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무리-지나친 고독
아시다시피
내가 카스다에서 추방을 당했습니다
몇 분들이 날 구원(?)해 줄 거라고 관리자에게 추파를 던지나 봅니다
그러나 그만 두십시오 그런데 다시는 안 갑니다
난 그들이 생각하는 만큼 순수하지도 않고 관리자들이나 또는 몇 사람들이 판단하듯이
좀 삐딱한 사람입니다
지랄용천 넉자로 사람을 판단해서 팽개쳐질 만큼 타락하지도 않았는데
그 친구들 개인적인 감정 제법 누리고 살더군요
우리 중 어떤 이는
재림교회가 하늘이 점지한 특별한 무리라 생각합니다
기독교의 한 종파도 아니요
성경에서 가르치는 마지막 남은 무리
계 12장 17절을 기똥차게 해석해서
거기에 부합하는 무리가 바로 우리뿐이라 생각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평생에 거기에 맞추어서 생활하고 신앙하고 미래를 설계한 분들
보기보다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무리는 모두
뿌리 뽑아야 할 무리로 정죄되는 겁니다.
그게 극히 일부 사람들의 생각인데도
지나간 버스 기다리듯이 아직도 그런 환상에 젖어 있습니다
우리는 입만 열면 성경적 백성이라 합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결코 성경적 백성이 아닙니다
성경과 예언의 신적 백성들입니다
성경만으로는 절대로 신이 나지 않는 백성입니다
성경만으로는 예수를 그리지도 못하는 장돌뱅이 화가입니다
성경만으로는 하늘 길 닦지 못하는 어중간한 신앙인입니다
그래서 단상에서나 모임마다 성경과 예언의 신의 백성이라고
스스로를 자리매김합니다.
그리고는 그게 무슨 이단 같은 소리라고 하느냐 합니다
세상에서 힘깨나 쓰는 사람이 있듯이
교회에도 어깨 힘주는 사람들 있습니다
오늘 안교교과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 지라고 했지만
내가 부인되면 결코 못 사는 사람들 부지기수입니다
내 이름에 내 권위에 내 의견에 흑 물 한 점 튀기면 결코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내기 바둑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들 권위에 도전하면 하나님이 화가 나시는 것보다
저들이 먼저 화를 내고 저들의 밥그릇에 똥물 냄새 풍기지 않도록 다짐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에게 도전했다고 거짓말 합니다
사실상 종교는 제일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인데
종교에 권위가 덧칠 되면 타인의 자유를 침범합니다
존중받아야 할 자유가 구속이 되어도 말할 곳도 없는 곳이 되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 생활이요 교리 문제입니다
이 교단에 입교한 이상 교리를 따라라
한 글자도 다른 소리하려면 차라리 떠나라
이런 소리 예사로이 하는 몇 몇 사람들 때문에
그들이 칼 차고 몽둥이 쥔 무리로 비치게 됩니다
21세기는 권위로 사는 시대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권위가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폭력도 난무하고 감금하기도 하고 목숨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신천지같은 집단에서는 사회악에 버금가는 짓을 예사로이 하는 겁니다
사람들은 저들의 권위를 위해서
기독교가 가진 보편성의 교의보다 수시로 변하는 예언 해석에 목을 맵니다
1844년의 교통을 겪은 무리들이 만든 단체가
다시는 이런 고통 후배들에게 물러 주지 말자 하고 만든 교회가 바로
우리가 속한 이 교단입니다
이젠 기관도 생기고 세상이 이름자나 날릴 수 있다고 보니까
건방진 녀석들 못 봐주는 겁니다
보수성이 강한 종교는 진보를 여간해서 영입하려 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우리끼리는 새로운 탈무드를 가졌습니다
유대인들이 가진 탈무드는 선지자가 쓴 것이 아니지만
우리가 가진 탈무드는 선지자가 쓴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상과 이념과 신앙의 종류까지 이 길을 통해야 하는 겁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 전에 전대미문의 유씨(김씨 사건이 아닌)사건을 겪었습니다
진보적인 대총회장 아래서는 5단계 지배구조가 선교에 번거롭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보수적인 대총회장은 예의 그 탈무드를 꺼집어낸 겁니다
밑에서는 이래서는 도무지 안되겠다고 아우성치는데
위에서는 5개 구조를 들먹이면서 탈무드를 인용합니다
이거 150년 전에 선지자가 인정한 거다 무슨 소리냐 합니다
그래서 집행부서를 개혁(?)했는데 지금은 도로아미타불이 됐습니다
오늘 교회는 “누적되는 개혁 피로감”이란 신조어까지 나왔습니다
개혁은 해야겠는데 각론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그러다가 어거지로 만든 것이 지선협이란 겁니다
잘 돌아간다고요? 그런데 왜 모두들 웃기만 하지요?
내가 보기에 모두가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는 겁니다
그게 보수적인 집단의 한계성입니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외치는 것은 우리는 남은 자다
마지막 시대를 책임질 무리다 하는 겁니다
민주주의 시대에서는 언어적 폭력이 제일 무섭습니다.
요즘은 페이스북 팔로워 시대입니다
난 잘 모르는 분야지만 다들 그러더군요
한 마디 하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꼬릴 물고 다닙니다
동질의식을 가지기를 즐겨하고
그런 것들이 정치나 종교를 감쌀 적에는 매우 적대적이 됩니다
일베 싸이트에서 돌아다니는 어떤 글을 내게 보낸 보수적인 분이 계셨습니다
아이로니 하게도 그분은 일베가 무언지도 몰랐습니다
이럴 수가??
우리 종교는 이성적 판단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권위에 대한 도전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끼리 문제인데도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아무개는 무얼 안 믿는단다 합니다
만일 긍정적이라면 아무개는 그것을 이렇게 믿는단다 하면 별 일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호의적으로 말하려 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들은 저들끼리 하늘이 점지한 무리라는 강한 신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도 오랜 세월 그렇게 믿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가르치고 살았습니다
한 때는 나 그리고 우리만의 천국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어떤 때는 나 자신도 모를 만큼 맹목적인 순간도 있었습니다
종교 암흑시대 중세기는 1000년을 종교적 신념을 도전했습니다
결코 무너질 수 없는 것 같은 것이 저절로 무너졌습니다
이성 앞에서 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주신 자유 앞에서는 모든 게 허사였습니다
그런데도 새로운 세대는 또 자유를 거절합니다
혼돈에서의 자유 내재된 자유가 아닌 만든 자유만 누리라고 독촉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3위1체를 믿지 않는 분들도 있고
-물론 그분들이 하늘 성소론은 믿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런 것들 예전 같으면 화형감이란 소리해도
그게 무슨 말인지 눈만 말똥거립니다.
그리고는 기본교리만 운운합니다
기본 교리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신관이란 것도 모릅니다
여러분 불쾌하게 생각하지 말고 한 번쯤은 새겨들어야 합니다
우린 하늘이 점지한 적이 없는 예수장이들입니다
점지했다면 우린 예정설 주의자가 됩니다
그러지 않기를 만 번 다행으로 여겨야 합니다
결코 우리는 특별한 무리가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우리만 구원열차 타는듯한 감정으로 믿어서도 안 됩니다
전 세계인들이 우리들의 구원에 필요한 불쏘시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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