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8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00754&PAGE_CD=N0004&CMPT_CD=E0018



기사 관련 사진
▲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 목수정

관련사진보기


지난 18일 토요일 오후 6시(아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에펠탑 옆에 있는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서 세월호 침몰 1주기를 기념하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하는 총 250여 명의 한국인과 프랑스인이 모였다. 이들은 자식을 바닷속에서 잃은 아픔을 겪었을 뿐 아니라, 진실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는 유가족과 함께하고자 광장에 나왔다.

특히 11명(10명 한국인, 1명 프랑스인)의 음악인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연주가 이날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음악인들의 연주는 자리에 모인 많은 이를 아름다운 추모의 마음에 젖게 했다. 김주원의 피아노 독주에 이어 허란, 앙투안 뒤메지의 첼로, 피아노 2중주, 최정우의 기타연주, 이예빈의 피아노 독주, 그리고 이인정, 전웅병, 김경진의 플루트, 비올라, 피아노 3중주, 마지막으로 메조소프라노 배은선과 소프라노 양세원의 독창이 김영원의 피아노 반주로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눈물을 흘리는 것 외에는 유족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감에 빠져 있었다"며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하여 음악을 통해 세월호 사건의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사실에 감사한다"고 이번 추모 행사에 함께한 동기를 밝혔다.

"권력은 계속 이 사건 덮으려 해... 함께 슬퍼하자"

기사 관련 사진
▲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 목수정

관련사진보기


프랑스 반자본주의신당(NPA)의 당원들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당원들은 한국 시민들의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투쟁을 지지하며, 인간의 생명보다 기업의 이윤을 우선시 생각하는 자본주의적 태도가 이번 사건의 핵심 중의 하나임을 언급했다. 또한 한국인들이 그들의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싸워줄 것을 호소하고 연대를 다짐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15세 한국 소년 이덕진군은 "권력은 계속 사건을 덮으려 하고, 언젠간 (이 사건도) 잊힐 것"이라면서도, "그 무엇을 생각하기에 앞서, 우리는 먼저 함께 슬퍼해야 하며, 함께 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군은 "함께 슬픔을 나눈 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확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도리이며 동시에 한국 정부의 의무"라고 말했다.

프랑스 국회에서 일하며, 한불친선협회의 간사로 활동하는 브누아 켄더씨는 "세월호 사건의 진실을 요구하는 투쟁은 한국 시민들의 몫인 동시에 모든 세상의 진보적인 시민들이 함께 싸워야 할 일"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프랑스의 언론과 정치인들이 이 싸움에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올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켄더씨는 "(올랑드 대통령은 방한 후) 반드시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하고, 한국 정부가 세월호 유족들과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보인 일련의 태도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는 행동이었음을 말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라고 요구했다. 

기사 관련 사진
▲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 목수정

관련사진보기


자신을 프랑스 공산주의연대 국제부문 서기라고 밝힌 모리스 퀴케만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1년간 세월호 침몰을 둘러싸고 벌어진 모든 사건을 듣노라면, 우리는 '한국 정부가 대체 무엇을 숨기고 있는 것인가?'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 자국민이 304명이 한꺼번에 죽었는데, 그 죽음의 진실을 위해 유족들이 목숨을 건 투쟁을 해야 하는 나라는 지구 상에 지금 한국밖에 없다."

퀴케만씨는 세월호 참사는 '사고'가 아니라, "한국을 지배하는 현 정치세력이 축적해온 부정과 비리들이 축적된 결과물이며,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리 광장에 울려 퍼진 '아침이슬'

자유발언에 나선 한 한국 여대생은, 한국에서 지금 이 순간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그는 "수천 명의 경찰들에 의해 유족들이 고립되어 있다, 경찰들이 캡사이신과 물대포를 추모시위에 나선 시민들에게 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선거로 만들어진 권력을 지키기 위해 자꾸만 큰 사건을 벌이는 박근혜 정권 하에서 한국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제2, 제3의 세월호 사태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민들은 지금, 거리로 점점 더 많이 나서서, 경찰이 막은 방벽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그들과 연대하여 함께 싸울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파리뿐 아니라, 스트라스부르그, 라호셸, 앙제 등 지방 각지에서 많은 한국인이 올라왔다. 이들은 내년에도 세월호 사건의 진실이 여전히 규명되지 않는다면, 이 자리에 다시 모일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함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아침이슬'을 부르며 자리를 마감했다. 

