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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7 04:11

국물이 있는 봄

fallbaram
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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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있는 봄

 

얼었다가 녹은 땅은  부드럽다

씨앗이 자라나기에 거름도 적당하다

태양은 점점 땅으로 내려오고 있고

 

고향의 봄은

개나리 진달래가 눈부시게 피는

경상남도 밀양군 밀양읍 내이리의

시냇가에서 시작한다

얼어있던 것을 녹여내고

겨우내 잘 몰랐던 당신과도

마주앉아

해장국 한그릇 홀짝거리며

따습게 먹고싶은

뜨거운 국물같은 봄은

마음에서 시작한다


그렇지

국물도 없는 마음엔

절대로

봄이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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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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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 2015.03.27 14:01
    오늘 안식일 특식으로 황태국을먹었다
    콩나물과 무우를 넣은 뽀얀 황태국물에 밥말아서
    큼지막하게 담근 무김치와 잘 익은 파김치를 얹어 밥 한공기 뚝딱 해치웠다
    담엔 스타우브 무쇠팬에 황태구이를 해먹어야겠다 츄릅 얌냠 ~~
    수정 삭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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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 2015.03.27 18:41
    통영 어물전 뒷골목에서 생멸치시라기국 한그릇 후루룩 뚝닥하는맛
    와 끝내준다. 봄이오는소리도 들리고
    수정 삭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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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잇어아 2015.03.27 21:18
    생멸치는 비린내 엄청나던디요
    그놈을 사다가설랑 마늘 양파 청양초 대파 고춧가루 무청 배추시래기 숭숭 썰어 넣고
    폭폭 끓여설랑 상추쌈하고 여리가지 숙쌈 싸먹음 그또한 신선의세계일터~ 아~~ 흠 맛나다
    수정 삭제 댓글
  • ?
    국수 2015.03.27 20:59
    점심은 교회서 국수 안먹고 얼콰한 육개장 먹엇시유
    갓 버무린 배추김치에 큰 깍두기 오징어젓갈까지 젓갈에 들어있는 매운 청양고추 얹어 먹는 그 맛이란 ~
    흠냐 얌냥 맛잇따
    수정 삭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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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mla 2015.03.31 16:44
    아이구야
    국물이라고? 내사마 국물없이 밥못묵는다
    배추우거지국이 딱이다카이
    작년겨울에 시카고사느라 욕뱓데이
    심내라 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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