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에서 방황하다-5
**끝없는 욕심**
창 3: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어릴 적
들에서 조용히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소를 보고 있으면
어디서 날라 왔는지
날개도 없는 녀석이 갑자기 소 등에 올라 앉아
피를 빨아 먹는 겁니다
우린 그걸 가분다리라 불렀습니다
이 가분다리는 진드기과에 속하는데
여러 개의 다리만 있고 날개는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달라붙어 피를 빨아 먹으니
어릴 때 우리 눈에는 어디서 날라 온 것처럼 보였는데
사실은 잔디밭에서 기어 올라온 겁니다
가분다리는 거머리처럼
자기 몸무게보다 더 많은 피를 빨아 먹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럽니다
잠 30:15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고다고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무슨 거머리에게 딸이 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욕심 많은 사람을 가리켜서 이런 표현을 합니다
욕심
그렇습니다
자기 몸 보다 더 많은 욕심을 가진 사람
자기 권한보다 더 큰 권한을 얻고자 하는 사람
눈이 밝아지는 경험을 통해서 비로소 자기를 알게 된 사람
그런 사람들이 하와에게 책임을 씌웁니다
욕심은 눈이 밝아집니다
적당히 살아갈 적에는 절대로 안 보이든 것이
어느 날 허 멀건 빛을 내면서 다가오는 겁니다
그게 다가오면 모든 게 새로워 보입니다
가분다리처럼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모든 게 새롭게 보이고 그 새로운 것이 또 새로운 욕심을 자극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약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가분다리 같은 욕심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옷을 벗은 줄 알 때까지 갑니다
그리고 자기를 위장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무화과 나뭇잎으로 치부를 가리던 것 같습니다
그 치부가 전에는 고상한 곳이었는데
그들 생각이 가분다리가 되자 치부로 변한 겁니다
우리들도 옛날 주님 오신다는 일심으로 살아갈 때는
치부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젠 고생도 싫고 아이들 교육문제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치부를 가리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성스러운 곳이었는데 이제는 남에게 보여 줄 수 없는 곳이 된 겁니다
우리의 양심이 선한 것을 향하여 가야하는데
우리 욕심을 향해 끝없이 가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신앙도 퇴보합니다
언젠가는 오실님을 뒤돌아서 고개 숙인지가 오래되었습니다.
귀향 열차를 다시 타야 할 시간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