기사 관련 사진
▲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 목수정

관련사진보기



○ 편집ㅣ곽우신 기자


  • ?
    프랑스 2015.04.19 23:35
    잘했다 잘했다 눈물난다 ㅠ
    해외 사는 우리 가족들도 참여했다
    모두들 장한 국민인데... 누가 이렇게 우릴 울리나
    누가 국민을 못살게 길거리로 내모나 아 ~~~한국이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83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18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1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21
11745 세금 먹는 이 ㄴ 구경 좀 합시다 4 file 세금 2015.04.20 338
» 유족... 이런 국가 한국밖에 없다" 1 쁘띠 2015.04.19 288
11743 <초대교회>같은 <성령충만>을 회복하는 방법 예언 2015.04.19 241
11742 [신간안내] 조선일보 김대충 칼럼의 김대충, 새로운 영문법자습서 발간 대충 2015.04.19 313
11741 잊혀진 엘렌 화잇의 신앙의 뿌리 7 file 김주영 2015.04.19 530
11740 순진한 교인/불순한 교인 - 누구의 목자이신가? 3 김주영 2015.04.19 370
11739 예수님은 몇살때에 <자신이 하나님이신 것>을 아셨나? 예언 2015.04.19 258
11738 2. [평화와 행복] 평화 = 가족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04.19 83
11737 예언의 신의 오류를 보고 성경을 보면 1 위티어 2015.04.19 334
11736 1. [평화와 행복] 평화 = 어머니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04.19 123
11735 국민 세금 3 국민 2015.04.18 129
11734 박그네 아 ~~~~~ 욕 나와 2 어제 2015.04.18 273
11733 사람다움이란 허와실 2015.04.18 1472
11732 살아남은 자의 슬픔 2 허와실 2015.04.18 291
11731 세월호 광화문 집회, 경찰 물대포 최루액·연행에도 물러서지 않는 시민들… 현장 2015.04.18 318
11730 이 시각 물 대포 진압 사진 3 종로 2015.04.18 196
11729 민주화의 성지 광주 광역시의 대단한 경찰들 보고 배워라 서울 경찰들... 2 진도 2015.04.18 261
11728 엠네스티 "한국 경찰 최루액 사용, 유가족에 모욕적 처사" 속보 2015.04.18 178
11727 유민아버지 검거하면서 씐나 웃는 경찰 이럴수가 2015.04.18 241
11726 청와대 비서실장 홍보수석 이번 순방 길에 빠지고 지금 광화문 진압 중 입니다 서울 난리났습니다 현재 시민군 5만명 경찰 차벽 들어 올리고 경찰 저지선 뚫고 청와대 앞 도로 진입 했습니다 속보 2015.04.18 340
11725 유족이 청와대의 세월호 시행령에 반발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노란리본 2015.04.17 275
11724 세월호 참사 1년, 전국 집중 범국민대회 및 청와대 인간띠 잇기중계방송 5 노란리본 2015.04.17 319
11723 경찰들에게 쇠 파이프 나눠 줬어요 2 속보 2015.04.17 329
11722 예수님의 사춘기 예언 2015.04.17 194
11721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 예언 2015.04.17 250
11720 순자할멈이 궁금헌 분들께 답 순자할멈 2015.04.17 236
11719 경비과장놈이 뛰어 내린 아버님을 얼른 잡아 얼른 잡아 속보 2015.04.17 240
11718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로맨스' 베토벤 1 전용근 2015.04.17 148
11717 커피 침투보다 시급한 도둑놈들 양성화부터 뿌리뽑아야 4 아도나이 2015.04.17 456
11716 궁금 함니다 17 궁금이 2015.04.17 323
11715 US AH-64 Apache Gunfiring at Nothern IRAQ / 아파치 헬기 공격에 박살나는 ISIS 1 게임 2015.04.17 336
11714 아프칸탈레반군 게릴라 사살하는 아파치헬기 게임 2015.04.17 228
11713 한국연합회 목회부 이 바보들아! 4 포도주 2015.04.17 409
11712 세월호 유가족 절규 보면서 그냥 지나가는 대통령 1 그날 2015.04.17 289
