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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과 진실 - 한승헌의 재판으로 본 현대사](1) 여운형 암살사건 (上)
한승헌 | 변호사·전 감사원장
ㆍ‘탕, 탕, 탕!’ 총성 후… 경찰은 몽양의 동지들만 체포했다

■ 해방정국의 정치 지형

1945년 8월15일 정오,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의 항복을 고하는 히로히토 일왕의 처량한 ‘옥음방송’은 우리 조선 민족에게는 천지개벽에 버금가는 해방의 복음이었다. 그러나 그 거족적 환희 뒤에는 뜻밖의 어두운 그림자가 금방 따라붙고 있었다. 

서울에 진주한 미군 사령관 하지 중장이 일본 총독 아베 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항복문서를 받은 9월9일 오후, 조선총독부 건물에는 일장기 대신 성조기가 펄럭이기 시작했다. ‘식민지 조선’의 어둠이 걷히고 독립정부 수립의 기대에 들떠 있던 우리 민족 앞에 38선을 경계로 한 미·소 양군의 주둔은 국토 분단의 비극을 강요했다. 패전국 일본조차도 미군의 직접 군정은 면했는데 ‘해방 조선’이 미군의 직접 군정 아래 놓이게 되었으니 패전국만도 못한 현실이 이 땅을 덮친 셈이었다. 

당시 남한 정치 지형의 판도는 크게 보아 다음의 다섯 갈래로 나뉘어 있었다. 1)김성수·송진우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민주당(한민당)계의 우파 2)안재홍·김규식 등(후에 남한 단독정부 반대세력)이 이끄는 중도 우파 3)한국독립당의 김구 등 대한민국임시정부(임정)계 중심의 극우파 4)여운형으로 대표되는 건국준비위원회의 중도 좌파 5)박헌영·이강국 등 남로당계가 핵심인 좌익계열.

해방 첫해가 저물어 갈 무렵 미국에서 이승만, 중국에서 임정 주석 김구가 귀국한 이후 1945년 말의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나온 ‘신탁통치안’(5년간 조선을 미국·영국·소련 3국이 공동관리)에 대한 찬반을 둘러싸고 정계가 크게 양분된다. 반탁세력으로는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는 이승만파, 남북통일정부의 수립을 지향하는 김구파가 있었고 찬탁 세력으로는 미소공동위원회 재개를 요구하면서 좌우 합작을 추진하는 김규식·여운형파, 미소공위의 재개를 요구하면서 반미투쟁을 격화시키려는 박헌영·허헌파가 서로 대립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모두 반탁을 표방하였으나 나중에 여운형계와 박헌영계가 찬탁으로 돌아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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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박건웅


■ 여운형 중간노선의 험난한 시련

위에서 본 여러 갈래의 정치세력 중에서 해방 직후 정국의 주도권을 선점한 사람은 중도좌파의 여운형(呂運亨·1886~1947)이었다. 몽양(夢陽)이란 아호로 널리 알려진 그는 경기도 양평 태생으로 배재학당과 평양신학교에서 공부했는데 부모의 3년상을 치른 뒤 집 안의 노비문서를 불태우고 종들을 풀어주는 등 일찍부터 파격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중국 망명 후에는 금능대학에서 수학했고 상해에서 신한청년당을 조직, 김규식을 파리강화회의에 파견한 바도 있다. 그 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국내로 끌려 와 재판을 받고 3년간 복역한 후 해방을 맞는다.

국내에서 대부분의 유력자들이 친일로 변절하거나 독립운동을 체념한 뒤에도 그만은 달랐다. 8·15해방 전해인 1944년, 일본 패전 후의 조국 해방에 대비하여 ‘건국동맹’이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는 등 국내파 지하운동의 마지막 한 사람으로 남아 있었다.

일본의 패전 직전, 그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엔도(遠藤周作)와 만나 총독부의 행정권 이양 제의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곧바로 안재홍 등과 함께 건국준비위원회(건준)를 조직하여 미군이 들어오기 전에 재빠른 대응을 하고자 동분서주한다.

그는 곧 우익 지도자인 송진우에게 제휴의 손을 내밀었으나 거절당한다. 송씨는 상해의 임시정부가 환국할 때까지 기다려야 옳다는 견해를 내세웠다. 반면 몽양은 미군이 서울에 진주하기 전에 우선 국내 정치세력들이 결집하여 과도정권을 수립해놓아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임정을 무시하는 듯한 몽양의 그런 처사는 광범한 정치세력의 건준 참여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또한 건준의 주도권이 박헌영계로 넘어간 뒤 ‘조선인민공화국’(인공)을 선포(9월6일)했지만 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인공은 그 이름과는 달리 좌우세력을 망라한 조직이었으나 급조의 흠이 있고 해서 참여가 저조한 데다가 미 군정 당국의 거부로 해체되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미군의 직접통치를 받지 않고 자주적인 통일 정부를 세우려던 그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간다.

