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를 봤다고?
내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사흘 후에 잡혀가서 십자가에 달릴거야
아니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죽으시다니요? 그럼 우린 어쩌란 말입니까?
그러자 예수께서 벼락을 내리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16:23)
이 장면을 화잇은 베드로 앞에 서 있는 마귀를 봤다
베드로에게 한 말씀이 아니라 마귀에게 한 말이었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주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것을 보라. … 그는 “사단아, 내 뒤로 물러 가라”고 말씀하셨다.
사단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사단은 바로 베드로의 면전에서
베드로와 마주 대하여 주님과 베드로 사이에 있었다.
베드로는 사단을 힘입어 주님을 비난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주님이 베드로에게 아주 가까이 다가 가시자
사단은 그리스도의 뒷 자리에 놓이게 되었다.”(화잇주석, 마 16:22,23)
여기에서 물러가라와 내 뒤로 물러가라의 단어조합을 한 번 봅시다
예수가 서 계시고 그 앞에 베드로가 서서 같이 대화를 하는데
그 가운데 실상은 사단이 서 있더라 하는 말입니다
아마 예수님과 베드로 사이에는 간격이 넓었나 봅니다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보면 그게 아닙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여 가로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마16:22, 23상단)
예수님의 이야기-“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마16:21)는 것을
베드로는 바로 뒤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의 뒷자락을 붙들고 하는 말 “주여 그리 마옵소서”였고
예수께서는 “돌이키시며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하셨습니다
돌아보고 뒷자락을 잡은 베드로에서 우리 식으로 말한다면
“이 손 놔라 이 놈아 니가 사단이야 너 때문에 내가 실족하겠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구나“하셨습니다
여기 어디에 사단이 거할 장소가 있나요?
예수님과 베드로 사이에 서 있을 장소가 있나요?
옷자락을 잡고 하소연하는 와중인데요?
“울며 잡은 소매 떨치고 가지 마소
초원 장제에 해 다져 저물었네
객창에 잔등 돋우고 새와보면 알리라“(조선 중기 이명한)
베드로를 보니 사단처럼 생겼더라 하는 것이 더 옳은 해석이 아닐까요?
이놈이 내가 가야할 십자가의 길을 막으려 하는구나
그럼 니가 바로 사단이지 뭐냐? 하는 말씀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베드로는 순간적으로 사단이 됐습니다
옷자락을 붙들고 가시면 안 됩니다 그리하시면 우린 어쩌라고요 하면서
고민하는 예수님을 말리는 척하는 그 믿음 없음이 마귀처럼 보였다는 말 아닐까요?
어느 정신 빠진 저자가 이런 글을 써서 죄 없는 화잇여사가 표절(?)하게 했는지는 몰라도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성경을 사랑하는 것이 여기 예언이란 분처럼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 예언의 신을 읽는다는 말이 실감나려면
좀 더 신중을 기울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모두들 소설을 써요 소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