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황홀 그대로 > 안승윤 강위덕 2인전에 부쳐 -김명호

by 전용근 posted May 06, 2015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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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황홀 그대로>안승윤 강위덕 2인 전에 부쳐


인간의 의식은 세 방면으로 작용한다.

지정의(知情意)가 그것이다.

지성은 지적 활동을 정서는 감성 활동을 의지는 실천행동을 나타내는 의식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오관을 통하여 들어오는 사물들이 감성에 반응할 때 지성은 그것을 표현하려고 꿈틀거린다.

의지는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예술은 감성으로 다가오는 것을 지성으로 받아서 형상화하는 것이다.


예술은 문학 음악 미술로 크게 분류된다.

문학은 읽어야 하고 음악은 들어야 한다.

미술은 시각적 예술이다.

물론 예술을 즐길 때에는 전 의식이 다 작용하겠지만 분야를 따라 

작용하는 인간 의식의 영역은 다르다.


우리교단의 한국인 신자들은 예술과 기타 문화생활에 좀 

어두운 면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필자가 재림교인이 될 무렵에는 예술 활동이 대체적으로 소극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정죄되는 것 같은 인상도 받았다.

그러나 지금 우리교인들 중에 탁월한 예술적 천재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 달란트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할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재림교인 문인들이 많이 생긴 것은 축하할 일이고 

음악에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님,

유럽에서 각광을 받고 활동하는 테너 강요셉님 박성규님,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시연님,

필자의 과문한 탓으로 더 많은 이들의 이름을 올리지 못해서 아쉽다.

이런 중에 회화로 두각을 나타낸 두 분의 전시회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다.


전용근 님이 우리교단의 한국인 화가 두 분의 전시회를 기획하고 

개최하게 된 것은 대단히 고마운 일이다.

안승윤 님은 앤드류스 대학에서 회화를 가르치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화가이다.

그는 인물화를 전문으로 그리는 것 같다.

그는 사람의 표정과 모습을 통하여 인간의 심성과 세상의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그가 그린 인물들을 보면 역사적 현실과 동시에 현재의 생활현상을 느끼게 한다.

한 점의 그림을 그리기 위하여 고심하는 화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작품에 스며있을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의 마음에 인류애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읽게 한다.


강위덕 님은 예술 종합세트 같은 분이다.

그는 화가일 뿐 아니라 작곡가이고 시인이며 또 성경을 깊이 연구하는 성경 학도이기도 하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가슴 찡한 감동이 있다.

그와 같이 그의 그림은 필자의 짧은 소견으로는 동양화적 바탕에 서양화적 기법이 접목되어 있으며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말 없는 연결을 표출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두 분의 전시회가 LA 지역에서 개최는 것이 반갑다.

많이 관람하시고 좋은 감동과 감흥을 맛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가능하신 분들은 그림을 소장하는 특권도 누리시기 바란다.

미술 세계에 조예가 깊지 못한 사람이 잘못된 용훼로 기획자와 두 분 화가에게 누가 되는 글이 되었을까 

두려운 마음을 떨치지 못한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淨言 김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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