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리 다를까’ 부시 7분과 박근혜 7시간… 페북지기 초이스 기사의 사진](http://image.kmib.co.kr/online_image/2015/0420/201504201339_61110009357773_1.jpg)
“그러게 말입니다. 부시 7분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왜 이렇게 다른 건가요?”
9·11 사태 당시 부시 미국 대통령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비교한 웹툰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부시의 7분과 박근혜의 7시간’이라는 제목인데요. 참사 1년이 넘었는데도 국정 최고 책임자가 7시간 동안 뭘 했는지 국민들이 알지 못한다는 게 과연 상식적인 일이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웹툰은 인터넷 매체 ‘팟빵직썰’이 일일 시사만화 코너를 통해 제작 배포한 것입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2011년 9월 11일 발생한 9·11 사태 당시 미국 부시 대통령은 플로리다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 중이었죠. 9·11 조사위원회는 부시 대통령이 사고 발생 보고를 받고도 7분이나 교실에 머물러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아이들을 놀라게 하지 않게 하려고 교실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9·11 조사위원회는 사태 발생 14개월 뒤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민주 공화 양당 의원 5명씩 동수로 구성됐으며 활동기간이 무려 20개월이나 됐다고 합니다. 그만큼 공정하게 ‘대통령의 사라진 7분’을 밝혀냈다는 것이죠. 우리의 경우는 이와 대비됩니다. 웹툰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이 7시간이나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는 점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은 ‘대통령의 사생활’ 운운했다가 의혹을 키웠습니다. 청와대 또한 경호상 등의 이유로 대통령의 구체적인 행적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박 대통령에게 24차례에 걸쳐 서면과 전화로 보고를 했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이는 오히려 ‘24번이나 보고할 만큼 위급한 상황에 대통령을 직접 만난 사람이 왜 없느냐’는 의혹을 키우기도 했죠.
팟빵직썰의 웹툰에 네티즌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20150420133724.jpg](http://image.kmib.co.kr/clipImage/2015/0420/20150420133724.jpg)
인터넷에는 “미국은 대통령의 7분에도 저렇게 철저하게 규명하는데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행적이 7시간이나 묘연한데도 그걸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우리는 의혹이 있는데 그걸 규명할 방법이나 의지를 찾기 어렵다. 이게 제대로 된 거냐”는 내용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국민적 참사가 발생한 바로 그날 대통령의 7분조차 철저히 규명했습니다. 우리는 70분도 아니고 7시간인데도 그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으니 답답하네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9·11 사태 당시 부시 미국 대통령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비교한 웹툰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부시의 7분과 박근혜의 7시간’이라는 제목인데요. 참사 1년이 넘었는데도 국정 최고 책임자가 7시간 동안 뭘 했는지 국민들이 알지 못한다는 게 과연 상식적인 일이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웹툰은 인터넷 매체 ‘팟빵직썰’이 일일 시사만화 코너를 통해 제작 배포한 것입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2011년 9월 11일 발생한 9·11 사태 당시 미국 부시 대통령은 플로리다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 중이었죠. 9·11 조사위원회는 부시 대통령이 사고 발생 보고를 받고도 7분이나 교실에 머물러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아이들을 놀라게 하지 않게 하려고 교실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9·11 조사위원회는 사태 발생 14개월 뒤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민주 공화 양당 의원 5명씩 동수로 구성됐으며 활동기간이 무려 20개월이나 됐다고 합니다. 그만큼 공정하게 ‘대통령의 사라진 7분’을 밝혀냈다는 것이죠. 우리의 경우는 이와 대비됩니다. 웹툰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이 7시간이나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는 점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은 ‘대통령의 사생활’ 운운했다가 의혹을 키웠습니다. 청와대 또한 경호상 등의 이유로 대통령의 구체적인 행적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박 대통령에게 24차례에 걸쳐 서면과 전화로 보고를 했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이는 오히려 ‘24번이나 보고할 만큼 위급한 상황에 대통령을 직접 만난 사람이 왜 없느냐’는 의혹을 키우기도 했죠.
팟빵직썰의 웹툰에 네티즌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20150420133724.jpg](http://image.kmib.co.kr/clipImage/2015/0420/20150420133724.jpg)
인터넷에는 “미국은 대통령의 7분에도 저렇게 철저하게 규명하는데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행적이 7시간이나 묘연한데도 그걸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우리는 의혹이 있는데 그걸 규명할 방법이나 의지를 찾기 어렵다. 이게 제대로 된 거냐”는 내용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국민적 참사가 발생한 바로 그날 대통령의 7분조차 철저히 규명했습니다. 우리는 70분도 아니고 7시간인데도 그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으니 답답하네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