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것 원해?

by 아침이슬 posted Mar 25, 2015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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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14

정말 그것 원해?

사랑은 만민이 갈망하고 필요되는 것이다. 마땅히 당연히 받아야 했고 그렇게도 사뭇치게 원하고 필요했던 애정을 못받으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을수 있다. 삶이 계속 사랑진공 상태로 전개되면 실망과 좌절로 찟긴 가슴이 돌처럼 굳어진다. 맑고 빛나는 어린이의 눈동자는 차차 빛을 잃고 그역시 돌처럼 굳어고 세상을 편안한 안목으로 바라볼 기능을 잃게 된다. 그 쓰라린 가슴 다양한 형태로 표출된다.

군가 말했다, 진정한 사랑은 진짜를 만든다고. 한마디 더한다. 결핍된 사랑은 가짜를 만든다고.

오늘은 발란타인스 날이다, 특별히 뜻을 정하여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으로 감싸는 날이다. 나는 오늘 잊을수 없는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 뜻밖에 정말로 뜨거운 눈물을 줄줄흘리도록 사뭇치게 기쁘고 감사한 날이였다.

어제 저녁 잠들기 전에 셋째딸이 시무룩 해졌다. 잘자라고 인사해도 대답안하고 새침띠고 뭔가 대단히 틀렸다는 태도만 보이고 아무말도 안한다. 누가 너의 마음을 아프게했니? 도더체 무슨일이니? 라고 물으면서 아무리 친근하게 부드럽게 다가서서 물어도 아니라고 고개를 내리고 흔들면서 눈물만 글썽거리기 시작하였다.

엄마는 너가 왜 그렇게도 속상한지 좀 알면 좋겠어. 진심으로 너를 많이 사랑해서 그래. 한창 머뭇거리다가 어깨를 들먹이면서 흐느끼면서 드디어 말문이 열렸다. 내일 발란타인스 날인데 엄마에게 선물줄려고 오래동안 열심히 만들었는데, 나중에 가서 망가졌어, 라고 계속 울먹이면서 가까스로 속마음을 들어내었다.

딸의 말이 머리에 입력되는 즉시 눈물폭탄이 터지고 말았다. 형룡못하게 순결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 품에 안고 오래동안 같이 울었다. 내 삶의 어디서 어떻게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을까? 무엇을 더 바라고 어떤 미련을 가질수 있단말인가? 내 온몸과 영을 송두리 사로 잡아 깊은 감화를 주고 삶에 진정한 의미을 깨우쳐 주는 순간이였다.

 정말정말 고마워. 너의 꽃보다 향기롭고, 번쩍이는 보석보다 귀하고, 살골짜기에서 흐르는 맑은 물처럼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너가 바로 내딸이란 사실이 고마워서 눈물이 나는구나. 이 부족한 엄마을 위해 정성드려 만들다가 망가졌다고 속상해서 우는 그 소중한 모습을 그 무엇으로 표현이 가능하겠니? 엄마는 망가졌어도 반드시 같고 싶어. 그리고 엄마는 너가 만들어준것 오래 간직할거야. 그리고 마음속으로는 영원하게. 눈물에 젖은 검은 눈둥자에 생기를 얻은듯, 나늘 바라본다. 엄마, 정말 망가진것 가지고 싶어? 라고 묻는다.

다음날 아침 딸이 , 해피 발란타인스 데이,라고 인사하면서 망가졌다는 선물을 내민다. 그와 같이 엄마가 미소를 지으면서 손잡고 겉는 모습을 그린그림이였고, 엄마 사랑해 하고 써있는 작품이였다. 미래가 어제 저녁에 너무 힘차게예쁘게 색칠하다가 조금 찍어졌던것이 문제였었다그가 보여준 사랑의 표현으로 나는 새로운 희망과 에너지를 얻을수 있었다. 계산과 조건으로 오염되지 않은 맑은 수정 같은 사랑으로  “진짜”가 되어가고 있는 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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