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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디지털시대에 70년대 박통 리더십…나라 망조”

동아일보

입력 2015-06-26 10:31:00 수정 2015-06-26 10: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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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70년대 박통 리더십을 들이대니 여기저기서 나라가 거덜 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진 교수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힌 후 “나라가 망조가 들었다. 앞이 안 보여 큰 일”이라고 낙담했다.

그는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박근혜 정부의 이념적 성향은 사실 ‘무정부주의’”라며 “국가도 없고, 정부도 없고, 지자체장이 나서는 가운데 국민은 각자 도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실상의 무정부주의자들이 뭐 하러 강력한 대통령 권한을 욕구하는지…”라며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설은 이 무정부 상태가 실은 강력한 권력독점의 결과라는 것”이라며 “위에서 권한을 독점하고 밑으로 안 내리는 거다. 그러니 밑에선 권한이 없으니 일을 못 하고, 위에선 권한만 독점한 채 지식과 경험의 부족으로 일을 못 하고…그러니 정부가 없어지죠”라고 ‘박근혜 정부를 무정부주의’로 보는 이유를 설명했다.

진 교수는 “권한을 아래로 내리고, 그 다음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권한은 독점한 채 사고 나면 유체이탈 화법으로 아래를 꾸짖는다”며 “그럴수록 공무원들은 눈치 보느라 복지부동. 아래선 뭘 할지 알아도 권한이 없고, 위에선 권한만 독점했지 뭘 해야 할지 모르고. 그러다 보니 정부가 없는 상태가 초래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덧붙여 “그러니 위기의 상황에 필요한 국가의 ‘통치’를 엉뚱하게 박원순, 이재명 등 지자체장들이 대신하고 나서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라면서 “이 대목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그 와중에도 우리 각하는 ‘지자체장들이 나서면 국가가 혼란스러워진다’고 지자체장들의 메르스 방역 활동을 견제하는 데 급급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또 “세계적으로 칭찬을 받았던 사스 방역과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한 메르스 방역을 담당한 것은 동일한 공무원 조직이었다”며 “같은 조직이 담당했는데, 그 결과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난 이유는 ‘리더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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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왈수 2015.06.26 13:15
    신경숙씨 관련기사에는 관심이 없나요?
  • ?
    김균 2015.06.26 17:51
    신경숙 기사가 마음에 들어서 쓰는 사람도 있어야하고
    진중권교수의 글을 모두에게 알려야 하는 사람도 있어야하는데
    문제는
    소설은 마귀짓이라 하면서 근처에도 못가게 한 목사들이나
    말께나 하는 화잇주의자들이 교인들이 뭘 읽는지까지 간섭한 결과로
    신경숙이가 뒷집 혼자사는 아줌마 어린 딸 정도로만 이해하게 만들었으니
    알아야 신경숙이 이야기하지요
    그가 쓴 소설 읽은 적이 없는 교인들에게 바랄것을 바라세요
  • ?
    신도리코 2015.06.27 03:44
    댓통도 짝퉁인데 신경숙 표절쯤이야 짝퉁축에도 못들죠
    짝퉁통이 정권을 잡으니 별별 기괴스런 일이 다 일어나는 작금의한국현실이 그저 한탄스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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