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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5 21:03

도둑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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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진술, 조타 실수만으론 불가능… 엔진 조타 의한 의도적 회전, 데드 슬로우 입증할 사진 공개

[미디어오늘 문형구 기자]

세월호가 조타실수에 의한 급변침 이전까지 일정한 속도로 직선 운항했다는 정부 발표와 세월호 선원들의 진술 모두를 뒤집는 사진이 발견됐다.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인텐션>을 제작 중인 김지영 감독은 지난 10일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희생자 신승희 양이 선미에서 촬영한 두 장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8시 29분경 약 5초의 간격을 두고 촬영된 두 장의 사진은 세월호의 왼쪽 엔진이 멈췄거나 적어도 ‘데드슬로우’(엔진 출력 25%의 미약한 작동) 상태임을 보여준다. 정부의 AIS 항적에서는 이 시점에 세월호가 19노트 대의 속도를 유지한 것으로 기록돼 있기 때문에, 신승희 양의 사진은 AIS 항적이 조작됐다는 김 감독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 

124090_150680_1639_99_20150716165103.jpg신승희 양이 4월 16일 8시 29분 12초에 촬영한 세월호 물보라. 왼쪽 엔진(사진에선 오른쪽 물보라)이 꺼졌거나 데드슬로우 상태임을 보여준다. 사진제공=김지영 감독
미디어오늘이 김지영 감독을 통해 입수한 또 한장의 사진은 29분경 세월호의 왼쪽 엔진이 멈춰진 상태였다는 것을 더 명확하게 드러낸다. 신승희 양보다 약 8분 전에 촬영된 희생자 김영은 양의 사진에선 양 쪽 엔진의 프로펠러가 일으키는 물보라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즉 8시 21분과 29분경의 어느 시점에서 세월호의 왼쪽 엔진을 의도적으로 멈췄거나 데드슬로우 상태로 낮춘 것이다. 신승희 양의 사진에 나타난 물보라를 통해, 촬영시점보다 최소 2분 전에 세월호의 왼쪽 엔진이 정지 혹은 데드슬로우로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세월호의 속도는 14노트 이하로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김지영 감독은 전했다. 

124090_150681_2732_99_20150716165103.jpg김모 양이 4월 16일 8시 21분 16초에 촬영한 세월호 물보라. 신승희 양의 사진과 달리 왼쪽 엔진(사진에선 오른쪽)의 프로펠러에서 나오는 물보라가 선명하다. 사진제공=김지영 감독
김영은 양이 4월 16일 8시 21분 16초에 촬영한 세월호 물보라. 신승희 양의 사진과 달리 왼쪽 엔진(사진에선 오른쪽)의 프로펠러에서 나오는 물보라가 선명하다. 사진제공=김지영 감독 정부는 세월호가 사고 당일인 4월 16일 8시 49분경까지 정상운행을 했고 49분경부터 약 3분간의 대회전은 조타 실수에 의한 급변침이라고 주장해왔다. 물론 세월호의 각속도(선수의 방향이 바뀌는 속도)는 최대 1.8도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조타 실수가 있었더라도 이같은 조타기 조작 실수만으로는 급변침이 불가능하다. 조타실수가 어떻게 급변침을 가져왔는지에 대해선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것이다. 

반면 김지영 감독은 8시 49분 이전에 이미 세월호는 지그재그 운항을 했으며, 49분경 이후에도 조타기 조작 이외에 엔진 조타에 의해 의도적으로 배를 회전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AIS와 레이다에서 드러나는 49분부터의 빠른 각속도는 김 감독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 세월호의 각속도는 일본에서의 건조 직후 빈 배인 상태에서도 1초당 1.8도에 불과했다. 20년 가까운 세월호의 선령과 사고 당시 화물이 실려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초당 각속도는 이보다 훨씬 떨어질 수밖에 없다. 즉 조타실수에 의한 급변침이라면 초당 1.8도 보다 적은 각속도가 나와야 정상이다. 그러나 레이다 항적 상으로는 초당 2.5도의 각속도가 드러나고, 이는 한 쪽 엔진을 끄는 엔진 조타와 함께 조타기를 최대한 돌려야 가능하다는 게 김지영 감독의 설명이다. 

JTBC가 지난해 5월 목포해양대 임남균 교수(해상운송시스템학부) 등을 통해 보도한 내용에서도, 세월호가 사고 당일 49분경부터 초당 2.6도씩 급선회하였지만 세월호와 유사한 새유달호나 아리아케호의 경우를 들어 조타기를 최대로 틀어도 이는 “조타를 해서 발생할 수 있는 선회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측도 세월호와 같은 대형여객선에서 조타 실수만으로는 이처럼 날카로운 급변침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만일 신승희 양의 사진처럼 8시 49분경 이전에 왼쪽 엔진이 멈춰진 상태 혹은 데드슬로우로 운항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이는 사고 이전에 정부발표와 같은 직선 운항이 아닌 지그재그 운항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49분경에 발생한 대회전이 조타기만이 아닌 엔진 조타까지 포함하는 의도적인 대회전이었다는 주장에 대한 강력한 정황증거가 된다. 조타기 조타와 엔진 조타를 동시에 하기 위해선 2명 이상이 협조해야 하기 때문에 ‘조타실수에 의한 급변침' 주장의 설득력은 더 떨어진다. 

이에 더해 신승희 양의 사진은 세월호의 조타기 등을 잡고 있었던 선원들의 진술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었던 3등 항해사 박 모씨(26)와 기관장 박 모씨(54), 조타수 조 모씨(55)는 “교대 후 이상 없었다” “RPM 470으로 엔진 2개 모두 정상이고 정속이었다” “감속 운항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해왔다. 그러나 왼쪽 엔진이 꺼졌거나 데드슬로우 상태였다면 이는 계기판에 뚜렷하게 표시가 되기 때문에 조타실의 선원들이 이를 인지할 수밖에 없다. 만일 의도적으로 엔진을 끄지 않았는데도 고장에 의해 꺼지는 경우엔 경보기가 울리게 되어 있다. 다시말해 조타실의 선원들이 의도적으로 왼쪽 엔진을 끄거나 데드슬로우 상태로 뒀다는 것, 그리고 엔진 2개가 모두 정속으로 운항중이었다는 이들 세 사람의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 선원들은 이미 세월호의 선수방향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해왔다. 조타수와 2등 항해사 김 모(48)씨는 세월호가 병풍도를 바라보고 있었다고 진술했었다. 조작 논란이 있는 정부의 AIS 항적(4월 21일 발표)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레이다 영상과 둘라에이스호에서 찍힌 사진을 통해 세월호의 선수 방향은 병풍도와 반대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는 게 드러난 바 있다. 

또한 정부가 발표한 AIS 항적(해수부가 국조특위에 제출한 최종 항적) 역시 속도가 19노트 대에서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기록하고 있어 향후 항적 데이타가 도출된 배경에 대한 조사도 필요해 보인다.

문형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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