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넌 ...,,,,,,,,(이재명과 의대생)

by posted Jul 20, 2015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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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과 가천한의대 학생들이 만났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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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가천대학교 한의대 학생들과 만났다. 이번 만남은 가천한의대 학생들이 차기 정치지도자로 주목받는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성사되었다. 한의대 학생들은 이 시장을 직접 만나 그가 추진하는 정책과 정치 철학, 미래의 꿈 등을 듣고 싶어 했다. 학생들의 바람을 전해들은 이 시장은 일정을 취소하고 시간을 냈다. 

13일 오전, 시장 집무실에서 이 시장은 한의대생과 1시간30여 분 이상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이 묻고 이 시장이 답변하는 형식이었다. 

자치단체장을 처음 만나는 한의대 학생들은 대화를 시작하기 전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대화가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 시장이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간간히 농담을 섞으면서 분위기를 띄웠기 때문이다. 이 시장의 거침없는 입담에 학생들은 종종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만남은 가천한의과대학 학생회, <오마이뉴스>, 문턱없는 한의사회가 함께 마련했으며, 권용민(본과 3년 휴학 중, 전 학생회장), 강세현(본과 2년, 부학생회장), 서남현(본과 2년), 장재훈(본과 2년), 권태우(본과 2년) 학생이 참여했다. 허우영(가천 한의대 졸업, 레지던트 3년차) 한의사가 참관했다.

대화가 끝난 뒤 학생들은 "시장님은 재미있는 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허우영 한의사는 "학생들 질문이 좀 더 공격적이었다면 (대화가) 훨씬 더 역동적이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정부, 무상공공산후조리원 황당한 이유로 반대"

학생들은 이 시장에게 메르스 사태,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무상산후공공조리원에 대한 질문과 함께 논란이 되었던 가수 유승준 입국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학생들은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도 물었다. 

또한 학생들은 이 시장이 대중적인 지지도가 높아지면서 차기 정치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점에 주목, 대통령이 되고 싶은지 여부와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물었다. 이 시장은 학생들의 질문을 피하거나 에두르지 않고 소신 있게 답변했다. 

이 시장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 "국방에는 많은 돈을 쓰면서 전염병에는 돈을 쓰지 않아 메르스를 막을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었다"며 "한 마디로 국가 시스템의 후진성을 보여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성남시의 메르스 대책에 대해서 "원칙에 따라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가 추진하는 무상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해 "심각한 사회 문제인 저출산을 극복하고 서민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인데 정부가 황당한 이유로 반대한다"며 "(정부가) 불합리한 태도를 고수하면 지방정부의 주권을 행사하는 차원에서 법에 따라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는 강경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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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
ⓒ 고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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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의 정치인생 출발점은 성남시립의료원이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시민운동을 했고, 공공의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2004년 3월에 성남시의회에 상정된 '시립병원설립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되면서 이 시장의 정치 인생이 시작됐다. 이 시장은 회의장을 점거하면서 수배자가 됐다. 

수배자가 된 이 시장은 피난처에서 시장 출마를 결심한다. 이 시장은 그 날을 2004년 3월 28일 오후 5시였다고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3년 11월, 성남시장으로서 시립의료원 기공식 버튼을 눌렀다.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사람이라서. 2017년에는 성남 시립 공공의료원이 탄생하게 된다."

"공공의료, 국민보다는 의료 기득권자 보호 경향 강해"

이 시장은 이날 우리나라 경제와 공공의료의 문제점 등을 짚고 해결방법까지 제시했다. 또,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공공의료가 국민을 질병으로부터 지킨다는 생각보다는 의료 기득권자들의 기득권을 보호하고, 국가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힐난했다.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국가, 특히 보건복지부를 대놓고 비난했다. 

"국민이 관심 없으면, 자기들 편익만 위하게 된다"며 "공공의료에 대한 국민 관심이 커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지방정부라도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특히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제 활력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 원인으로 기회 등의 불평등·불공정과 이윤의 지나친 쏠림현상으로 인한 빈부격차 심화 등을 꼽았다. 이 시장은 "국가가 불평등·불공정, 부의 쏠림 현상을 없애야 이를 해결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국가가 힘센 사람 편에 서 있다"는 비판도 잊지 않았다. 

