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연봉 1억2천만원 받는 장관···양심이 있어야”

by 현장 posted Sep 22, 2015 Likes 0 Replies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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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연봉 1억2천만원 받는 장관···양심이 있어야”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 개편 강행 방침을 두고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11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의사진행발언에서 “(이기권 노동부) 장관도 임금피크제에 동참하고 있나? 여기 있는 국회의원들은 포함되나, 안되나?”라며 “왜 고액 연봉자는 포함 안시키나. 왜 장관은 1억2000만원을 다 가져가고 국회의원은 1억4000만원을 다 받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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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어 “5000만~6000만원 받는 늙은 노동자들에게 3000만원짜리 청년 일자리 만들어 내라고 하면서, 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고액 임금 다 받아가나”라며 “양심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했다. 

심 대표는 “유럽에는 ‘살찐 고양이법’이 있다”며 “살찐 고양이들 살 드러내는 것, 그게 고통 분담이다. 졸라 맬 허리띠도 없는 사람들이 무슨 고통을 분담하나”라고 했다. 주변에서 발언을 제지한 듯, 심 대표는 “가만히 계세요”라고 했다. 

심 대표는 “정부가 결단만 하면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가”라며 “청년고용 할당제 5%만 해도 23만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대기업들 사내유보금 1%만 조세로 거둬도 6조원이다”라고 했다. 

그는 “월 200만원도 못받는 940만명 노동자들은 졸라 맬 허리띠도 없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게 아니라 목을 조르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목 조르는 노동부 장관은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권 노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합동 브리핑을 열고 노동시장 구조개편 강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누리꾼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2일 게재된 이 동영상은 23일 오후 5시30분 현재 조회수 2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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