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글들을 썼다..
계산해 보니
카스다에 글 올리기 시작한게 10 여년 이 지났다..
10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지난 10 년 동안
안식교회는 얼마나 변했을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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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교인으로 태어나
평생 교회 학교만 다니다가
교회 병원에서 레지던트 마치고
교회 병원에서 4 년을 일했다..
그 후..
소위 말하는 “사회” 로,
“바깥 세상” 으로 나왔다..
약간의 흥분,
약간의 두려움,
약간의 무덤덤함,
약간의 익숙함 등등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가슴에 안고
“사회” 로,
“바깥 세상” 으로 나왔었다..
근데..
사람 사는데 다 똑같다고,
하늘 아래 새로운거 없다고,
“사회” 나 “교회” 나
거기서 거기였다..
안식교회의 식상함은
“바깥 세상” 에도 똑같이 존재하고 있었다..
안식교회의 무지함,
안식교회의 답답함,
안식교회의 가식,
안식교회의 분열,
“사회” 에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안식교회의 순수함,
안식교회의 신,
안식교회의 믿음,
안식교회의 행복,
안식교회의 안식,
안식교회의 소망,
안식교회의 단합,
안식교회의 사랑 역시,
“사회” 에도 있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안식교회나 사회나
사람들 모여 사는 곳 이였고
똑같은 하늘 아래에서 똑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곳 이였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나, 김성진, 이란 인간에게서 만큼은
안식교회와 사회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라는 것 역시 깨달았다..
안식교회에는
나의 가족, 나의 친구들이 있는 곳이고,
나의 역사, 나의 과거가 있는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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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 교회에
많은 비판을 했었다..
사회 비판도 가끔씩 했었지만
비율을 따져 보자면 아마도 90:10 정도??
왜??
나는 물론 사회인이지만..
우리가 말하는 소위 “바깥세상” 이 사실은 “나의세상” 이고 “우리세상” 이지만..
나 라는 인간을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
내 어린 시절과 청년때의 모든 기억과 추억들..
이 모든것들이 다
안식교회와 연결고리를 맺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간절한것 대다수가
이 교회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사회비판보다 교회비판을
훨씬 더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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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들 한다..
지난 10 년동안 안식교회..
분명히 변했다..
아무리 아니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아니라고 믿고는 싶지만,,
안식교회는 사회에 속해진 단체이다..
이 세상에 속해 있는
수많은 종교 단체 중에 하나일 뿐이다..
그런고로,
지난 10 년동안 세상이 변했드시,
안식교회 역시 세상 따라 변했다..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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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포인트는 이거다..
안식교회..
물론 그다지 잘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 해서 그다지 못나지도 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10 년 동안 강산이 변하고 사회가 변할때
안식교회 역시 변화의 흐름에 맞추어
조금씩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변함의 속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변하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확실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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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이런 글을 쓰는 이유..
아래 어느 분이 퍼온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 글은
20 여년 동안 안식교회에서 몸을 담갔다가
일요교회로 떠나신 어느 주류 교단 목사의 글이었다..
그리고 글의 내용은
지난 100 년 동안 안식교회가 아직도 이단 딱지 떼지 못한 책임이
안식교회에 있다는 식의 내용이였다..
그 목사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은게 있다..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그만 하라고..
지들은 얼마나 잘났길래,
지들이 성경을 알면 얼마나 더 알길래,
지들이 성령의 감화를 받으면 얼마나 더 받길래..
지들 맘에 안들고,
지들 방식대로 성경해석하지 않고,
지들 예배 드리는 날에 예배 안드린다고,
남 한테 함부로 이단 어쩌고 저쩌고 하느냐고..
이단 처럼 행동하는 보수꼴통들,
이단 처럼 행동하는 극진보 수구 꼴통들,
지들 교단엔 없냐고..
지들이 안식교회를 이단이라 부르기로 결정한거지
안식교회가 안식교회를 이단이라 불러달라고 했냐고..
그럼..
