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저주

by fallbaram posted Jul 19, 2015 Likes 0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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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를

잘못 이해해서 낙타의 바늘귀가 성전의 한 문이라는 해석으로 발전되기도 하고

별로 죄가 없어 보이는 이 부자된 자들을 구하기 위한 백방의 노력들이 이어지지만

별 뾰족한 수도 없이 이 성경절을 놓고 설교하는 날에는 애꿎은 부자들만 가슴조리는

코메디 아닌 코메디가 벌어지고 만다.


특별히 오늘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부자들이나 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귀를 기울이시기를 희망한다.

율법 계명  아니 죽어도 율법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다.

구약에서 의롭다 하는 자들은 대부분이 부자들이다.

욥으로 시작해서  아브라함 그리고 야곱 또한 부를 축재한 인물들이다.

전체적인 구약적 흐름에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자들이 많은 재산을 얻게되는

이야기가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그러나 신약으로 넘어오면 가난한 자가 주인공이 되는 정 반대의 흐름이 전개된다.

예수님의 축복은 주로 가난한 자에게로 향하고 그분의 저주는 주로 부자들에게로

향하고 있다. 최고의 축복이 주어지는 대상이 바로  심령이 가난한 자이다.

구약의 부자와 신약의 부자가 같은 부자가아니고 다른 부자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힌트가 바로 이 심령이 가난한 자라는 것에서 오고있다.

구약의 부자는 하나님에게서 축복을 받은자 들이지만

신약의 부자들은 무엇인가 사고 팔아서 모은 재산가 들이다.

부자들이 저주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사고 파는 일이 저주의 대상이기도 했다.

심령의 부자됨을 예수님은 율법을 지켜서 영생과 바꾸려 하는 행위라고 말씀하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을 언제나 꾸짖는 이유이다.

심지어 지키지 못할것을 지키려 하고 또 지키게 하는 자들에게 차라리 연자 맷돌을 메고

깊은 바다에 빠져 죽으라는 예수님 답지 않은 저주도 퍼 부어신다.


현대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성전 정결행사를 문자적으로 보고 있다.

비록 그런 일이 실제로 있었다 해도 예수님이 주고자 하는 메세지는 비둘기를 팔고

양을 팔아 이익을 남긴 일을 나무라는것이 아니라

그 모든 속죄와 용서에 쓰이는 것들을 행위로 얻으려 하는 장사치들 즉 영생을

행위로 얻으려 하는 무리들을 겨냥한 채찍이다.

예수님이 공생애로 나가시기 전까지 전통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던 그 사고 파는 일이

뒤집어야 할 시기에 온것은 이제 사고 팔아서 끌고오는 속죄의 짐승 대신에 스스로

죽기 위해 내려온 아들이라는 가장 정결한 짐승이 있다는 의미에서다.

시의적절한 교훈이라는 말이다.


용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것이다.

영생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 측에서 이미 충만한 것이어야 한다.

사랑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것이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아들의 목숨을 죽이기까지"  라는 백푸로의 것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것으로 마침이 되어야 한다.


그 다음에 일어나는 어떤것도 자신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다.

예수님은 너희중에 나보다 더 나은 일도 할 것이라고 예언 하신다.

그러나 그 말을 잘못 알아서 더 나은 일을 자기의 것으로 도모하지 말 것이다.


과부의 동전 두닢을 기어이 긁어 내어서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가난한 자로 만드신 후에

가장 큰것을 드린자라고 그 믿음을 칭찬하신다.

과부가 드린것은 두닢이 아니라 절대적 가난에서 의지하는 믿음을 드린것이라는 말이다.

사라의 자궁에 남아있는 임신의 어떤 가능성도 다 걷어 낸 후에 사라와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이삭을 낳았고 또 드렸다고 하는 뜻이다.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비유이다.


십자가 이후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하도 뜨거워서 다시 스스로 돈벌어 영생을 확신할 일이 또 있을까?

잘못 흉내 내다가 장사치로 몰려서 받은 구원도 놓치지 말고 그만 십자가 앞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될 것이다. 그래야 천국이 저희 것임이 된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을 아주 그리고 정말 좋아 하신다.


그렇다고

애꿎은 육신의 돈쟁이들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 말고 서리....

그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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