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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n Harmon White

American Prophet 

(Oxford Press, 2014)


egw book.jpeg




제 3장 Testimonies


미국 사회와 기독교에서 '증언' 이라는 말은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 

특히 감리교에는 exhortation 권고  라는 행습이 있었고

엘렌의 아버지 로버트 하몬은 지역교회에서   exhorter (권고자, 혹은 평신도 설교자) 역할을 하였었다. 


재림교인들은 투명한 세상에 살고 있었다

(Adventists lived in a transparent universe)

천사가 모든 것을 기록하고 있었고

조사심판이라는 것이 결국 그런 것이었다. 

심지어는 우리가 우주 거민들 앞에 대쟁투의 본보기로 보여진다고 했다. 

같이 모여 사는 교인들, 비판적으로 보는 이웃들...

안식일교인의 삶은 노출되었다. 


이런 배경에서 선지자는 

개인과 가족, 교회에 대한 권면과 경고를 아끼지 않았다. 

내밀한 문제에도 관여하였다. 


엘렌 화잇의 저작의 두 큰 줄기가 있다면

하나는 대쟁투시리즈로 보여지는 역사나 복음/신학의기술, 

또 하나는 바로 이 '증언' 이다. 

전 9권으로 편집된 교회 증언, 그리고 무슨 무슨 '권면' 으로 나온 많은 책들이 여기 속한다. 


화잇의 '증언' 들은 기록되어 보관되고 출판되어 읽혀짐으로

신자 개인과 가정의 행동방식에 대한 SDA 의 공식적인 지침과 규범의 역할을 하였다. 


화잇은 이런 증언들을 기록하여

수신자 앞에서 읽기도 하였고 

우편으로 보내기도 하였다. 

타자기를 사용하지 않던 초기에는 손으로 써서 보냈는데

수신자가 그것을 읽고 다시 원본을 되돌려 보내도록 하였다. 

보관을 위해서였다. 

타자기를 사용할 때는 묵지 복사판을 화잇이 보관하였다. 


자신에게 증언이 배달되는 것은

마치 학생이 교무실에 불려가는 것 처럼

유쾌한 경험이 아니었을 것이다. 


증언을 받은 사람은

그것에 동의하고 행동을 고치든지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거나 선지자에게 석명을 요구하든지

아니면 그것을 거부하든지 하였다. 


화잇은 증언에서 사실관계에 대한 기술 외에 

자신의 정서를 매우 강력하게 피력하기도 하였다. 

'놀랐다, 슬프다, 떨린다, 고민한다, 걱정된다...' 는 선지자의 감정은

그 증언을 받는 사람에게 또다른 강력한 무게로 작용했다. 


개인, 가정, 교회들에게 

여러 사안으로 증언들을 많이 써서 보낸 것으로 인해 

화잇이 쓴 글의 어느만큼이 '영감'된 것이고

어느만큼이 개인적인 의견인가하는 문제가 자연스럽게 재림교회 안에 숙제로 등장했다. 


화잇은 자신의 말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때로 화잇은 자신이 본 것의 디테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고

초기에 한 말과 이후에 한 말이 다른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영감' 의 문제는

재림교회 안에서 두고 두고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되었고

교인들이 증언에 대한 태도로 양분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대실망 이후 중구난방 오합지졸로 남은 밀러주의 남은 무리들에게

증언은 매우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도구였다. 

초기 재림신자들은 사상과 실천의 사안들에서 여러 갈등하는 가치들이 대립할 때

증언을 통해 확실한 선택을 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지리멸멸하기 십상이었던 초기 재림교회는 

질서를 이루고 조직을 유지하고 거대교단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다. 


-------


제 3장을 쓴  Graeme Sharrock 은 재림교회 출신으로

앤드루스 세미나리와 University of Chicago 신학교를 나왔다. 

사진저널리스트라고 하며 지금은 무교파다. 

그가 쓴 3장은 그의 박사학위 논문의 주제라고 한다. 

이 책의 집필자들 가운데  University of Chicago  출신들이 꽤 있다. 

재림교회 학자들가운데 시카고대학에서 높은 학위를 받은 사람들이 있는데

 Marin Marty 박사의 문하에서 공부한 인맥으로 시작되었다. 

Marty 는 명예학위만 80개가 넘는 대 학자다.  미국기독교 연구의   전설적인 대석학이다. 


(아래 사진: 엘렌 화잇의 친필 원고)

egw writing.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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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2015.05.01 22:44
    사실 개인적으로 이 '증언' 부분이 나와 우리 교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모태 SDA나 이 교회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화잇의 글들이 몽둥이로 치는 것을 많이 경험했다. 

    화잇의 선지자 역할이 그랬다. 

    이 책이 말하는 '빅토리아시대' 적이다. 

    정죄하고 경고하는 것을 교회에 대한 사명으로 여겼고
    엄격한 훈육을 가정교육으로 여겼던
    그런 선지자를 모시고 산다. 

    그래서 안식일교인들
    툭하면 도덕경찰이 되려고 하고 
    선지자의 말투를 흉내내어 잘못을 드러내는데 익숙하다. 

    화잇이 이 시대에 살았더라면
    그래서 
    발달된 심리학 상담학 교육학
    이런 맛을 보았더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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