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407 추천 수 0 댓글 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
    김균 2015.08.11 23:11

    8985467190_1.jpg8985467204_1.jpg



    인류 역사에서 종교와 신이 없었던 적은 한시도 없었다비록 그 내용과 모습은 다를지언정 인간은 언제나 숭배할 수 있는 대상인 신을 원했고 또한 신의 뜻대로 살기를 원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신은 과학의 발전과 문명의 진보로 인하여 한없이 그 위상이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계몽주의 때부터 시작된 이 흐름은 가면 갈수록 그 위력을 더해가며 무신론이라는 또 다른 종교를 낳게 된다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의 발달은 종교마저도 세속화 시켜버렸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가아니면 니체의 말만 따라 이제는 신을 이 세상에서 추방시켜야만 하는가?

    카렌 암스트롱은 그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이 책을 저술하였다그녀는 이 신의 역사라는 책에서 고대 유일신론부터 시작하여 유대인의 종교였던 유대교이방인의 빛이었던 기독교절대평등을 강조했던 이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상가들과 종교인신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하고 정리하였다또한 중세시대무신론사신신학 등의 분야도 다루었는데 그녀는 결코 신을 추방시키는 것이 해법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녀는 인간에게 신 모양의 구멍이 있다는 사르트르의 말을 인용하면서 기존의 신 이해와는 다른 신 이해를 주장하며 신의 필요성을 주장한다그것은 바로 기존의 신 이해 전통에서도 있었던 물론 주류는 아니었던 신비주의적 신 이해이다.

    사실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그녀의 서문에서부터 그녀는 신비주의적 신 이해에 대해 강한 호감을 표시하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책 부분부분에 그러한 호감이 강하게 배여 있으며 결론 부분에서 명확히 주장을 되풀이 한다.

    신비주의적 신 이해란 인간의 심층 안에 있는 주관적 신을 발견하라는 것이다이러한 전통은 불교가 유명하지만 유일신론자 중에서도 그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던 모양이다카렌의 이 책에는 그러한 사례가 많이 나온다.

    이러한 신 이해는 오강남 교수의 저술에서도 많이 나타나는데 이를 보면 신비주의적 신 이해가 비교종교학계의 가장 유력한 이론이 아닌가 싶다.

    나는 그러한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그러나 그렇다고 다 틀렸다 생각하지도 않는다여하튼 기독교에도 그러한 신비주의 전통이 강하게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고 신의 내재성을 생각해볼 때 그리 틀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러한 신비주의적 신 이해는 결국 주관적 신이라는 것인데 이 경우 망상과 신비경험을 어떻게 구별하냐는 게 내 의문이다예를 들어 히틀러 같은 경우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거다히틀러 역시 카톨릭 신앙에 근거하여 신의 이름으로 유대인을 학살하지 않았는가그것도 꽤 많이.

    뿐만 아니라 인간의 심리의 대부분은 모두 외부에서 온 것이다인간은 경험을 통하여 자아를 형성하고 생각을 구성한다그렇다고 볼 경우 주관적 경험의 신이란 굉장히 위험한 것 아니겠는가?

    물론 카렌 암스트롱과 오강남 교수의 신 이해가 단순히 주관적 신 이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그보다는 더 심원한 무의식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어찌되었든 위험성이 존재한다.

    이 책은 정통 기독교인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내용일 것이다그러나 이 책의 역자가 옮긴 이의 글에서 말한 것처럼 이러한 내용을 읽으면서 신앙이 더 성숙할 수 있다칼 바르트가 포이에르바하의 모든 신학은 결국 인간학이다라는 악명높은 무신론적 주장을 역설적으로 그렇게 때문에 인간이 신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신이 자기를 들어냄으로서만 가능하다고 승화시킨 것을 볼 때 그 확신을 가질 수 있다.


    한국어 판도 있더군요

  • ?
    헤셸 2015.08.12 15:44
    장로님, 현재 한글판 책은 절판되어 구하기가 힘듭니다. 특히나 2권은 구입하기가 정말 힘들죠. 그러느니 영문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
    김균 2015.08.12 17:30
    어려운 영어책 들척이는 것보다
    도서관 가는 게 더 편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어디 검색했더니 중고가 있더라고요
    착오인가?모르겠습니다만
  • ?
    백근철 2015.08.12 17:35

    장로님...저는 암스트롱이 카톨릭을 몰랐거나 수녀원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생각해봤어요...
    진리추구에 있어서 주체적이기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대한 반작용도 많은 것 같아서요...
    헷갈립니다...쩝