이 시장은 활력을 잃은 경제가 청년에게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청년 인턴십 확대, 해외 취업 지원 등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정부 정책을 "언 발에 오줌 누기, 돈만 낭비하는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성남시에서 추진 중인 '청년 배당'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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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과 가천한의대 학생들이 만났다.
ⓒ 고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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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배당은 말 그대로 성남시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소득에 상관없이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기본급여를 지급하는 것이다. 성남시는 취업을 앞둔 청년들이 취업 준비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허비하는 시간, 즉 기회비용을 줄여주는 조치로 청년 배당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청년 실업을 비롯한 청년 문제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바로 투표다. 정치를 바꿔야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청년들은 정치적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에 착취하기 쉽고 정치적 배려도 안 한다"며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두고 투표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의 가난한 어린 시절도 한의대생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이 시장은 "무척 가난했다고 알려진 어린 시절이 궁금하다"는 장재훈(가천한의대 본과 2년) 학생의 질문에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시원하게 풀어 놓았다. 

이 시장은 이날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대선 후보로 거론될 만큼 인기가 있는 비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이 시장은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될 가능성은 없지만"이라는 단서를 붙이면서 "대한민국 사회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정말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온갖 부조리, 비정상, 불공정 이런 것들이 정리가 되면 공정한 질서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거다."

☞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기사 보기

이어지는 기사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가천한의대 학생들이 나온 대화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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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과 가천한의대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고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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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기사 보기).

강세현(가천한의대 본과 2년, 부학생회장) : 메르스 사태 때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 
"성남시가 한 일은 단순하다. 원칙에 따라 대응했을 뿐이다. 정보를 알려야 시민들이 대응할 수 있기에 인권침해를 하지 않는 선에서 정보를 공개한 것이고, 감염 환자를 병원에서 안 받으려 해서 전담 진료소를 확보, 진료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또, 자택에 격리된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공무원을 격리자에게 1대 1 배치해서 생필품 등을 챙겨 준 것인데, 이게 모범적인 격리 활동으로 알려진 것이다."

강세현 :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국민도 많이 느꼈겠지만, 저도 역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역사적으로 보면 전쟁보다도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훨씬 많다. 이런 전쟁이나 전염병 같은 재난에서 국민을 지키는 게 국가의 임무인데, 국방에는 많은 돈을 쓰면서 전염병에는 돈을 쓰지 않아 메르스를 막을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국가 시스템의 후진성을 보여준 것이다. 

또 정보 공개 등 정부의 대응 문제인데, 정부는 사람들이 위험한 데도 어디서 병이 옮겨지는지 알리지 못하게 했다. 알려주는 게 정부의 임무인데도 불구하고. 또, 초기에 원천봉쇄 했으면 막을 수 있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삼성의료원에 하루 수천 명 다녀가는 데도 그대로 놓아둔 것이다. 아마 삼성의료원이 손해를 입을까 봐 그랬다고 보는데, 이런 것들 때문에 혼란과 불안이 가중된 것이다." 

강세현 : 무상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하고 계시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심각한 사회 문제인 저출산 극복과 서민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인데, 문제는 정부가 황당한 이유로 반대한다는 점이다. 성남만 하므로 다른 시와 차별이 되고. 또 저소득층은 전액 무상으로 산후조리를 하는데 형편이 좀 나아서 거길(무상공공산후조리원) 못 가는 산모는 50만 원 정도를 준다니까 산모 차별을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이유다. 어떻게든 막으려다 보니까 억지로 갖다 붙인 것이다. 지방자치를 전혀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이기도 하고." 

기사 관련 사진▲  강세현(가천한의대 본과 2년, 부학생회장)ⓒ 성남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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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현
 : 정부가 반대하고 있다. 어떻게 할 생각인가? 
"일단 끈질기게 계속 협의를 할 생각이다. 그래도 중앙 정부니까 존중을 해야 한다. 그러나 불합리한 태도를 계속 고수하면 지방정부의 주권을 행사하는 차원에서 법에 따라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법에서는 (중앙 정부와) 협의하라고 했지, 승인받으라고 한 것은 아니다. 근데 이걸 승인처럼 운영하는 게 문제다." 

"정치인생 출발점이 성남 시립의료원"

권용민(가천한의대 본과 3년 휴학중, 전 학생회장)
 : 성남 시립 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고 계시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정치 인생 출발점이 성남 시립의료원이기 때문에 현재 여기에 주력하고 있다. 단번에 하긴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도 무상의료를 해야 한다. 단계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 성남시립의료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본다. 

