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커피 맛이나 알고 떠들어?

by 김균 posted Jun 10, 2015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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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커피 맛이나 알고 떠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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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맛 모른다

난 서울 갈 적에 대부분 내 차를 운전하고 가니

그 때 1500원짜리 한 잔 사면

거기에 막대 설탕 5개 이상 넣어서 마신다

그걸 보고 있는 분들이 웃는다

-이 친구 뭐하고 있지? 하는 모습으로-

피곤하니 나는 설탕 맛으로 마신다

그런데 달달하다가 약간 스치는 향기가 커피 맛이라 여기는데

왜들 그것 맛도 모르면서 난리들이지?

 

요즘 늦게 배운 도둑격인 등산으로 산에 가면

나이에 넘치게 걷다보니 피곤하다고 커피를 마신다

겨울 산에는 마호물통을 가지고 다니지만 여름은 안 가지고 다닌다

그래서 믹서커피를 입에 털어 넣고 찬물을 한 모금 머금고 갈갈이를 한다

씁쓰레 하고 달달하고 하여간 이상한 맛이 난다

난 그게 커피 맛이라 여긴다

우리 집사람은 이 이야기를 듣고는 그렇게 피 마시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핀잔을 준다

 

뭐든지 한 번씩 땡기는 것이 있다

어떤 때는 삼겹살이 땡기지만 그냥 지나친다

막걸 리가 땡길 때도 있는데 그냥 지나친다

나도 사람이라고 사람들 하는 것 다 하고 싶어진다

이게 진짜 인간다운 것이구나 하고 여기지만

평생을 이곳에서 뒹굴면서 하지 말라는 것만 배워서 좀처럼 선 듯 나서 지질 않는다

 

세상에 약 아닌 것이 있던가?

요즘 약초에 관심이 가서-사실은 산삼에 관심 있다-

산에 가면 산삼이 나올 만한 산이 맞는지 혼자서 도리질 하곤 한다

밥보라고 하던가? 밥도 약이지만 많이 먹으면 독이 된다

모든 것은 과하면 병을 부르고 과하면 독이 된다

내가 아는 목사님은 젊은 시절 자장면 내기하다가 상대가 배 터져 죽는 것 봤다고 하셨다

미련하기는.....

 

나는 172cm의 키에 55.7kg의 몸무게로 살아간다

한 동안 65kg까지 오르는 바람에 산 옷들이 너무 커서 재활용센터로 가 버렸다

난 살이 좀 쪄야한다고 생각하고 살찌는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도통 찌질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 뺀다고 난리인데 인터넷 들어가 보니

나처럼 살찌기 위해서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제법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커피를 마시면 살이 찔까? 아니면 살이 빠질까?

아마 무설탕 커피는 살이 빠질 것 같다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 올까? 올까?

난 저녁에 커피를 마셔도 잠만 잘 잔다

이번에 모든 약을 끊고서 예전처럼 회복됐는지를 시험한다고

10시에 커피를 마셨는데 마시고 30분 내에 잠들고 말았다

완전히 회복한 모양이다

 

사단은 술과 담배와 차와 커피의 사용을 통하여 세상을 사로잡고 있다. ”(교권, 101)

 

술 담배는 누가 만들었을까?

사단?

오단?

아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만드셨다고 믿는다

그것을 적당히 사용하지 않고 오남용하므로 인간의 의지가 나약해지고

법죄하기 쉬운 모습으로 변했다고 믿는다

 

그럼 차와 커피는 누가 만들었을까?

그것도 하나님이 만드셨다

차 문화가 발달한 나라치고 병자가 많은 곳은 별로 없다

차는 역기능보다 순기능이 더 많다

마찬가지고 인간이 살아가는데 역기능보다 순기능이 더 많은 것은

적절히 사용하도록 배려하는 문화나 사회가 더 그립다

 

이 위에 화잇도 말했다

사단은......사용을 통하여 세상을 사로잡고 있다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순기능과 역기능이 갈려지게 된다

매일 공드레 망드레 하는 술은 역기능이다

골초도 역기능이다

차나 커피를 물마시듯 하는 것도 역기능이다

그러나 술과 커피나 차를 약처럼 복용하는 것은 순기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조절할 수 없는 사람은 가까이 말라 그는 어린 아이이니 칼보다 더 무섭다

부엌칼이 무섭다고 숨겨두지 않듯이 음식이니 음료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 사소한 것도 구별 하지 못하는 청맹과니는 커피니 차니 하는 소리할 자격이 없다

 

백씨 할머니 글로 먹고 사는 사람들

그의 글로 인생사 판단법전 만드는 사람들

그대들 커피 맛이나 제대로 아는가?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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