지들이 안식교회를 이단이라 부르기로 결정한것을 바꿔야 하는 책임이
도대체 왜 안식교회에 있느냐고..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그만 하고
남의 교회 신경쓸만큼 시간이 남아 돌아다니면
지들 교회 신경쓰는데 에나 시간 쓰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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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교회가 당면하는 문제들..
종말론,
노령화,
정체성,
재정 결핍,
청년 이탈,
교리 문제,
등등등..
장로교나 몰몬교나 감리교나 카톨리교나 침례교나
다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다..
물론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큰 틀에서 본다면
솔직히 거기서 거기이다..
안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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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나와 보니,
“사회” 에 나와 보니,
안식교회 괜찮더라..
대다수 안식교인들,
“세상 사람들”, “사회 사람들” 비교해보니,
똑같이 순수하고, 착하고, 똑똑하고, 믿음 좋고, 배려심 많고, 열려있고, 환경 걱정하더라..
아니..
어느 면에선 "세상 사람들" 보다,
훨씬 더 순수하고, 착하고, 똑똑하고, 믿음 좋고, 배려심 많고, 열려있고, 환경 걱정하더라..
남들이 안식교회를 이단이라 부르며 김밥 터지는 소릴 해싸도
그 사람들에게 안식교인들 꿀릴꺼 전혀 없더라..
그러니..
이제 안식교회 이단 아니라는 해명
그만 좀 하자..
우릴 이단이라 부르는 사람들 비위 맞춰가며
우릴 이단이라 부르지 마세요 구걸하지 말자..
그 시간, 그 에너지..
안식교회 미래 위해,
안식교회 앞날 위해,
사용하자..
끝..
원글에 구체적인 설명을 안해서 헷갈려 할 분들이 있을것 같아
추가 설명을 한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안식교회가 이단이란 말에 대한 책임을 안식교회 스스로가 져라는
타 교파 목사의 논리 중에 하나는 이렇다..
"170 년 전 안식교회가 먼저 일요교회를 향해 바벨론이라고 하며 이단으로 단정했다."
"이단 이란 미사일을 안식교회가 일요교회에 분명히 먼저 쐈다."
"그래서 안식교회는 일요교회로 부터 이단이란 소릴 듣는 거다."
나 참..
여러가지 면에서 웃음만 나온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거다..
"니가 먼저 했잖아 !!"
헐..
진짜??
정말 안식교회 이단으로 규정한게
안식교회가 먼저 자신들을 이단이라고 해서 그랬다는 말인가??
타교단을 이단 규정하는 원칙이
고작 "니들이 먼저" 였단 말인가??
전세계 일요교인들 (카톨릭 포함) 20 억 이고
전세계 안식교인들 2 천만 이라는데
안식교회 보다 100 배 큰 교파에 소속된 목회자 치곤
요즘 애들 말을 빌리자면 졸라 쪼잔하다..
이건 마치
20 명 있는 시골 학교가
2000 명 있는 도시 학교 욕 먼저 했다 해서
도시 학교가 시골 학교를 묵사발 만드는거 하고 똑같다..
한심하다..
뭐 어쨋든..
쪼잔하지만
기분 상하고 존심 상해서 그럴수 있다 치자..
그럼..
그럼 지들은??
그의 글에
"이단" 의 정의가 "구원 받을수 없는 집단" 이라고 했다..
그러면, 일요교인들이나 일요교회 목사들 중엔 불교같은 타 종교한테
니들 예수 안 믿으니 구원 못받는다는 말 안하나??
예수 안 믿는 모든 종교를 다
이단 취급 먼저 안 했었나??
그럼 지들도 불교같은 타 종교들에게 이단 이란 말 들어도 괜찮다는 말을 하는건가??
지들이 먼저 불교를 향해 이단 이란 미사일을 쐈으니까??
그래서 일요교회 목사들마다
앞으론 불교신자들에게 이단이란 소리 안들을 수 있게 책임을 지겠다는 말인가??
말이 안된다..
유치하기 그지 없는 논리다..
바로 이게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의 한가지 예이다..
지나 우리나 도찐개찐이란걸 모른다는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