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집을 키우자

by 김균 posted Apr 28, 2015 Likes 0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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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집을 키우자

 

침술사들

과격한 운동하는 사람들들

급소 이야기 자주 한다

 

전에 허리가 아파서 교회도 못 갔더니

장로들이 와서 나에게 봉침을 놨는데

장난 끼 있는 장로가

항문 바로 위 뼈가 있는 곳이 급소라면서

한 방 놓는 바람에

진짜 죽는 줄 알았다

태권도, 합기도 등 자가 들어가는 운동하는 분들

상대의 급소 두드린단다.

주일 중 안식일이 급소라고 말하는 분들 있는데

나는 매일이 안식일이란 개념으로 사니

매일 급소를 두드림을 당하면서 살고 있다

 

하나님이 안식일을 창조하셨는가?

아니다 그저 일곱째 날을 거룩한 날이라고 명명하셨다

그래서 주일 제도가 만들어졌다

만일 그분이 창조에 속한 일을 삼일쯤 더 계속하셨다면

주일제도가 10일로 정착될 뻔 했고

바이오리듬도 10일 될 뻔 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이 안식일이라는 관념으로 살아간다

안식일을 기다리는 여섯 번째 날로부터

안식일을 기다리는 첫 번째 날까지 우리는 6일을 그렇게 보낸다

물론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하나님의 날 지킨다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평일에는 버젓이 하든 일도 안식일 되면 거룩해 질 것이란 환상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게 바로 유대인들의 안식일론이고 오늘 우리들의 안식일론이다

 

안식일만이 우리의 급소가 아니다

우리 몸에 급소가 365개나 있듯이 안식일논리도 그런 것과 다름이 없다

무슨 예언이 이루어져야 말세가 시작하고

무슨 예언 성취를 봐야 종말론이 힘을 얻는 게 아니다

그런 것으로 무장하면 나중에 다른 것이 나타나서 우리를 무장해제 시킨다.

이건 경험상의 철학이다

 

급소는 사방에 널려있다

우리를 꾀는 원수 마귀는 그 널린 급소를 매일 두드린다

매일 맞으면서 우리는 맷집을 키우는 줄 모르고

자기는 절대로 안 맞는 것처럼 가면 쓰는 사람들

그런 사람 나는 되고 싶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도 소돔 성문 앞에 앉아서 나그네 기다리던 롯처럼

같이 놀아 줄 친구도 기다려보자

인생 그것 별 거 아니더라

이런 데서 맷집 더 생기는 것은 맞을 것 같다

 

 

추서:

이제욱님이 내게 대하여 쓴 글은 시작이 잘 못 됐다

나가 봤지만 별로 좋을게 없고, 되돌아 오자니 그럴수고 없는

그들의 고독이 독배처럼 가슴에 와 닿았다.“

당태종이 연개소문과의 싸움에서

요하로 건너가는 다리를 건설하고 군대가 모두 건넌 후에 다리를 끊었듯이

시시한 카스다같은 곳에 오매불망하며

저들만의 승리를 자축하는 곳에 뼈를 묻거나 살점을 흘리거나

마음이라도 줄 그런 시시한 생각조차 들지 않도록

당태종처럼 다리도 끊고 나룻배 자국까지도 정리했다

저들이 뭐라고 지껄이는지 관심 둘 만큼 나는 관대하지도 않다

그저 옛날 친구들인데 어느 놈이 날 욕하나 싶어서 눈팅만 간혹하는 것뿐이다

오해 없기 바란다

난 사정사정하는 보수 골통들과 대화를 거절한다 그래서 그들 트윗에서도 다 지워버렸다

교회라고 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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