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과반수가 전쟁 피해국에 사죄와 보상을 충분히 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후 70주년을 맞아 아사히신문이 지난 두 달간 전국 성인 남녀 3000명(유효 응답자 2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57%가 “전쟁 등으로 피해를 준 국가와 국민에게 사죄와 보상을 충분히 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아직 충분치 않다”는 응답자 24%의 두 배를 훨씬 넘는 수치다.
하지만 과거 전쟁에 대해 “학교에서 제대로 배웠다”고 답한 일본인은 13%에 그쳐 과거사 교육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베의 종전 70주년 기념 담화와 관련해 “정치인은 피해를 준 국가들에 앞으로도 사죄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응답이 46%, “그럴 필요없다”는 응답이 42%로 나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전쟁 피해를 준 주변국가와 “잘 지내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46%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 50%보다 적었다.
한편, 아사히가 일본과 같은 2차 대전 패전국인 독일에서 지난달 현지 업체에 의뢰해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유효응답자 1000명) 결과, 독일인은 73%가 “피해국에 대한 사죄와 보상이 충분했다”는 인식으로 나타났다.
독일인은 나치 시대에 대해 “학교에서 제대로 배웠다”는 응답자가 48%로,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는 응답자 46%보다 많았다. 이는 13%에 그친 일본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전쟁으로 피해를 준 국가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독일인 응답자는 94%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신경진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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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아직 충분치 않다”는 응답자 24%의 두 배를 훨씬 넘는 수치다.
하지만 과거 전쟁에 대해 “학교에서 제대로 배웠다”고 답한 일본인은 13%에 그쳐 과거사 교육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베의 종전 70주년 기념 담화와 관련해 “정치인은 피해를 준 국가들에 앞으로도 사죄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응답이 46%, “그럴 필요없다”는 응답이 42%로 나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전쟁 피해를 준 주변국가와 “잘 지내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46%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 50%보다 적었다.
한편, 아사히가 일본과 같은 2차 대전 패전국인 독일에서 지난달 현지 업체에 의뢰해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유효응답자 1000명) 결과, 독일인은 73%가 “피해국에 대한 사죄와 보상이 충분했다”는 인식으로 나타났다.
독일인은 나치 시대에 대해 “학교에서 제대로 배웠다”는 응답자가 48%로,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는 응답자 46%보다 많았다. 이는 13%에 그친 일본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전쟁으로 피해를 준 국가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독일인 응답자는 94%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신경진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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