갖가지 공공 서비스 중에서 가장 취약한 게 의료인데, 그 이유는 의료를 사람이 살아가기 위한 필수 공공 서비스가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 보기 때문이다. 보건의료 노조 구호가 '돈보다 생명'인데 동감한다. 의료는 돈벌이 수단이 아닌 공공서비스로 봐야 한다. 공공 서비스니까 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무상 진료하는 게 당연하고. 성남시립 의료원이 필요한 이유다." 

권용민
 : 성남시립의료원이 정치인생 출발점? 
"시민운동을 하다가,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 주민대표를 하면서 시장이 되기로 결심했다. 전국 최초로 주민이 발의한 시립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날치기 폐기되는 데 항의하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배돼 교회 지하기도실에 숨었다. 그때 시장이 되기로 했다. 결심한 날짜, 시간까지 지금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2004년 3월 28일 오후 5시다. 성남시립의료원을 내 손으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3년 11월, 성남시장으로서 시립의료원 기공식 버튼을 눌렀다.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사람이라서. 2017년에는 성남 시립 공공의료원이 탄생하게 된다." 

권용민 : 시립의료원이 건립되면 민간 병원과 마찰이 있지 않을까? 
"민간과 경쟁하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니고, 돈 벌려고 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 민간이 잘하지 못하는 일, 보건이나 방역 같은 그런 영역의 진료를 담당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공공의료 부족하다. 전체 의료 규모 중 10% 미만이다. 메르스 같은 전염병 발생 시 필요한 음압 병상도 전국에 99개뿐이다. 우리나라 공공의료가 얼마나 황폐한지 이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성남 시립 의료원에 음압 병상 32개를 놓을 계획이다. 이런 것을 확충하는 측면이 중요하다." 

권용민 : 재정은 어떻게 마련할 생각이신지? 
"정부지원은 한 푼도 없다. 성남시 돈으로만 한다. 건립하는 데 1700억 원 정도 들고, 연간 50억~100억 원 정도 투입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적자 나는데 왜 하느냐고. 그러나 이걸 적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투자라고 보면 된다. 

재정은, 돈을 쓰는 우선순위를 조정하면 된다. 어떤 것을 먼저 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은 철학의 문제다. 난 공공의료가 예쁜 조경석 까는 것보다, 아직 멀쩡한 도로 새로 까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것 하지 않으면 (예산을) 마련할 수 있다." 

기사 관련 사진▲  권용민(가천한의대 본과 3학년 휴학중, 전 학생회장)ⓒ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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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민 : 성남 시립의료원 진료과목에 한의과도 있는지? 

"당연히 있다. 진료실 두 개 정도 계획하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조정할 수도 있다. 서양 의학자들은 한의학을 점점 더 많이 공부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우리가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 정부 보건 관료 중 한의학 공부를 한 분이 거의 없어서 그런 측면이 있다. 그런 점이 아쉽다. 이게 사실은 우리의 큰 자산인데, 연구나 지원이 확대됐으면 좋겠다. 가천 한의대와 성남 시립의료원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가능하다고 본다." 

"가수 유승준, 영국 입국 금지하는 게 맞다"

권태우(가천한의대 본과 2년) : 가수 유승준씨 병역 기피와 국적회복 문제 어떻게 생각하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국적회복은 당연히 안 되고, 입국도 못 하게 하는 게 맞다. 한 사회가 영속적으로 발전하려면 구성원들이 사회 질서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게 뿌린 만큼 거둔다는 것이고, 나쁜 짓 하면 혼난다는 것이다. 이게 지켜져야 구성원들이 희망을 품는다. 이게 지켜지지 않는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 사회에서는 병역의무 이행 문제다. 

힘 있고 빽 있는 사람 다 빠지면 국가 전체를 위해서 의무를 이행하는 사람은 도대체 뭔가, 바보인가? 유승준은 단순한 연예인이 아니라 우리 사회 기득권자다. 이 기득권자가 졸렬하게 해외로 탈출했다가 더는 병역의무가 부과되지 않는 시점(만 37세 이상, 유승준은 만 38세)이 되니까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건 우리 사회 전체를 우롱한 처사이다." 

