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그랬으면 좋겠어!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젊은 시절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다. 그는 힘들게 의대를 졸업한 얼마후에 아주 고급차를 샀다. 그런데 예전에 중고 차를 타고 다닐때와는 달리 식당에서 밥을 먹을때도 누가 그 비싼 차를 훔처가거나 혹은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봐 늘 신경이 쓰인다는 이야기. 친구가 처음이라서 그러했는지는 몰라도, 대체적으로 값비싼 물건을 소유하면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만큼 때로는 정신 노농으로 댓가를 치루워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보화는 다행이도 아무도 탐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거저 준다고 해도 사양할것들이다, 그러니 “정신 노동” 으로 치룰것이 없다. 그러나 그 누구도 좋은것 가졌다고 부러워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무시 당할 우려도 있는 삶을 살고 있다. 일상생활에 매달려 이런일들에 대해 별 생각없이 살다가 가끔 우리집을 찿아주시는 손님들이 무심코 하시는 말씀속에서,”아,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가치없게들 여기시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다. 한 예를 들자면, 타주에서 방문하신 잘 아는 부부를 우리집에 초대하여 정성을 다해 식사를 준비하여 대접하였었다. 그런데, 맛있다고 하시면서 말씀하셨다. “이집은 이사할때 참 편리하겠네. 이 거지갔은 고물가구들 다버리고 가면 되니까!” 너무나도 당연하다듯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사뭇 놀랐었고 심기도 몹시 언짢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보물들이란 무엇인가? 사진이 보물들 중에 하나이다. 우리집에 사진첩이 무려 총 100권 이상된다. 나는 첯아이 출생부터 사진찍는 일에 중독성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내몸에서 아기가 태어난 그 사실부터 갓난아기의 귀여운 모습이 비병을 지르듯이 신기하고 귀엽고 놀라움에 연속이였다; 흔적을 조금이라도 많이 남기고 싶었다. 사진 현상된것 찿는 날은 마치 로토담청된 날처럼 기쁨으로 가슴 이 들뜨고 두근거렸었다. 디지털로 바꾸기 전까지는 좋은 사진들을 네장으로 복사하여 사진첩을 아이들에게도 각각 셋트로 만들어 놓았다. 그 사진첩들속 에 진열되어있는 모든 사진에는 나의 숨결이 살아움직인다. 아이들에게 남기고 싶은 선물이였다. 지금 이글을 입력하면서 보이는 우리집 응접실 책장에 나열되있는 사진첩들은 나를 뿌듯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이보물도 쉽게만 얻어진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어려서는 사진기를 내밀기만 하면 자동으로 웃고 포즈를 취하였는데, 자라나면서 불평들이 날로 늘어났다, 사진좀 그만찍으라고. 이쯔음 논리적이고 말을 잘하는 2째 딸하고의 대화를 소개하면 좋을듯 하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족 사진을 넣은 카드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보내는 일을 여려해 하였었다. 또 다시 그 시즌이 되어 아이들을 모아놓고 오늘 사진찍는 날이라고 일러주었다.
아직은 불평은 했지만 엄마가 하라면 해야되는줄 알고 있을때였다. 아이들 사진찍는 준비를 시키는 일도 적은 일이 아니다. 한명씩 머리 고대를 해주고 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불평을 많이 해서 벌써 몸이 노근해지고 있었다. 그런데 둘째 딸 머리를 하고 있을때, 계속 피곤한 소리를 많이해서 너무나 짜증났다. 그래도 오늘 할려고 계획했던 일을 성과시키기 위해 참고 참으면서 딸에게 부탁하였다. “좀 입좀 다물어줄래. 엄마가 너희들 준비시키는데 피곤해 죽겠어!....” 곧바로 받아서 딸이 대답한다. “죽겠어? 정말 그랬으면 나도 좋겠어!우리 둘중에 한명 죽으면 이렇게 뜨거운 고대 안해도 되잖아! 오늘 우리 숙제 할것도 많고 ..한데 왜 그렇게 바보같은 사진을찍어야되? 그렇게 사진찍고 싶으면 엄마 독사진 찍던지 아빠하고 둘이서 찍으면 되지 왜 우리를 이렇게 괴롭혀?” 이렇게들 사진찍는 일에 불평들을 하기 시작하였다.
바로 그딸이 지난 여름에 애인을 데리고 집에 왔었다. 장거리 운전해서 온 그들하고 식당에서 만나서 식사한 후에 나는 시장에 들려서 집에 들어갔다. 집에 먼저 도착한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둘이서 정답게 앉아서 딸의 사진첩을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었다! 얼마나 다정다감헤게 보이든지, 얼든 사진기를 찿아서 “찰깍!” 하였다!
우리 둘중에 한명 일찍 죽지 않고 살아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