘 2010.11.18 1568
15651 휴대 전화기로 민초에 연결하시려면 기술 담당자 2010.11.18 2170
15650 기술 담당자님! . . 보기가 산뜻하고, 아주 좋습니다. 1 생각하는 갈대 2010.11.18 1421
15649 기술 담당자 님, 쪽지함 가동해도 좋을 것 같네요. 1 김원일 2010.11.18 1484
15648 이태원 도깨비 시장 2 김기대 2010.11.18 2395
15647 삼육대학? 아니면 사회대학? 5 초록빛 2010.11.18 1823
15646 11 월 19 일 출석표입니다. 눈팅이라도 합시다요 8 잠 수 2010.11.18 1701
15645 삼육대학의 모순중 하나 7 김기대 2010.11.18 2252
15644 이 누리 기술담당하시는 분은 정체를 밝혀야 한다! 11 유재춘 2010.11.18 1841
15643 이 모습이 오늘 우리 정부 모습입니다 로산 2010.11.18 2399
15642 상아침대에 누운 자유 로산 2010.11.18 1827
15641 암에 대한 이상구님의 의견과 김성진의 의견.. (수정) 11 김 성 진 2010.11.18 2741
15640 겨울 나무에게 베푸는 보시(普施) 6 저녁마을 2010.11.19 1561
15639 ( 시 ) 겨울 문턱에서 ---- 11 월 20 일 출석부에 도장을 찍읍시다. 14 잠 수 2010.11.19 1713
15638 종과 종지기 4 김기대 2010.11.19 1435
15637 기도하는 시간 7 로산 2010.11.19 1769
15636 빈들에 마른풀같이 [남가주 지역 제 23 회 연합 성가제 2010] 6 file 1.5세 2010.11.19 3441
15635 현재권력과 미래권력 1 로산 2010.11.19 1510
15634 구천 1 로산 2010.11.19 1545
15633 육식, 채식, 그리고 추수감사절---어떤 통계 2 노을 2010.11.19 1670
15632 하늘가는 밝은 길이 . . . . 예수공로 의지하여 . . . . 반달 2010.11.20 2413
15631 얼굴 뜨거운 이야기 5 바다 2010.11.20 1581
15630 고요한 안식일 아침, 미치고 환장할려는 나의 마음을 커피 한잔과 가을비로 쓰다 내리며 쓰는 글.. 4 김 성 진 2010.11.20 3884
15629 로얄 패미리와 재림청년들 1 이동근 2010.11.20 1545
15628 ( 시 ) 겨울 바다 - 11 월 21 일 ( 일요일 - 한국 ) 출석부에 도장을 . . . . 사알짝 7 잠 수 2010.11.20 1866
15627 달팽이의 사랑 1 잠 수 2010.11.20 1519
15626 안수가 뭔데? 가톨릭과 재림교 그리고 중국 둥근세상 2010.11.20 1560
15625 찻잔 속의 폭풍 ~ 제인 오스틴과 엘렌 화잇 ~ 귀여운 할머니, 귀여운 우리 둥근세상 2010.11.20 2126
15624 술파는 재림교 마을 둥근세상 2010.11.20 1522
15623 하늘의학과 세상의학 2 김주영 2010.11.20 2203
15622 계시를 받고도 선지자는 왜 "세상의학"으로 치료했나? 1 김주영 2010.11.20 1502
15621 이왕 시작한 거짓말 계속해 보자 김주영 2010.11.20 1419
15620 제발 공부좀 해라. 공부해서 남주니? 김주영 2010.11.20 1496
15619 하늘이 내리신 처방이 없다.... 그래서??? 1 김주영 2010.11.20 1361
15618 뉴스타트 전문가들- 결국 어떻게 되었나? 김주영 2010.11.20 1464
15617 메노파의 기독교 정복? 재림교도 잡아 먹혔으면 ... 2 둥근세상 2010.11.20 1714
15616 누가 거짓말을 했는가? 김주영 2010.11.20 1411
15615 형제는 용감했다! 김주영 2010.11.20 1640
15614 그 남자의 선택 김주영 2010.11.20 1446
» 개혁이라는 짬뽕 김주영 2010.11.20 1776
15612 반대/공격 하시려면 번지수라도 제대로 알고... 김주영 2010.11.20 1434
15611 이름부터 바꿔라 ! 김주영 2010.11.20 1540
15610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안식일교인 3 김주영 2010.11.20 1725
15609 남은 무리의 푸드 스탬프 ~ 미국 인구 14%에 대한 명상 2 둥근세상 2010.11.20 1636
15608 벌새님! . . . 그리고 담당새님! . . . 6 반달 2010.11.20 1351
15607 김 영환님 9 file 로산 2010.11.21 1783
15606 초대합니다! . . 초청합니다! 의 다른점은 . . (로산님께) 3 반달 2010.11.21 1719
15605 아이고 미치겠다! 4 file 고바우생각 2010.11.21 1482
15604 잠수님! . . 노년의 어머님을 위해서 . . . 1 반달 2010.11.21 1264
15603 지난주 화요일 유럽연합의 멸망을 예언하는 폭스뉴스의 글렌 벡 2 둥근세상 2010.11.21 1776
15602 그 잘난 예언해석 교리가 뭐 란 말이냐? 8 유재춘 2010.11.21 1650
15601 공개 수배 - 집 나간 벌새를 찾습니다. 1 蠶 修 2010.11.21 1665
15600 다윗의 밧세바 사건 4 민들레 2010.11.21 2104
15599 강병국 목사님, 다니엘 예언에 대해 10 김주영 2010.11.21 2488
15598 복음성가를 마귀의 음악이라 공격하는 야만성을 개탄합니다. 10 음악사랑 2010.11.21 2507
15597 5 분 밖에 남지 않았다면 잠 수 2010.11.21 1460
15596 사라진 보석 잠 수 2010.11.21 136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