권태우 : 가수 유승준 측에서 '현역 생활을 하지 않은 사람이 국민의 의무를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 시장을 비판하기도 했는데? 
"무식한 소리를 한 것이다. 난 안 간 게 아니라 장애인이라서, 현역으로 오지 말라고 해서 못 간 것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했다. 그래서 열심히 민방위 했다. 어렸을 때 지독하게 가난해서 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공장에서 일해야 했고 어느 날 기계에 왼쪽 팔을 눌려 장애 판정을 받았다. 지금도 왼쪽 팔이 비틀어져 있어서 곧게 펴지질 않는다. 이 때문에 제2 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권용민 : 유승준에 대한 시장님의 도덕적인 판단이나 철학에 저도 동의하는데, 법조계 출신으로 헌법상으로 입국 금지하는 게 타당한 건지 궁금하다.
"그 사람은 국적회복은 당연히 안 되고, 입국도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해외에 나갔다고 다 막으면 안 되겠지만 이 사람은 들어오면 안 된다. 대표적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행동에 대해서 또는 사람을 똑같이 처분하는 게 공평한 것은 아니다. 이 사람은 영구 입국금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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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우(가천한의대 본과 2년)
ⓒ 성남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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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기사 보기).

권태우(가천한의대 본과 2년) : 우리나라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데, 대책은 없는지? 
"대책은 떨어진 경제 활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고 불공평하기 때문에 활력이 떨어진 것인데 기회 등이 골고루 배분되고 이윤도 이바지한 만큼, 즉 일한 만큼 공평하게 나누어지면 경제에 활력이 생긴다. 근데, 특권층 몇몇 사람에게 이게 다 쏠리면 경제 활력이 떨어진다.

삼성에서 1조 원 더 벌면 그 돈 어디로 가겠나? 창고로 간다. 약 500조 원 쌓여 있다는데, 거기에 1조 원 더 얹어서 501조 원 되는 것이다. 만약 이게 서민들에게 임금 등으로 골고루 나뉘면 어떻게 되겠나?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 쓰인다. 이윤이 재투자 되는 것인데 지금 그게 안 되고 있다. 이게 경제 활력이 떨어지는 대표적 이유다. 

또, 소득 기회도 마찬가지인데, 우리나라는 죽어라 연구하고 기술 개발해서 될 만하면 큰 회사가 다 빼앗아간다. 오죽하면 기술개발은 한국에서 절대 하지 말고 외국 가서 하라는 말이 있겠나? 외국은 기회를 보장해 주니까, 비싸게 사 주기 때문이다. 거기에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가 더해져서 불투명하다 보니 경제 전망이 더 어두운 것이다." 

권태우 : 어쩌다가, 언제부터 우리 경제가 이렇게 됐을까?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무너지고 난 이후 자본주의만 남게 됐을 때부터 시작됐다. 경쟁자가 사라지면서 견제가 없어지다 보니 그동안 감추어 왔던 욕망이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 체제는 그야말로 동물의 세계다. 광폭한 착취가 가능하다. 그래서 이렇게 빨리 양극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원래 시장 경제는 '공정한 시장경제'여야 한다. 근데, '공정한'이 빠졌기 때문에 힘센 사람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정치권력이 이걸 통제해야 하는데, 우리 정치권력은 오히려 그들을 도와주고 있다. 그러니 더욱 그들의 욕망이 억제가 안 되는 것이고. 결국 해법은 정치권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인데, 이건 나중에 이야기하자." 

"청년들, 정치관심 떨어져 착취하기 좋아"

권태우 : 청년실업 문제도 심각한데, 해결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인텁십을 확대하고 해외 취업지원을 하고... 다 순간이다. 전혀 대책이 되지 않는다. 청년들, 착취하기 얼마나 좋은데. 힘세지, 시키면 시키는 대로 말 잘 듣지, 그렇다고 투표를 하나. 청년들은 정치적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에 함부로 해도 된다, 고 생각하는 거다. 정치적 배려도 하지 않는다. 말로만 한다. 