그러자 그해 11월12일, 그는 중간 혁신정당으로 조선인민당을 결성하고 미 군정이 주도하는 좌우합작을 지지한다. 이어서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결정된 조선신탁통치문제로 좌우가 대립되었을 때 공산당과 함께 조선민주주의민족전선(민전)을 결성하여(1946년 2월15일) 찬탁 진영으로 돌아선다. 하지만 제1차 미소공동위원회의 결렬과 좌우의 협공으로 조선인민당 또한 해산의 운명을 맞는다.(1947년 2월27일)

얼마 후 미소공위가 재개되자 그는 근로인민당을 만들어(1947년 5월24일) 좌우합작을 계속 추진하고자 했다. 그러나 좌우 양 진영의 비난과 공세를 당하는 가운데 앞뒤로 여러 반대세력과 계속 맞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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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이 암살범들에게 총을 맞아 쓰러진 혜화동 로터리.


■ 혜화동 로터리, 열 번째 테러에서

그러다 보니 그는 테러의 표적이 되었다. 해방 사흘째인 8월18일, 건준의 회의를 마치고 밤늦게 귀가하다가 자택 부근의 계동 골목길에서 괴한들에게 뭇매를 맞은 것을 비롯하여 전후 무려 아홉 번의 테러를 당한다. 그러고도 그는 담대했다. 그를 노린 범인과 그 배후에는 좌익보다 우익이 더 많았다. 그의 지론인 중도와 화합 통일의 길에는 그처럼 많은 지뢰가 깔려 있었다. 그런 그에게 마침내 열 번째 테러가 다가오고 있었다. 이번에도 그는 안전할까?

1947년 7월19일 오후 1시 조금 넘어 몽양은 당시 유숙하고 있던 서울 종로구 명륜동 정무묵(사업가)의 집에서 나와 리무진을 타고 계동 자택으로 향했다. 그는 4개월 전 자택에서 폭파 미수의 변을 당한 뒤 주변의 권유로 후원자인 정씨의 집에서 기거해오던 참이었다. 차가 혜화동 로터리를 향하여 서서히 골목길을 빠져나오고 있던 바로 그때, 혜화동 파출소 옆에 서 있던 트럭 한 대가 갑자기 후진을 시작했다. 리무진은 더욱 속력을 늦추어 좁아진 공간을 비켜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때 갑자기 차 뒤쪽에서 한 젊은이가 권총을 겨누고 달려들었다. 낮 1시15분, 세 발의 총성이 울렸다. 그 차에 타고 있던 몽양은 무너지는 듯 앞으로 쓰러졌다. 경호원 박성복은 차 밖으로 뛰어내려 범인을 뒤쫓고 운전기사 홍순태는 차를 몰아 근처에 있는 서울대 부속병원으로 황급히 달려갔다. 그러나 몽양의 숨은 이미 끊어진 뒤였다. 이렇게 해서 향년 61세의 민족지도자는 불귀의 객이 되었다.

한편 박성복은 권총을 빼어들고 혜화국민학교 옆 골목으로 도주하는 범인을 뒤쫓아가고 있었다. 권총 두 발을 쏘았다. 바로 그 순간 뒤에서 ‘누구냐?’며 달려들어 그의 목과 허리를 껴안는 사람이 있었다. 경찰관 정복을 입은 그는 동대문 경찰서 외근감독 최태화 경위였는데 박성복을 범인으로 오인하여 체포하려 했노라고 했다. 박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경찰관을 뿌리친 다음 골목길로 사라진 범인을 쫓아갔으나 허탕을 치고 말았다. 골목길에서 트럭이 후진하면서 길을 막은 것이나 경찰관이 범인을 쫓아가던 사람을 범인이라고 붙잡은 괴이한 짓이 모두 우연으로만 보아 넘기기는 어려운 변고였다.

서울대병원으로 황급히 달려온 당시 수도경찰청장 장택상에게 몽양의 장녀 난구씨가 “우리 아버지를 죽인 자가 무엇 때문에 여기까지…”라며 대들었으나 장택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수사과정의 꼬리 무는 의혹들

이상한 일은 계속 일어났다. 주한미군 방첩대(CIC), 헌병, 수사기관 요원들이 연달아 몽양 집에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처럼 암살당한 피해자 집에 와서 범행 증거를 찾는 희극이 연출되었는가 하면, 심지어 당시 미 군정청의 한 법무장교가 작성한 한 보고서에는 “경찰은 여운형의 동행인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체포하지 못했다. 그들은 몽양의 개인적 또는 정치적 동지들을 체포했을 뿐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수사를 맡은 수도경찰청은 (사건 발생 5일째인) “7월2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저동 2가에 있는 유풍기업회사 2층에서 범인 한지근(19)을 체포하여 엄중 취조 중에 있다”는 장택상 청장의 담화를 발표했다. 한편 군정청 경무부장 조병옥도 같은 내용의 발표문을 내놓았는데 거기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들어 있었다. “이와 같이 훌륭하고 위대한 수사의 업적은 수도 경찰의 자랑이 됨은 물론 국립경찰사 아니 세계경찰사에 찬연한 한 페이지를 썼다고 나는 생각하며 만족을 느낀다.”(경향신문 1947년 7월25일치) 실로 황당한 말이었다. 더구나 범인 체포 과정을 알고 보면, 신동운이라는 신고자(실은 범행 지휘자)와 경찰(수도경찰청 수사과장 노덕술) 간의 협상(?)으로 범인을 한 사람만 내놓기로 하고 검거 현장에서 동석자들과 기념사진까지 찍었다니, 경무부장의 위와 같은 말이 얼마나 가당치 않은 허장성세인가를 알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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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역사 2015.03.19 18:13
    잘 읽었습니다
    다음 사건을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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