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노무현.jpg






이철희 "노무현, 보수의 정체성 일깨운 사람"
[이철희의 이쑤시개] "새정치, 친노-비노 갈등은 보혁 대결"
이명선 기자2015.06.02 09:38:22

'친노'에 다시 불이 붙었다. '패권주의'까지 합쳐져 마른 갈대밭을 삽시간에 태울 기세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도 이를 의식해 "이제부터 계파(친노 패권주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한길 전 대표는 "친노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친노'는 어떤 의미고, '친노 패권주의'는 또 무엇을 말하는 걸까. 지난달 29일 팟캐스트 <이철희의 이쑤시개>는 이에 대해 얘기했다.(☞바로 듣기 : 이철희의 이쑤시개)  


'친노', 그리고 '친노 패권주의'


누군가에게는 있고, 누군가에게는 없는 '친노'.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어원(語原)도 분명하지 않다. 다만 조중동이 노무현 정부의 핵심 인사를 비판하며, '친 노무현계(친노)'라고 뭉뚱그려 부른 것이 시작이다. 이에 '친노'라는 수식에는 '정치적으로 무능한 좌파 또는 민주화 세력(386)'이라는 인식이 깔렸다. 

<이쑤시개> 진행자인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까웠던 사람을 전제로 (새정치연합에) '친노' 아닌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몇몇 인물이 아닌 노무현의 정치 철학을 계승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친노'를 정리했다.  

<이쑤시개> 고정 패널인 김윤철 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는 범야권이냐, 제3자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김 교수는 '친노'가 새정치연합 내에 하나의 세력으로 존재한다며 "민주화 이후 온전히 국민의 힘으로 만든 대통령인 '노무현'은 프레임으로 자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새정치연합에 상도동계(YS)-동교동계(DJ)처럼 '노무현계'는 존재할 수 있지만, 보수언론이 '무능하다'며 덧씌운 '친노'는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은 새정치연합이 '친노'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친노'는 계파를 나타내는 문제(골칫거리)가 아니라,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라는 것.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노무현'을 중심으로 뭉치고, 그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세력이 있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보수 세력이 '친노'를 비판하는 이유 중 하나는 '노무현'으로 상징되는 민주화 386세대가 5.16세대 이후 가장 큰 정치 세력이기 때문이다." 

art_1433199523.jpg

▲ <조선일보>는 2.8 전당대회 다음 날 "문재인 대표의 당선으로 2012년 총선과 대선 패배 이후 2선으로 물러나 있던 '친노 세력'도 2년 만에 다시 야당의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한편, '친노 패권주의'가 본격화된 것은 2012년 총·대선을 치르면서다. 한명숙 대표가 주도한 4.11 총선, 친노계 이해찬 의원과 호남계 박지원 의원이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나눠가진 6.9 전당대회, 18대 대선 전후로 드러난 소수의 폐쇄적 의견 구조 등. 2013년 문희상 비대위를 거쳐 당대표가 7번 교체되는 동안 '친노 패권주의'는 잠잠했다. 하지만, 문재인 체제 출범과 동시에 '친노 패권주의'는 새정치연합의 구악(舊惡)으로 재점화됐다. 


이철희 소장은 "많은 부분에서 무책임하게 '패권주의'를 운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문재인-박지원이 격돌한 2.8 전당대회 경선 룰 변경은 패권주의라고 말했다. 반면, 4.29 재보선 공천은 패권주의라고 비난할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새정치연합 내 친노-비노 간 갈등은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위한 계파 싸움"이라며 "기득권 세력과 신진 세력 간 다툼, 즉 보혁(보수·혁신) 대결"이라고 내다봤다. 

보수, '노무현' 물어뜯기에는 이유가 있다?

이철희 
: 보수 세력은 DJ에게 원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 1971년 대선 부정선거, △ 1973년 현해탄 수장 실패, △ 김영삼 정부가 초래한 IMF 경제위기 이양 등.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햇볕정책' 외에는 보수와 각을 세우는 정치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노무현'에 대해서는 각을 세우는 것일까. 변호사 노무현은 13대 총선을 앞둔 1988년 YS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4대 총선에서 낙선한 그는 1997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부산에서 출마, 보수 텃밭인 영남 블록을 깼다. 보수 입장에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마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왜 엄한 행동을 하지?'

더 예민하게는, '노무현'은 보수의 정체성을 자각시킨 사람이다. 노무현 정부 내내 보수 스스로 '우린 진짜 보수구나. 이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를 자각하게 한 장본인이 노무현 대통령이다. 

김윤철 정부나 정책 운영에 있어서 전투적이었다.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과 계속 각을 세웠다. 2006년 8.15경축사에서 '북한 용서' '전시작전권 환수' 등을 얘기하며, 진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보수를 자극한 측면이 있다. 


