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엘렌 화잇의 신앙의 뿌리

by 김주영 posted Apr 19, 2015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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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 Harmon White

American Proph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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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장 Vision


엘렌 화잇은감리교인이었다. 

19세기 미국의 감리교회에는 Shouting Methodists (소리지르는 감리교인들) 라고 불리는 이들이 있었다. 

단순한 설교, 열렬한 예배, 육체적인 반응, 꿈, 이상...

오늘의 오순절파의 예배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이들이었다. 


저자는 엘렌 화잇의 가족이 이러한 shouting methodists 였다고 한다. 

엘렌은 어려서부터 꿈을 꾸었다. 

기록된 최초의 꿈은 천국에 올라가 예수님의 보좌 앞에 섰던 꿈이었다. 

그분의 눈길 앞에서 행복의 최고 경지에 올랐던 엘렌은

그 앞에 쓰러져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His presence filled me with such holy awe that I could not move"


이러한 꿈을 꾼지 얼마 되지 않아 어느 기도집회에서 엘렌은 

황홀경 (trance)에 빠지는 경험을 한다. 

"영광의 물결이 계속해서 파도처럼 내 위를 흘러 갔다. 

몸은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예수와 그분의 영광 외에는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내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이런 상태로 오래 있었다. 

깨어나 보니 모든 것이 달라져 보였다. 모든 것이 영광스럽게 보인 것 같았고 

미소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처럼 새롭게 보였다"

이런 엘렌의 경험을 어머니와 가족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장려했다. 


밀러운동에 참여함으로 감리교회에서 출교당한 이들은

교회 정규예배가 아닌, 감리교회식 장막집회 camp meeting 로 모였다. 

장막집회는 교회당 안에서의 예배보다 훨씬 자유롭고 여러 현상들이 많이 일어났다. 


(사진) 19세기 초의 감리교회 장막집회 모습 

쓰러져 있는 교인들이 보인다 


campmeeting.jpeg





감리교 안에서는 그다지 이상스럽게 느껴지지 않던 엘렌의 영적 반응은

출교 이후 다른 사람들로부터 광신주의라는 경계를 받게 된다. 


"때로 주의 영이 내게 강력히 임하실 때는 내 힘이 완전히 빠져 나갔다. 

이러한 것이 공식적인 교회에서 (formal church)  나온 사람들에게는 시험거리가 되었다...

이들은 성령이 임해서 몸에 힘이 빠지는 현상을 이해하지 못했다... 

한번은 나를 대적하는   이들 중 한 사람이 기도하다가 쓰러져 죽은 것처럼 되었다. 

사람들은 그가 죽은줄로 알고 두려워했다. ... 그러나 그는 기운을 차려 하나니을 찬양하며 소리 높여 승리의 고함을 질렀다...

저녁 집회 할 때 나는 많은 복을 받아 또 온 몸의 힘이 빠져 쓰러졌다."


이러한 육체적 현상은

오늘날 안식일교회가 매우 경계하는 것이지만

엘렌 화잇에게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간절한 열망

이것이 쟌 웨슬리로부터 시작된 holiness movement 의 전통이었다. 


당시 뉴잉글랜드에는

묵시를 받는 사람들 (visionries) , 특히 여자들이 여럿 있었다. 

1844년만 해도 엘렌 하몬 이외에 재림운동에 참가한 이들 중에 

지역 신문에 이름이 보도된  visionaries 들만 해도 

윌리암 포이, 에밀리 클렘슨, 도린다 베이커, 피비 냅, 메리 햄린 

같은 이들이 있었다. 


1844년 10월 22일 대실망을 경험한 이후

보다 전통적인 신앙을 하던 사람들은 날짜 정하기를 부정하고 돌아섰지만

여전히 날짜는 맞았다고 믿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shouting methodist 전통의  visionaries  들이었다. 

짐작하시는 대로 이들 중에는 아무래도 광신주의로 흐르는 사람들이 있었고 

자연히 엘렌 화잇은 이들과 섞이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 

유명한   이스라엘 데이먼 사건이 있었다. 


한국 교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미국에서는 1980년대에 발견된 이후 

많은 안식일교인들에게 시험거리가 되었던

이스라엘 데이먼 사건은 다음에 따로 다루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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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장 Vison  을 쓴 사람은 Ann Taves 인데

현재 UC 산타바바라의 종교학 교수이다. 

 미국 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종교 현상을 연구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종교적 경험의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고 한다. 

복음주의 개신교, 카톨릭, 몰몬교 등을 두루 다루었다. 

비재림교인이다.

 그가 쓴 책 "Fits, Trances, and Visions" 

에 엘렌 화잇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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