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림교인일까

by 카라 posted Aug 20, 2015 Likes 0 Replies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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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성애를 지지한다. 이를 죄로 여기지 않는다. 또한 창세기 1, 2장을 역사적 사실이 아닌, 네러티브로 읽으며, 진화론을 받아들인다. 성경과 과학은 결코 조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요일 휴업령, 짐승의표, 교황권, 마지막날 사건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계시록 다니엘서 예언 해석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또한 예수의 재림을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오실까 싶기도하지만 그러한 미래적 사건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슨 의미일까 싶다. 그리고 레위기 11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재림교회가 터부시하는 돼지고기, 해산물, 술 섭취로 인한 죄책감이 없다. 또한  여성 안수를 아직 허용하지 않는 교단에 실망감이 크다... 이렇게 나열하자면 끝이 없으니... 다만 희망의 종말론을 지지하며, 의와 평화가 가득한 하나님 나라가 이땅에서 발현하길 희망한다. 그리고 노동자와 인간, 그리고 동물 모두가 안식을 누리길 희망한다. 이를 위해 개인적 차원이 아닌, 구조적 해결을 위한 정치적 행위를 긍정한다.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낸걸까. 그동안 나는 내가 다른 유형의 재림교인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제는 모르겠다. 그렇게 믿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다른 유형의 재림교인이란것이 문자적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재림교인이거나 아니거나 가 아닐까. 그냥 나는 재림교인이 아닌게 아닐까. 왜 나는 여전히 재림교회에 소속감을 들어내며, 떠나지 못하고 있는 걸까. 점점 더 닮은 꼴이 없어져가는 이 교인/교단에 무슨 기대감이 있다고 애증을 가지고 있을까. 나는 재림교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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