  • ?
    김균 2015.08.12 18:30
    목사님 읽어보고 말씀드릴께요
    천주교인 신학자들 가운데도
    믿음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보이데요
    우리교인들 중에도 믿음보다 행함을 줄기차게 떠드는 사람있듯이 말입니다
  • ?
    헤셸 2015.08.12 22:34
    예루살렘의 광기 (Jerusalem jerusalem, 제임스 캐럴)
    메소포타미아의 역사 (
    La Mesopotamie : essai d’histoire politique, economique et culturelle./Roux, Georges, 조르주 루)
    도 같이 한번 읽어 보세요.
  • ?
    헤셸 2015.08.12 22:44
    카렌 암스트롱은 자신의 주요 저서를 공개해서 pdf 로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직 저작권이 소멸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종교인으로 그리고 학자로서 지식을 공개하고 공유하는 부분을 존경합니다. 대부분의 저자들이 책을 쓰고 그것을 통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상업적인 저작)에 반하는 것이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14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64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78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65
2925 제 18회 미주 재림 연수회(동부) file 새벽별 2015.08.10 142
2924 연합회장님께(8월 10일 이메일 발신 내용) 김운혁 2015.08.11 179
2923 의문 님 "믿음과 선한행위는 일란성 쌍둥이 입니다." 3 계명을 2015.08.11 233
2922 귀신 들린자가 침례를 받을때에 나타나는 현상(침례받기를 거절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 1 김운혁 2015.08.11 179
2921 사탕발림해 놓은 마귀신학 20 가르침 2015.08.11 381
2920 뉴스타파 - 세월호 참사 1주기 특집 '참혹한 세월, 국가의 거짓말'(2015.4.16) 2 뉴스타파 2015.08.11 160
2919 존중한다는 것, 그리고 사랑한다는 것. 7 백근철 2015.08.11 261
2918 낸시랭의 신학펀치 - 제13회 '결국 없어질 이 세상, 지키고 가꿀 필요 있나요?' 사과나무 2015.08.11 205
2917 이제야 영화 <국제시장>을 봤다. 내 느낌을 잘 묘사해 준 글이어서 옮긴다. 2 김원일 2015.08.11 350
2916 교인들의 피 같은 돈을 빠라먹는 미주 목사들과 협의회! 3 truesda8 2015.08.11 387
» 김균 장노님이 읽고 싶어 하는 책입니다. 7 file 헤셸 2015.08.11 407
2914 심판의 때에, 부모를 비난하는 자녀 예언 2015.08.12 93
2913 <십일금>을 안낸 결과로, 저주를 받아 수입이 감소한 교인 11 예언 2015.08.12 344
2912 김균 장로님께 드립니다. 8 말복에 2015.08.12 317
2911 이렇게 가는 것이지 fallbaram. 2015.08.12 144
2910 "신천지는 반사회적 반인륜적 집단" 폭이 2015.08.12 234
2909 삼겹살과 오징어 11 백근철 2015.08.12 435
2908 어머니 인생 2015.08.12 343
2907 픽션이거나 논픽션이거나 2 습작 2015.08.12 154
2906 재림교회여! ‘독립군 많이 배출한다’고 10만명 학살당한 종교 아시나요? 5 대종교 2015.08.12 332
2905 비밀을 감추시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 김운혁 2015.08.13 103
2904 뉴스타파 - 해방 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 1부 친일 후손 1177(2015.8.6) 기억 2015.08.13 146
2903 아는 만큼 보인다, 하주민 2015.08.13 135
2902 요 아래 "혁"님의 글을 읽으며 5 fallbaram 2015.08.14 2710
2901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넘긴 이유>는 <예수님을 왕으로 만들려는 의도>도 있었음 예언 2015.08.14 136
2900 질문 9 백근철 2015.08.14 295
2899 ▲제1부 빅데이터로 보는 이번 주의 남북평화소식 (제10회) (3:00-3:30): 남북관계... 긴장 고조되는 '광복 70돌' - 광복 70돌의 기독교적 의미. 최창규 / ■제2부 38평화 (제40회) (3:30-4:30):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과 기독교의 고찰. 김한영 / ●제3부 평화의 연찬 (제179회) (4:30-6:00): 본질을 추구하면서 삶의 추상성에 매몰되지 않고 삶의 구체성을 추구한다는 것의 의미. 서만진 1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08.14 160