이철희 : 당시 민주노동당이 '왼쪽 깜빡이 켜고 우회전하는 사이비 진보'라고 비판했지만, '노무현' 스스로 상당한 진보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종훈 : 보수 입장에서는 노무현 정권을 통해 유입된 젊은 세대(민주화 386세대)에 대한 위기감도 있었다. '이러다 우리의 미래가 없어지는 것 아니야?'라는…. 


김윤철 : 보수 정치인들의 좌절감이 굉장히 컸을 것이다. '노무현'은 또 기존에 있던 대통령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깬 사람 아닌가. 


art_1433199809.jpg

▲ 2010년 6월 '손문상의 그림세상' 중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야!" ⓒ프레시안


이철희 
: 이렇게만 봐도 '노무현'은 보수가 싫어할 스펙을 다 가졌다. 보수가 '노무현'을 유독 싫어하는 것은 보수도 밑천이 없다 보니까 사람(세력)을 끊임없이 비판하는 것을 정체성으로 삼는 것이다. '반(反) 노무현 마케팅'은 보수의 '매직 핸드(magic hand)'인 셈이다. 하지만 '매직 핸드'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게 하려면, 야권이 빨리 재편되어야 한다. 친노-비노 구도가 아니라, 다른 구도로 바꿔야 한다. 


김윤철 : '나 친노다. 그런데 친노가 뭔지 알아?'라며, 오히려 당당하게 노무현의 정치 철학을 얘기하고 정책으로 실천해야 한다. 


이철희 : 그렇다. 


김윤철 : 새정치연합이 안 되는 이유는 '친노 패권주의'도 있지만, '비노(非盧)'도 형편없기 때문이다. 늘 리더십이 문제라고 하는데, 새누리당과 비교하면 리더십보다 팔로우십이 없다. 


이철희 :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그래서 '싸가지 없는 진보'라고 하지 않았나. 리더십-팔로우십 논란도 사실은 같은 말이다.