내가 청년배당 하려고 한다. 일부러 상징적으로 하는 거다. 왜 이 사회는 청년층에 대한 정치적 배려를 하지 않는가? 노인은 한다. 65세 이상 되면 20만 원씩 준다. 1년이면 240만 원이다. 저는 그 1/10 정도를 청년들에게 주려고 한다. 성남 청년들만. 희망을 주려고.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방법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 이 사회가 다음 세대로 발전할 수 있느냐, 이어갈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다. 실업의 문제 차원을 넘어서는 거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기회와 이윤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비정규직 문제 등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예전엔 젊은 사람을 뽑은 다음 가르쳐서 썼다. 평생 고용이 어느 정도 보장돼 있어서 필요한 사람을 다른 곳에서 쉽게 끌어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근데, 지금은 어떤가? 자기 돈 들여서 다 배운 사람 골라서 쓰려고 하지 20대 데려다가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아무 때나 다른 곳에서 빼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요새 한의사들도 취업이 어렵다. 개업을 해도  잘 안 되고. 이것은 매우 구조적인 문제다. 청년실업 그 자체만 봐서 될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가 더 심하니까 구조적인 문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원의 기회와 자본, 소득을 공평하게 나누는 게 핵심이다. 

갑갑하죠? 투표를 열심히 하면 그렇게 안 할 수가 없다. 정치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은 표에 예민한데 자기들 정치적 위치에 영향이 없으니까 그렇게 안 하는 거다. 그것을 바꿔야 한다. 안 그러면 진짜 희망이 없다. 결국 희망은 정치인들이 개과천선해서 나오는 게 아니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을 통해서 바뀔 때만 가능하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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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훈(가천한의대 본과 2년)
ⓒ 성남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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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가천한의대 본과2년) : 무척 가난했다고 알려진 어린 시절이 궁금하다, 어떤 꿈을 갖고 있었는지?
"큰 꿈 없었다. 물에 빠져 있었으니 헤엄쳐 나오는 게 최고의 목표였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공장에 취직해야 했다. 공장 생활 2년쯤 되던 어느 날 왼쪽 팔이 기계에 끼어 비틀어져 버렸는데, 사고로 팔이 비틀어진 때가 사춘기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사는 게 암울하다 보니 극단적인 선택을 두 번이나 했는데, 실패해서 결국 살아남았다. 공부한 이유도 아주 단순하다. 맞기 싫어서, 내가 맞는 거 엄청나게 싫어한다."

관리자 돼서 맞지 않기 위해 공부 시작

장재훈 : 맞기 싫어서?
"어렸을 때, 군사정권 때라 학교에서 애들 많이 팼다. 초등학교 때는 미술 준비물 안 해 간다고 엄청나게 맞았다. 밥도 못 먹는데 어떻게 준비물을 가져가겠나. 공장 다닐 때는 관리자들이 군기 잡는다고, 또는 운동 삼아서 패기도 했는데, 때리는 사람 보니까 고졸이었다. 그래서 나도 공부해서 관리자 되겠다고, 관리자 돼서 맞지 않기 위해 검정고시 시작한 것이다."

장재훈 : 대학은 어떻게 가게 됐나?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마치고 대학을 갈 수 있었던 것은 그 당시 사립대학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면제해 주면서 일정 금액의 학비까지 주는 제도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돈 제일 많이 주는 대학이 중앙대학이라 거기 간 것이고, 법대를 선택한 것도 돈 때문이다. 당시 법대 가면 등록금 면제해 주면서 매월 20만 원씩 주었다. 갔더니 판·검사 시험 있다고 해서 죽어라 공부해서 사법시험 합격한 것이고.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무모했다." 

장재훈 : 변호사가 된 이유는?
"판·검사 안 하고 변호사가 된 것은 변호사가 자유롭게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선택을 한 배경에는 '광주의 진실'이 있다.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이른바 의식화가 된 것이고 삶 자체도 이기적인 삶이 아닌 공익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 과정에서 팔을 다치고도 보상 한 푼 못 받은 게 오롯이 내 탓이 아닌 사회 구조의 문제라는 것도 알게 됐다. 

대학에 가서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됐는데, 정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내가 나쁜 사람이었구나' 하고 뼈아프게 반성도 했다. 그전까지 요즘으로 치면 내가 '일베'였다. 공장 다닐 때는 광주사람들이 북한과 연계돼서 우리나라를 전복하려는 폭도인 줄 알고 그 사람들 욕하고 다녔다. 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에 가담한 것이다. 이래서 정보가 중요한 것이다. 엉터리 정보를 얻게 되면 그 정보를 준 사람들의 노예로 살게 되는 것이다. 내가 그렇게 살았다고 생각하니 정말 열 받더라."

