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버지에 그 아들 역시 피는 못 속인다

by 시사인 posted May 22, 2015 Likes 0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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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김무성 면전에서 직격탄 “아버지 죽여놓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씨가 23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면전에서 김 대표를 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노씨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유족 인사 발언을 하던 중 행사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를 지칭해 “특별히 감사를 드릴 손님이 왔다”고 반어적으로 말한 뒤 “전직 대통령이 NLL(서해 북방 한계선)을 포기했다면서 피를 토하듯 대화록을 읽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 국가 기밀을 읊어대고는 아무 말도 없이 불쑥 나타났다. 진정한 대인배의 풍모”라고 조롱했다.

경향신문

2011년 5월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딸 정윤씨가 슬픔에 잠겨있다. |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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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혹시라도 내년 총선에는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을 안하려나 하는 기대도 생기지만, ‘뭐가 뭐를 끊겠나’ 싶기도 하고 본인도 처벌받거나 반성한 일이 없으니 헛꿈을 꾸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노씨는 또 “오해하지 말라. 사과나 반성, 그런 것은 필요없다”면서 “제발 나라 생각을 좀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가 최고 기밀인 정상회담 회의록도 선거용으로 뜯어서 뿌리고, 권력을 동원해 소수파를 말살하고, 권력만을 움켜쥐고 사익을 채우려 한다면, 엄중한 시기에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국의 미래를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국체를 소중히 여기라”고 말했다.

노씨는 “중국이 30년 만에 치고 올라오는 것을 보면 한국이 30년 만에 침몰되지 않으란 법이 있는가”라며 “어찌 국가의 기본질서를 흔드느냐.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라”며 말을 맺었다.

<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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