이종훈 : 일단 새정치연합은 기강과 규율이 없다. 기강과 규율도 없는 팀은 팀도 아니다. 그런 팀이 승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김윤철 : 한화의 투수 권혁과 관련해 혹사 논란이 있지만, 선수 입장에서 보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기다. 지금 자기 야구 인생에서 원하는 만큼 던지고 있는 것 아닌가. 정치도 마찬가지다. 새정치연합도 누군가에게 (정치적 의욕을) 불사를 기회를 줘야 한다. 선수(정치인) 또한 자신을 불사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리더를 인정하면, 자신의 열정을 불사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 <이철희의 이쑤시개>(
http://www.podbbang.com/ch/5001)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1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6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81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67
3625 <재림신문 857호> 그라치아여성합창단 창단 은혜 2015.07.22 253
3624 시간에 기대어 3 fallbaram 2015.06.28 253
3623 예언님의 행태가 불편한 이유 6 보다보다 2015.06.14 253
3622 "朴대통령 인기에 경호원 땀 뻘뻘" 인기 짱 2015.06.14 253
3621 한 작은 교회가 세월호를 기억하는 방법 작은교회 2015.04.14 253
3620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못본다(히12:14)고 했는데...어떻게 해야 거룩해지나? 예언 2015.02.20 253
3619 민초 7 답답 2016.07.07 252
3618 삭제 xxxxxxxxx 6 Nepa 2016.05.19 252
3617 계명을 님께 - 진짜 마지막으로 1 김주영 2016.03.14 252
3616 요즘 이분 왜 안보이시나요? 3 물빛 2015.09.28 252
3615 점진적 발전하는 교리 7 김균 2015.07.05 252
3614 Youtube.com에서 동영상 가져와서 minchosda.com에 붙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6 날랜 2015.06.29 252
3613 [단독] 메르스 감염 삼성서울병원 의사 뇌사 3 죽음 2015.06.10 252
3612 소금이야기 2, 고혈압 하주민 2015.05.03 252
3611 <많은 환자들>에게 필요한 <유일의 치료법> 1 예언 2015.02.27 252
3610 오늘이 아빕월 10일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 따먹은 날 1 김운혁 2015.03.31 252
3609 김원일 주인장님께 김운혁 2016.09.02 251
3608 셋째천사의 기별은 짐승의 표를 받지 말라는 기별입니다.(이 상구박사님 참조) 10 청지기 2016.08.17 251
3607 누가 이 여인의 눈물을 닦아 주려나? 5 장 도경 2016.08.07 251
3606 그깟 염소 한마리 때문에 10 fallbaram. 2016.07.29 251
3605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 1 fallbaram 2015.06.14 251
3604 낫 놓고 기억자는 하주민 2015.05.31 251
3603 제1부 38평화 (제29회) (3:30-4:30): 자본과 종교. 김한영 성남중앙교회 수석장로 / 제2부 평화의 연찬 (제167회) (4:30-6:00): 길선주 목사의 생애와 사상. 김홍주 역사학자, 은퇴목사 file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05.21 251
3602 ‘미국인’되기 위해 미국에 이민오는가? 1 K 2015.04.10 251
3601 오주영 콘서트에 다녀와... 9 소리없이... 2016.08.29 250
3600 화잇 여사의 표절 시비에 대한 나의 견해 10 김운혁 2016.07.13 250
3599 삼청교육대 진실한두환씨 2016.03.14 250
3598 교황이 왜 적그리스도인가? 7 민수 2015.10.01 250
3597 美 공화당 대선 주자 벤 카슨 "오바마는 사이코패스" 독설 1 영웅 2015.09.26 250
3596 금지의 신앙, 허락의 신앙 2 김주영 2015.09.12 250
3595 <조선일보> 노건호씨 "아버지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 훼손했다"며 대학교수 2명 고소 2 꼼수신문 2015.06.28 250
» 이철희 "노무현, 보수의 정체성 일깨운 사람" file 현혜 2015.06.01 250
3593 [의혹과 진실 - 한승헌의 재판으로 본 현대사](34)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上) 1 빅토리아 2015.06.07 250
3592 내 눈보다 아내를 1 하주민 2015.05.19 250
3591 옛날을 그리며 Late night Serenade 3 김균 2015.03.30 250
3590 노아홍수전에는 사람들의 지능이 뛰어나고 기억력이 좋아서 문자와 책이 없었습니다 3 예언 2015.03.28 250
3589 [202회] 김창옥의 포프리쇼 - 때로는 집주인처럼, 때로는 세입자처럼 세입자 2015.02.25 250
3588 1000원 짜리 백반 여적 2015.03.20 250
3587 헬라어와 히브리어로 토요일 안식일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표기법 13 김운혁 2016.08.28 249
3586 가을바람님 그리고 여러분들게 2 김균 2016.06.16 249
3585 사랑하는 목사님, 말세론 찐하게 경험하니 3대가 어중잽 이가 되던되요. 박성술. 2015.12.05 249
3584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 청춘. 27분 55초 부분을 보시면 전(前)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곽정환 목사가 등장합니다. 이단 감별사가 된 '곽정환 전도사'. 2015.09.06 249
3583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2 허와실 2015.05.19 249
3582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여름' 비발디 2 전용근 2015.05.11 249
3581 교회 3 하주민 2015.03.21 249
3580 제 17회 미주 재림 연수회 새벽별 2015.02.04 249
3579 진실은.... 1 진실 2015.01.31 249
3578 금음체질에는 왜 전쟁광이 많을까 ?.......말세의 음식 2 2032(순) 2016.08.22 248
3577 에~ 따~ 지겨운 절 욕하면서도 못 떠나는 중들께 4 깜짝 2016.08.01 248
3576 악귀야 물러가라 9 김균 2016.06.14 248
3575 민초가 썰렁하다고요 ? 3 몽당연필 2016.02.02 248
3574 이찬수 목사 - 눈물의 경고 (Bundang Woori Church 20130908) 1 풀무 2015.09.29 248
3573 닫힌마음 4 진주 2015.07.04 248
3572 내가 경험한 메르스 '사태' 1주일--내과 의사 입니다 의사 2015.06.07 248
3571 박일남 - 갈대의 순정 (1987) 마라도 2015.05.25 248
3570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역시 피는 못 속인다 4 시사인 2015.05.22 248
3569 [신간안내] 조선일보 김대충 칼럼의 김대충, 새로운 영문법자습서 발간 대충 2015.04.19 248
3568 재림교회/안식일교회/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Adventist Church/Church of Truth 1 삼단 2015.04.12 248
3567 재림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 최차순 집사 한국교회 2015.03.29 248
3566 노래하지 않아도 봄은 오겠지만 fallbaram 2015.03.19 248
3565 이상구박사님께 드리는 글 3 진리 2016.08.21 247
3564 와그너가 조사심판을 거부했다는 이박사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4 가르침 2016.06.13 247
3563 완벽한 것이 아니라 점차적인것입니다. 3 오호라 2016.03.22 247
3562 마즈막 1년 2 아침이슬 2015.09.16 247
3561 예언의 신을 가진 남은 자손 1 - 신계훈 목사 1 그대 2015.09.01 247
3560 구하라 7 김균 2015.08.27 247
3559 보기드문 애엄마 클래스 마진성 2015.08.26 247
3558 신흥무관학교 시사인 2015.08.18 247
3557 <노출이 심하거나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 여자는 <사탄에게 완전히 사로잡힌 것>입니다 1 예언 2015.07.27 247
3556 진리와 진리 11 fallbaram. 2015.07.15 247
Board Pagination Prev 1 ...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