장재훈 : 시장이 되려한 이유, 정치를 하려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약육강식, 무한개인책임, 승자독식, 이런 사회가 아닌 공동체가 공적 책임을 다해서 구성원들은 그 위에서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래서 성남시의 모든 정책목표가 공공성 강화다. 그 중에서도 의료와 교육, 안전에 집중하는 것이고."

"하고 싶은 일 포기하거나 타협해야 한다면 시장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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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남현(가천한의대 본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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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현(가천한의대 본과 2년) : 인기가 무척 높은 시장인데, 비결은 무엇인가?
"인기가 많아요? 진짜? 저를 미워하는 사람도 엄청 많다. 세상이 다 양면이 있다. 제가 우호적인 여론을 만드는 측면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만큼 적대적 여론도 존재한다. 내가 일베를 혼내니까 일베가 엄청 싫어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경계 없이 다 하다보니까 사람들이 거기에 환호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부정부패를 없애고 공정한 사회를 만든다는 것에 환호하는 것 같다. 우아한 정치슬로건 이런 것보다는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있다. 유승준 문제, 프로축구연맹 문제도 그렇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성역이 있는 것 같다. 저는 그런 성역을 인정하지 않다보니 대중들이 원하는 걸 실제로 한다. 경계 없이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발언을)하니 이런 것에 호감이 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하려고 한다. 

공정하고 기회 균등한 사회를 만드는 꿈을 내가 포기해야 한다, 그걸 하지 않는 방식으로 타협해야 한다면 시장이고 뭐고, 정치 안 한다. 시장하는 게, 정치를 하는 게 내 목표가 아니니까. 진짜 목표는 공정하고 투명한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평한 기회를 누리며 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꿈과 활력이 넘치는 세상을 만드는 게 내 꿈인데 그것에 반하는 것을 해가면서 그렇게 할 수는 없지 않나. 그런 점들이 대중에게 어필하는 것 같다. 

시장이 무슨 큰 자리라고. 저는 정부와 싸우다가 이 자리를 잃어도 그렇게 안타깝지 않다. 잃을 게 없으니까. 내가 원래 가진 게 없었다."

서남현 : 시장님이 대통령 되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 하실 생각 있는지?
"기회가 오면 하고 싶은데, 기회가 안 올 거라고 생각한다. 소위 기득권자들로부터 강한 저항이 생겨날 거라고 본다. 저는 대통령 자체가 목적이 아니니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시장이 되려고 해서 된 것도 아니고.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거기에 역할이 주어지고,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다른 역할이 주어진다. 그렇게 하다보면 (대통령으로) 갈 수도 있고 못 갈 수도 있는데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 (서남현 학생에게) (대통령 출마하면)한 표 주실랍니까?(웃음)." 

서남현 :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대통령이 되고 싶은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약 된다면 대한민국 사회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이다. 저항도 심하고 힘도 들겠지만. 쉽게 말하면 지금까지 콩가루 집안 같은 상황이었는데 기본적인 질서와 기본적인 가풍이 있는 집안으로 바뀔 것이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온갖 부조리, 비정상, 불공정 이런 것들이 정리가 되면 공정한 질서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거다. 쉽지 않겠지만. 

우리 사회가 가진 잠재력은 엄청나게 크다. 국민들 똑똑하고, 부지런하다. 정말 대단한 민족이고 대단한 국가인데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희망을 잃어버린 사회, 절망하는 사회다. 제일 큰 원인이 얘기한 대로 불공정함과 부정부패, 불투명함에 있다. 이런 걸 정리해야 한다. 청산할 건 청산하고 좀 힘들더라도 공정한 질서를 만들어내고 부당한 기득권에 대해서는 상당한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국민들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출발해서 공정한 기회를 갖는다면 구성원들이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면 정말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리게 될 것이다."

이 시장은 한의대생들과의 대화를 마치며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사람들은 대부분 큰일 한방 하려고 하는데, 난 페이스북에 좋은 글 써서 정보 주고, 댓글 쓰는 일 같은 작은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개미가 흙을 한 입씩 물어서 산을 옮기듯 작은 일을 통해서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수천억대 개발이익 누가 먹을까? ..웃기면서 깨소금 같은 '닭 쫒던 개 보신탕 된' 이야기^^>
시민이 맡긴 권한(인허가)으로 생기는 불로소득은 시민들이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하지요?


