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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에 동업이란걸 서너번 하고나서 한가지 깨달은것이 있읍니다.

오십대 오십의 동업을 하면서 서로간에

닥 오십을 했다고 한다면 서로가 느끼기엔 상대가 10퍼센트 모자라게 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결국 서로의 10 퍼센트가 합쳐서 20 퍼센트 모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15 페센트를 양쪽이 할때에 서로가 상대에게 느끼는 느낌은 오십대

오십이 되는듯 했습니다. 여덟시간을 일하기로 되어있다면 열시간을

일하는것이 상대의 느낌에 본전이라는 느낌을 준다는 말입니다.

평소의 인간관계나 교우간의 관계같은것을 여기에 같은 계산법으로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요즘은 지나온 날들의 느낌과 앞으로 얼마나 남이있는지

잘 모르는 얄팍해진 세월앞에서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지 동업의 관계로

태어나고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인간관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읽은 글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쌀농사를 같이 지어며 살아가는 두 형제가 가을에 수확을 하고

낟가리 (벼를 쌓아놓은)를  각자의 것으로 두 무대기로 나누어

쌓아두었는데 한밤중에 형은 동생이 식구가 많아서 좀 더 필요할꺼야

하면서 논으로 가서 자신의 낟가리에서 한짐을 빼서 동생의 낱가리로

옮겨 놓고 왔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가보니 여전히 동생의 낱가리와

자신의 낱가리가 같은것입니다.


동생도 같은 생각으로 밤에 나타나서 자신의 낟가리의 벼를 한짐 형님쪽으로

옮겨 놓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여전히 똑같은 것입니다. 이렇게 반복을

서로 다른시간에 하다가 형제는 지게에 낱가리의 벼를 각각 한짐 지고 한밤중에

만나게 되어 서로간에 일어난 일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고나서 형제는 결국 본전이 되었지만 그 본전 때문에 두 형제간의

동업은 어떤 관계의 동업보다 뜨거운 동업자의 관계가 된것입니다.


우선 이런 이야기가 정말 실화였을까를 생각하게 되었고 꼭 낱가리가 아니라도

지금의 우리들이 살아가는 환경에서 양상은 다를지라도 어떤 형편으로던지

동업 또는 상생의 관계를 살아가며 우리는 소위 본전이 되기 위해서 어떤 생각과

일들을 하고 살아야 할 것인가를 한번 생각해 봅니다.


대부분 부모와 자식간에도 동업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간에 맞바꾸는 동시발생의 동업은 아니지만 흐르는 세월속에서

내리흐르며 주고받는 양상의 동업입니다.


계산하지 않고 모든것을 주고도 늘 아쉬워하고 모자라게 주었다고 미안해하는

부모님의 헌신과 사랑을 받고 아이들이 다시 자녀를 갖게되면 그 자녀들이

같은 심정으로 자신들의 자녀를 키우게 되고 나이가 들어서 세상을 떠날때는

본전에 가까운 빈손으로 가게 되지만 그 본전의 빈손은 그래도 모자라지 않는

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거래는 그래도 본전으로 끝난다고 할 수 있어도 다른관계에서

보면 우린 많은것에서 본전도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독서라는 동업에서 생각해 봅시다.

남자는 태어나서 한수레에 가득한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량의 책을 읽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독서와 연관된 동업관계에서

독자는 또 한수레 분량의 책을 쓰거나 한수레 분량의 양서가 지은 생애를 살다

가는가의 질문입니다.


이 질문앞에선 누구도 본전을 찾고 갈만한 근거를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성경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공언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그 많은 분량의 성경을 읽고 본전에 이르는 길은 예언의 발견도 아니고 아빕의 발견도 아니고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런다음에 오는 심정이 "모두에게 빚진자" 라는

사도바울의 선언이 될것입니다.


오늘 그 빛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엄청난 약속을 기쁨으로 생각하며 낟가리에서 시시때때로

지게를 지고 형제에게 이웃에게 퍼 나르는 자들의 삶이 예언의 삶이고 아빕을 기다리는 삶입니다.


내가 민초에서 이런글을 퍼 나르는것도 우리가 동업하는 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민초에 글을 쓰면서 많은 사람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나게 되기도 하고요.

민초가 썰렁한것은 여러분이 동업을 잘못하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실 필요는 없더라도

왔다가 가는 인기척 하나는 놓고 가심이 우리 동업에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여기에 클릭을 하는 순간 우리는 동업자 입니다.

본전은 하고 가셔야지오.

지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 ?
    임용 2015.03.15 17:22
    정말 훌륭한 생각이요 발상입니다.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글입니다. 대단히 가암사합니다. 살롬
  • ?
    fallbaram 2015.03.16 00:40
    임용선생님
    어느정도의 연세인지 잘 모르지만 은퇴후의 삶을 살고 계신것 같은데
    쓰시는 글 속에선 전도일념의 의지가 충만하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제가 다니는 한마음 교회는 파트락을 위해서 정초에 모금내지 배정을 하게
    됩니다. 본인이 직접 준비해도 좋으나 사백달러를 내면 여집사회에서
    재료를 사서 준비하게 되는데 정초에 하는 이 배정으로 언제나 교회는
    한차례의 몸살을 앓다가 가게 됩니다.

    맛이 있다 없다의 이야기가 무성한 피트락에서 본전을 계산해보는
    분들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한끼에 8 달러씩이라고 한다면 일년에 52끼를
    먹게 되는데 일인당 사백십육 달러가 됩니다. 혼자서 나오는 교우는 한끼분
    사백달러를 내면 본전이고 4인가족은 1200 달러를 내어야 본전입니다.

    한분만 다니는 분이 800 달러를 내시면 교회에다 본전이상을 베푼 꼴이되고
    2인가족이 딱 한번인 400달러를 내었다면 반은 교회에서 얻어먹은 꼴이니
    본전만 해도 교회는 늘 풍성한 파트락을 할것이라고 귀띰을 했었는데
    늘 본전에 모자라는 헌금으로 파트락을 염려하는 일이 우리교회의
    현실입니다. 베푸는 쪽 보다는 얻어먹는 쪽이 많다는 말입니다.

    본전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 늘려있는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사이의 본전이란 생각할 수도 없는 어불성설의 계산이지만
    그래도 주님은 우리 인간사이에서 본전을 하라는 권면을 하셨는데...

    그것이 전도의 한 부분임을 생각하며...
  • ?
    미소 2015.03.16 04:41
    매일 왔다가면서 흔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여기 올때 님의글이 있으면 넘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도 남는 장사를 했습니다.오늘도 마음에 감동이 넘쳐나는 좋은 수필한편.
    아름다운날 행복한하루 되세요.
  • ?
    fallbaram 2015.03.16 06:09
    참아름다운 미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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