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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무산된 ‘안철수 카드’박영환·심혜리 기자 yhpark@kyunghyang.com
ㆍ야당 혁신위원장 제안 거부 “내가 맡는 것 부적절”
ㆍ‘혁신안’ 정치적 책임 부담… 비주류 입장 반영한 듯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혁신기구 위원장’ 카드가 하루 만에 무산됐다.

문재인 대표(62)는 전날 안철수 의원(53)에게 전권과 함께 혁신기구 위원장을 제안했지만, 안 의원은 20일 거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문 대표와 당내 비주류를 대표할 안 의원의 동거를 통한 질서 있고 빠른 쇄신책 마련은 불가능해진 셈이다. 안 의원의 ‘쇄신 책임’ 공유 거부를 놓고 주류·비주류 간 논란이 일 가능성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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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제 문 대표와 저는 당 혁신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한 바 있다”면서도 “혁신위원장을 제가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위원장은 당 밖 인사가 맡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라고 말씀드렸다”고도 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맡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의 직후 안 의원이 거절 입장을 밝히면서 지도부는 머쓱해졌다.

진실게임 양상도 벌어졌다. 안 의원은 제안받은 지 하루가 지나 거부 의사를 밝힌 배경을 “혁신위원장 인선이 될 때까지 발표를 유보해달라는 문 대표 요청”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성수 대변인은 “안 의원이 어제 수락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문 대표는 유보적이라고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의 결심이 선 시점을 두고 다른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안 의원을 향한 재고 요청도 이어졌다. 박홍근·우상호 등 초·재선 의원 12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 제의를 재고해서 당의 변화를 위해 헌신적 결단을 보여주시길 당원들과 함께 간청한다”고 밝혔다. 전병헌·오영식 최고위원은 안 의원을 만나 인사 등에서 전권을 보장하겠다며 설득했다. 지도부는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 의원을 재차 설득하기로 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이날 저녁 지역구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번복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거절 배경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원장을 수락하면 그의 정치력은 시험대에 오른다.

안 의원 입장에서 제대로 된 혁신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정치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있는 것이다. 문 대표 등 지도부가 당 내홍에 대한 책임과 부담을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거부의 한 요인이다.

비주류 측 의견을 수용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비주류 수장 격인 김한길 의원은 이날 기다렸다는 듯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 문재인 대표에 대한 김한길의 생각’이라는 글을 공개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이들을 싸잡아 기득권·과거 세력이라며 종북몰이식 정치공세를 폈다”고 문 대표를 비판했다. 또 “친노의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패권정치를 청산하기만 하면 우리 당의 고질적인 계파주의가 극복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친노 패권 청산의 구체적 방법은 여전히 거론하지 않았다.

조경태 의원도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제안을) 받는다면 그것은 독배를 마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비주류 측은 문 대표 제안을 친노 패권 유지를 위한 들러리 요청 정도로 받아들인 것이다.

안 의원이 문 대표의 동거 제안을 거부하면서 쇄신 과정에서 양측의 공조는 어려워졌다. 다만 안 의원도 혁신위원회 필요성에는 공감한 만큼 사안별 협조와 비협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문 대표와 비주류 사이의 삐걱대는 소리는 계속 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카드가 무산되면서 혁신위원장을 찾는 문 대표의 시선은 이제 당 밖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안 의원이 고사하면서 외부 인사로 거론한 조국 서울대 교수가 1순위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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