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xer / Simon
& Garfunkel / 1968
내 얘기가 잘 알려진 건 아니지만
난 정말 불쌍한 소년이에요
있는 힘을 다해 주먹을 날렸었지요
모두 거짓과 놀림이었어요
사람들은 아직도 원하는 것만
듣고
나머지는 무시해 버리죠
내가 집과 가족을 떠났을 때
난 그저 아이에 불과했어요
낯선
사람들 틈에 끼어
기차역의 적막함 속에서
겁에 질려 도망 다니며
몸을 웅크린 채
누더기 옷을 걸친 사람들이 드나드는
빈민가를
찾아 나섰어요
그들만이 알고 있을 법한
그런 동네를 찾아서 말이에요
7번가
창녀들의 유혹의 말 외에는
아무런 기회도 얻지 못했어요
분명히 말하건대 내게는
너무도 외로운 시절이 있었어요
난
거기서 위안을 구했어요
겨울 옷가지를 정리하며
난 떠나고 싶어하죠
뉴욕의 겨울 때문에
힘겨워 하지 않을
고향으로 말이에요
날 이끌며 고향으로 향하게 해요
난 이제 떠날거야 떠날 거라구..
하지만 그 선수는 아직도 그자리에 서 있네요
The Boxer는 폴 사이먼(Paul Simon)이 만든 포크 록 발라드로 1968년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이 발표한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 <Bridge over Troubled Water>에 수록되었다. 할 블레인(Hal Blaine)의 드럼과 어우러지는 후렴구, 폴과 프레드 카터 주니어(Fred Carter Jr.)의 기타가 높은 평가를 받아 롤링 스톤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에 올랐다
폴은 호텔에서 간혹 <성경>을 읽곤 했는데, "Workman's wages", "Seeking out the poorer quarters" 등이 여기서 인용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