최하 3천억 개발이익이 보장된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이 황금 이권사업은 당초 LH공사 사업이었는데 2010년 4월 LH가 뜬금없이 포기했습니다.
그로부터 2개월 후,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제가 ‘민간개발’ 요구를 뿌리치고 ‘성남시 공영개발’로 

바꾸고 그 개발이익으로 성남 본시가지 노른자위 땅(1공단부지)에 2만평 가량의 도심공원 조성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일과 관련 최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민간개발업자가 수십억 뇌물을 뿌려가며 LH에 사업포기 로비를 했고,
당시 LH공사 담당인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이던 신영수씨의 친동생이 "민간개발로 바꾸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았다는 것이고(현재 구속 중) 
신영수 전 국회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LH 사장에게 대장동 사업 포기를 집요하게 압박했으며, 
결국 LH공사는 이 황금알 낳는 사업을 ‘자금난’을 이유로 포기했습니다.

만약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었다면 과연 이 사업권은 누가 가지게 되었

을까요? 


집요하게 민간개발 주장하며 LH에 사업포기압력 넣던 신영수씨가 당시 성남시 새누리당 소속 국회

의원이었다는 사실에, ‘이재명 시장이 꼬추 내놓고 다닐 때부터 안다’는 아버님 친구(제 아버님은 30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까지 나타나 제게 ‘민영개발 허가해 달라’고 청탁할 정도로 집요한 로비가 있었

다는 사실을 판단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4년 성남시장 선거에는 신영수씨가 아예 새누리당 시장후보로 출마했습니다.
그들이 민간개발하기 위해 힘들여 포기시킨 대장동 개발사업인데, 성남시 ‘공영’사업으로 만든 

이재명이 얼마나 미웠을까요?

기초단체 성남시장 선거가 웬만한 시도지사 선거보다도 더 시끄럽고, 정신질환 형님부부에 국정원

까지 껴들어 격렬했던 이유 중에 이 사건도 한 구석 차지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 선거에서 신영수씨가 당선되었다면 이 사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론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

니다.


지금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은 참여사업자 선정을 하는 등 순항중입니다.
제가 공영개발로 전환하고 공영개발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때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왜 그리 

극렬히 반대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지금 되돌아보면 아찔하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합니다.
업자들이 수천억 이익이 보장된 민간개발을 위해 수십억 로비자금 뿌리며 천신만고 끝에 LH에 공영

개발 포기시켰는데, 제가 당선되어 민간개발은커녕 ‘성남시 공영개발’로 바꿔 수천억 이익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게 되니 통쾌하고, 거의 그들 배속에 들어간 걸 도로 토해내게 했으니 또 깨소금 맛입니다^^

 개발업자의 로비가 ‘성공후 실패’로 끝나고 그 때문에 내부분란이 벌어져 결국 관련자들이 줄줄이 구속

 되는 진풍경도 두 번의 선거에서 제가 이겨서 가능했다는 점도 기분 좋습니다.


       이제 대장동 개발사업을 민영으로 바꾸는 건 불가능합니다.
       내년 총선 불출마선언으로 ‘총선 나가려고 이재명시장이 시장직 사퇴’하는 그들의 마지막 기대도 끝장

       나 버렸으니까요.(내년 총선불출마 선언을 왜 그리 일찍 했는지 이해되시죠?)


성남시민이 맡긴 인허가권 행사로 생긴 불로소득은 성남시민이 가져야 합니다.
시유지는 팔기 전에 용도를 바꿔 제 값을 다 받고 팔고(보통 매각 후에 용도변경을 해서 특혜를 주지요), 
개인소유 토지를 용도변경해서 값이 오르면 공공기여 방식으로 개발이익을 회수합니다.
개발이익 환수와 시유자산 고가화 매각으로 1조원(시민 1인당 100만원)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국민이 맡긴 권한 제대로 행사하고, 부정부패와 예산낭비만 하지 않아도, 세금만 공평하게 부과하고 

징수해도 대한민국은 희망민국이 되고도 남습니다.

제가 2010년 성남시장 선거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드렸던 말씀입니다.


     “저에겐 시장이라는 지위나 권력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할 뿐입니다. 성남시와 시민을 위해 

      일 할 기회를 주십시오”
      그 약속과 다짐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정부패 집단으로부터 성남시를 지켜내는 것도 저의 의무중에 하나입니다.
      꼬리를 잡았지만 몸통을 열심히 흔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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