11711 세월호 추모 단편 영화 _ "편지" 1 그날 2015.04.17 189
11710 “김정은이 남침야욕? 공짜로 줘도 안 먹는다” 3 김균 2015.04.17 419
11709 신앙인들이 해서는 안되는 위험한 생각들 4 fallbaram 2015.04.17 320
11708 [퍼온글] 한 보안원의 고백 - 김문성 1 박용근 2015.04.17 225
11707 제1부 38평화 (제24회) (3:00-4:30): 박영희 르포작가의『만주의 아이들』을 읽고 - 중국 조선족 공동체 아이들의 현실. 최창규 ((사)평화교류협의회 상생공동대표) / 제2부 평화의 연찬 (제162회) (4:30-6:00): 우리 역사의 발자취, 그리고 나의 목회의 회고와 전망. 조광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은퇴목사)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04.16 280
11706 올해 읽을만한 이 책 12 file 김주영 2015.04.16 406
11705 엿 먹어라 2 강냉이 2015.04.16 371
11704 커피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한국연합회목회부) 13 2015.04.16 435
11703 귀 교단 사람들은 눈이 선(善)해 보입니다 8 2015.04.16 372
11702 [문명, 인간이 만드는 길 - ‘마음’ 전문가들과의 대화](3) 이해인 수녀 1 2015.04.16 255
11701 불량 완구제품의 변화 특성곡선 1 절대 순결 2015.04.16 210
11700 곱슬머리 3 아침이슬 2015.04.16 299
11699 [망치부인 깔끔정리] 조선일보를 믿어? 박근혜 7시간 호텔에서? 박근헤 오만 방자함을 싸구려 스캔들로 눈돌린 것! (2014. 08. 13) 대통령 2015.04.16 327
11698 태안 기름유출 당시 노무현 대통령 대통령 2015.04.16 208
11697 그렇죠 재인이 잡으려다 완구라만 잡는 꼴이 되는건가요? 2 대박 2015.04.16 292
11696 셋째천사의 기별이 목적하는 거룩한 백성들이 되자. 1 거룩 2015.04.16 189
11695 레네미아 어르미 ㅡ 어느 단원고 희생 학생의 멈춰진 지난 1년전 트윗에서 .. 쿨피스 2015.04.16 404
11694 <내 맘의 강물>. "세월호 사건 희생자들과 유가족분들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Tenor Alfred kim 테너 김재형/ 소프라노 이미경/ 쏠리스트앙상블/ 윤항기 목사의 '위로와 회복'을 위한 노래 / 천 개의 바람이 되어(세월호 추모곡[헌정곡]) 1, 2 - 임형주 1 SoonComing 2015.04.16 236
11693 오늘 최루액까지 쏘아대고 이 시각 광화문 생 중계 오늘 2015.04.16 190
11692 <성실한 육체노동자>이셨던 예수님 예언 2015.04.16 160
11691 가톨릭행동 대한문 미사 20140430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진리교회 2015.04.16 148
11690 잊지않았습니다! 소망 2015.04.15 468
11689 이미자 - 동백 아가씨 serendipity 2015.04.15 217
11688 나의 생명은 온전한가? 하주민 2015.04.15 181
11687 실제 임종을 바로 앞둔 환자를 위한 방송(문혜영 성도) file 최종오 2015.04.15 247
11686 [고난의 행군시기 김정일 무얼 먹었나] - 다큐멘터리 조선 2015.04.15 154
11685 미안합니다! 2 file 아기자기 2015.04.15 157
11684 박근혜 정권, 성완종 출구전략 이미 시작됐다 - [자유기고] 이완구 털고 '읍참마속' 수사하는 시늉… "로비 통하지 않는 정권" 코스프레 시작하나 2 탈출 2015.04.15 151
11683 세월호 1년, 수학여행을 떠나는 꿈 5 야생화 2015.04.15 330
11682 김성근 감독 격정토로 "내일이라도 옷 벗으라면 벗겠다" 햐~ 2015.04.15 131
11681 ↓↓↓ 요 밑엣 글 요런건 안 봐도 되는 비디오 1 국가 2015.04.15 209
11680 한국인이리면 꼭봐야할 동영상 대한국민 2015.04.15 196
11679 루터님은 앵무새 괴수입니다 7 루터개혁 완성 2015.04.15 242
11678 현재 팽목항 폐쇄 박구네 헬기타고 온다네 1 국민 2015.04.15 278
11677 "외로워마소... 물 밖도 차고 깜깜하오..." file 눈물 2015.04.15 222
11676 세월호 참사 잊은 부산 음악회 추모 대신 선택한 건 '침묵' 1 허와실 2015.04.15 260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