2898 하나님의교회 안상홍님 2 그분 2015.08.14 311
2897 예수를 깊이 생각 하라. 김운혁 2015.08.14 114
2896 광복70주년, 한국 청년이 나아가야할 길 14 도쿄 2015.08.14 176
2895 “조폭에 뒷돈, KBS는 수신료 받을 가치 없다” 궁민 2015.08.14 163
2894 남은 때가 없으리라 2 김균 2015.08.15 223
2893 <차와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가난해도 도와줘서는 안됩니다 1 예언 2015.08.15 207
2892 하나님께서 <교인의 재산을 감소시키고 투자에 실패>하게 하시는 경우 예언 2015.08.15 114
2891 동성연애를 인정 할수 밖에 없는 마귀신학 가르침 2015.08.15 277
2890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 김운혁 2015.08.15 153
2889 태극(국)뽕이 바람에 휘날립니다~ 1 김원일 2015.08.15 263
2888 한강 녹조라떼, 신곡수중보 철거가 답 1 묵시록 2015.08.15 181
2887 얘쁜이들과 ... 2 아침이슬 2015.08.15 169
2886 친일파 전성시대 10 광복 2015.08.15 187
2885 구글 이태영 박사 탄생 101주년 기념 로고 공개. 고마움 2015.08.16 158
2884 아이들, 상실감에 고통… 결별 결심했다면 6개월 내 알려야 새우깡 2015.08.16 185
2883 '톡투유' 분노 표현의 대상, 1위 정부-2위 아버지 1 에디슨 2015.08.16 265
2882 가장 의심을 적게 받고 있는 교리가 오류로 판명날것임.( 교증 1권333p) 김운혁 2015.08.16 174
2881 빨래 비누 5 아침이슬 2015.08.16 298
2880 [광장tv] 구리두레교회 설립자 김진홍 목사 폭행사건 2015.08.16 461
2879 사도들의 교훈서에 나와있는 "수요일 십자가 사건의 신빙성 20 김운혁 2015.08.16 211
2878 제자, 옥한흠(2014) 2 보석 2015.08.16 186
2877 주께서 미련하고, 약한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자들과 강한자들을 부끄럽게 하실것임. 김운혁 2015.08.16 133
2876 뜬금없이 건국절은 왜인가? 1 file 신생국가 2015.08.16 79
2875 아베의 사과보다 친일파 사죄가 먼저다 광복 2015.08.16 122
2874 시티즌 랩, 한국 국정원의 해킹팀 RCS 사용에 대한 연구 조사보고서 공개 맘 대로 2015.08.16 257
2873 동양귀신 서양귀신 1 김균 2015.08.16 423
2872 눅 4:18 = 2030년 4월 18일 재림= 은혜의 해 김운혁 2015.08.16 135
2871 파수꾼들이 서로 연합하게 될것임 김운혁 2015.08.17 60
2870 주여, 당신이 원하시는 자를 통해 말씀 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김운혁 2015.08.17 145
2869 종말론의 또 다른 얼굴, 그리고 안식일교인 된 의미 16 김주영 2015.08.17 664
2868 무엇이 문제인가 #3 Yerdoc85 2015.08.17 125
2867 다니엘 계시록에 목매고 있는 이들, 적어도 이 글은 꼭 보시길 신관 2015.08.17 222
2866 뉴스타파N 1회 :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등 - 2013.03.01 Anti-Christ 2015.08.17 93
2865 당신들은 국민이 그렇게도 우스운가 2 얼굴 2015.08.17 169
2864 역시 새누리 시사인 2015.08.18 101
2863 신흥무관학교 시사인 2015.08.18 247
2862 국민 절대다수는 대한민국의 건국을 어떻게 생각하나 6 여론 2015.08.18 127
2861 “나라를 위해 섹/스하세요” 덴마크 여행사의 ‘파격’ 광고 오늘밤 2015.08.18 216
2860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과거는 반복 된다" 9 계명을 2015.08.18 172
2859 사흘 전 부산대학교의 한 교수가 죽었다. 누가 고현철 교수를 죽였을까.......... 이 글이 그대와 그대가 속한 집단을 구원할찌니 황우여 2015.08.18 246
2858 재림의 시기는 천사들도 살펴 보기를 원하는 주제 1 김운혁 2015.08.19 140
2857 해방 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 1부 친일 후손 1177 광복 2015.08.19 112
2856 우리가 몰랐던 노무현"의 친일파 청산-2부 광복 2015.08.19 164
Board Pagination Prev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